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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러브 트러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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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러브 트러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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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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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의 진실- 원래는.
아이작 아시모프 씨의 단편 걸작 중 하나인 원래는 - "How It Happened"입니다.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기에 이분을 영원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어요...ㅜㅜb


내 동생이 최선을 다해 웅변조로, 부족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말들을 구술하기 시작했다.

'태초에-' 그가 말했다. 

'정확하게 152억 년전에, 빅뱅이 있었고, 우주는- '

하지만 난 쓰는 걸 멈췄다.

'150억 년전이라구?' 나는 의아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고말고.'  그가 말했다.  '그렇게 계시를 받았어.'

'난 네가 계시를 받았는가를 물은게 아니야.' 내가 말했다.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그는 나보다 세 살 아래였지만, 난 그가 받은 계시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되니까.) 

 '하지만 넌 150억 년동안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거 아니었어?' 

 '그래야 하고말고.' 내 동생이 말했다. 

 '그게 실제로 걸린 시간이니까. 내가 여기에 모든 것을 담고 있어.'

그는 자기 이마를 가리켰다.  '그리고 그건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지지.'

바로 그때 나는 철필을 내려놓았다. 

 '너, 파피루스 가격을 알고 있어?' 내가 물었다.

 '뭐라고?'

 (그는 진정으로 계시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종종 그런 계시가 파피루스 가격같이 하찮은 문제들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

내가 말했다.

'네가 100만 년 동안의 사건들을 파피루스 두루말이 하나마다 쓸 수 있다고 해보자. 그건 니가 15,000개의 두루말이를 채워야 한다는 뜻이야. 넌 그것들을 채울 만큼 많은 말을 해야만 하고, 네가 생각해봐도 너는 금방 목이 쉬어버릴텐데? 나도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 많은 것을 써야만 하고, 내 손가락은 떨어져 나갈테고. 그리고 우리가 그만한 파피루스 전부를 살만한 돈이 있고, 네게는 목소리, 내게는 체력이 있다고 쳐도, 그걸 누가 베끼라고? 출판하기 전에 백부는 확실히 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어디서 인세를 받을 거냐?'

내 동생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형은 내가 그걸 줄여봐야 한다는 거야?' 
 

'팍팍 줄여야 해.'  내가 말했다.

'만일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걸 원한다면 말이야.'

'백년은 어때?' 그가 말했다. 

 '6일로 해 버리지.' 내가 정정했다.

그가 놀라며 말했다. '천지창조를 6일로 쑤셔 넣을 순 없어!'

내가 말했다.

'그게 내가 가진 파피루스 전부라고. 여기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아, 좋아좋아...' 그는 이렇게 말하고, 다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태초에- 그런데 꼭 6일이여야만 하는 거야, 아론 형?'

내가 단호하게 말했다.

'6일이다, 모세.'


 

        by 무희 | 2005/12/03 21:04 | 마음의 감옥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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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필딘신관 at 2005/12/03 22:10
....모세!?
Commented by 化-Hana- at 2005/12/03 22:38
....아론형?..[..]

모세?!..[..]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5/12/04 03:25
훌륭한 센스죠. :-)

NOT DiGITAL
Commented by SoGuilty at 2005/12/04 05:31
푸하헤하호하헤ㅏ호하헤하화ㅔ하호ㅓ하ㅣㅗ하ㅣ화하ㅏ핳



;;;;;;;;;;;;;심하게 웃었음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12/04 18:59
그거 말고 무서운 얘기도 있지요. 우주는 컴퓨터가 창조했다던가 하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웃기지만, 단편인데 실제로 읽어보고 나면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Commented by 무츠미 at 2005/12/05 09:03
아론... FFX의?? (틀려!!)
그럼 원피스의?? (아니야!!)
Commented by 질투가면 at 2005/12/06 15:46
Jesus!!!!
Commented by Shuffle at 2005/12/06 15:49
......최 최고입니다!!!(데굴데굴)
Commented by milly564 at 2005/12/06 20:26
살려주세요'ㅁ';(데굴데굴)
Commented by 스틱스 at 2005/12/06 21:01
어딜가나 돈이 문제...
Commented by 아오야마 at 2005/12/07 13:29
과연...(납득하지마!!!)
Commented by 무희 at 2005/12/10 11:15
필딘신관님, 化-Hana-님//그 사람들이..이렇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죠.

NOT_DiGITAL님//과연, 훌륭한 작가라는 명성은 거저 얻은게 아니었습니다.

SoGuilty님//저 역시 사래가 걸릴 정도로 웃었답니다. ^^/

영원제타님//정말 싸~해지는 이야기였지요. 마지막 대사 "빛이 있으라!"에서.

무츠미님//에...가드를 올리세요오....(펑)

질투가면//Christ!!!!

Shuffle님, milly564님// 동감입니다!

스틱스님//만고의 진리인걸까요...

아오야마님//끄덕끄덕이지요. 성서와 과학을 멋지게 이어주는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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