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 환상의 원고? 화예술의 전당

단행본에서는 못볼 귀한(?) 장면들입니다.

점프SQ 2월호의 표지는 '우국의 모리어티'와 '괴물사변'의 콜라보이며, 여기에 실린 '바람의 검심 홋카이도편' 22화의 부재는 '오타루 도착'. 지난화에서 이테쿠라의 자백에 의해서 3번째와 4번째 실험전투로 지목된 장소들 중 하나인 오타루로 켄신과 사노스케, 꼬마바보 3인방(…)이 길을 떠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와중에 대화를 너무 많이 해서 꼬마들이 전부 혀를 깨무는 개그도.








한편 켄신에게 이십칠두용섬을 처맞는 이테쿠라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혼수상태에 빠져있는데요 --;; 그래서 같은 부대 부하인 바위 양반이 대신 심문 받겠다고 나와있기는 한데 이 친구는 걍 행동대원이라서 작전에 대해서 아는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가 독백하길 이테쿠라는 지금 기절해있는 상태가 무슨 사이어인 마냥 한번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강해지는 단계이며 그가 눈뜰 때가 두려워질거라고 합니다.







오타루의 역참에서 휴식하면서 음모를 꾸미는 바보 3인방. 현재 오타루는 본토와 내지를 잇는 중계거점이 되어 청어잡이와 더불어 돈이 모이는 큰 도시로 성장했으며, 여기서 켄신 일행을 돕는 척하면서 크게 한탕 벌어보자는 아시타로 일당이지만 켄신과 사노스케도 한숨만 쉬고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지요. 그런데 다음날 기껏 오타루의 시장에 가보니 뭔가 칼싸움이 벌어지는 등 흉흉한 분위기인데…?

근데 문제는 여기서 보시다시피 원고 일부분을 그냥 연필 데셍, 펜선으로 때우는 미완성 원고가 잡지에 그대로 실려버리고 말았다는 점인데, 아무래도 시장 사람들이 잔뜩 나오는 그리기 어려운 컷들이다 보니까 도저히 스케줄에 맞추지 못할 트러블이 발생했던 모양입니다. 앞서 '바스타드!'에서도 용기병 소환씬을 연재분에서 이렇게 때운 적 잇고 심지어 '헌터X헌터'는 단행본도 그냥 수정안하고 나온 적도 있으니 뭐.








싸움을 말리려던 켄신 일행이었지만 갑자기 시장 안의 모든 사람들이 칼을 뽑아 맞딱드리는 해괴한 상황을 맞으면서 이번화는 종료. 사실 그저께 나온 단행본 4권에서 23화까지 실려서 이미 추월당한 상황이지만 그 부분은 얼른 끝내고 빨리 24화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연휴에도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존다리안 2020/09/27 17:29 # 답글

    어시들이 코로나 때문에 일하기 힘들었나?
  • 유회선생 2020/09/27 18:39 # 답글

    에이 그래도 토가시보다는 낫네 뭐...
  • Wish 2020/09/27 18:46 #

    일해라 토가시...
  • Wish 2020/09/27 18:46 # 답글

    저걸 저대로 실어버리다니...
  • virustotal 2020/09/27 22:44 # 답글

    요즘 코믹챔프보면 늘 나오는 상태라 학교 이종격투기 만화라고 해야하나 한두번도 아니고 펜선으로 그린 연재본이 나오는데

    그 완성본은 단행본을 사라는건지 아예 안보죠 열혈강호도 그짓은 안하는데

    펜선 콘디 연재 익숙합니다. 한두번 그런것도 아니고

    국내도 일본화된건 모르지만 돈주고 사는 잡지가 그꼴이니
  • 블랙하트 2020/09/29 09:02 # 답글

    다른 잡지 만화지만 무한의 주인도 연필화 데생 상태로 실렸던적 있었죠.
  • 개성있는 공룡 2021/02/14 18:06 # 답글

    혹시 죄송하지만 어디서 보는지 알수있을까요 너무 보고싶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돈주고도 볼수없어서 이렇게 조원해봅니다
  • 우수회원 2021/11/17 00:05 # 삭제 답글

    이 후 이어 보고 싶어요ㅠㅠ
  • 닭다리 2021/11/29 08:33 # 삭제 답글

    위에 두 분. 점프SQ 일본판 2020년 2월호라고 나와있으니 그 앞 뒤로 찾아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1월호 3월호 4월호, 2019년 12월호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인터넷에 저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일단 검색해 보시면 아마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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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