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여고생 조난물 명장면 화예술의 전당

뭔가 잃어버릴 것 같은 소녀의 절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소미의 3월 신간 '조난입니까?' 3권에 대하여. 물건너 작가 오카모토 켄타로 원작에, 섬의궤적 1편 코믹을 그리기도 한 여류작가 사가라 리리 씨 작화로 주간영매거진에 연재중인 무인도여고생서바이벌 만화로서 원판 4권에 국내는 3권까지 정발되고 또 올해 7월 3분기에는 TV판 방영도 앞두고 있지요. 제목 그대로 수학여행 중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당한 여고생 4명의 나날을 그린 개그(!)생존물입니다.지

그중에서도 특히 주인공 오니시마 호마레 양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이 호마레 양은 특이하게도 어릴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전세계의 오지와 위험지역을 전전한 과거가 있어 서바이벌 경험이 만렙급이며, 덕분에 친구들과 험난한 무인도생활을 헤쳐나가고 있지요. 그 도중에 부잣집 아가씨 쿠죠 시온 양과 바다 한가운데 고립되어 탈수증상을 겪는 위기가 발생하는데, 그나마 가지고 있던 동굴 속에 있던 썩은 물로 쓰는 긴급수단이….












"마시자, 항문으로."


박쥐 배설물과 박테리아가 섞인 더러운 물을 입으로 마시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해 죽을지도 모르지만, 항문을 통하면 위 대신 대장으로 흡수하기에 일단 갈증은 해소할 수 있다는 것. 당연히 혼자서는 어렵지만 둘이라 서로 도와주면 다행(…)이라는 호마레의 말을 이해한 시온은 거부하지만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급기야…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은 것만 같은 밤하늘을 울리는 그 처절한 절규가 안스러웠습니다, 아아….

이하 여고생서바이벌개그조난물 '조난입니까?' 3권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초반부의 저 잔인한 장면이 TV판에서는 어떻게 재현될지도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기롯 2019/03/17 09:27 # 답글

    ...조난 당하지 말아야지
  • 펜치논 2019/03/17 10:15 # 답글

    최근 연재분에선 공개배변쇼(?)도 있...
  • 나이브스 2019/03/17 11:33 # 답글

    아...(할말을...)
  • 피그말리온 2019/03/17 11:54 # 답글

    인간의 생각은 참으로...대단하군요...
  • 콜타르맛양갱 2019/03/17 12:11 # 답글

    저거 진짠가요?
  • 넥판 2019/03/17 13:11 #

    https://www.youtube.com/watch?v=TtIG4TuVnvg
  • 한뫼 2019/03/17 12:58 # 답글

    끔찍하다
  • 유회선생 2019/03/17 13:45 # 답글

    그래... 살아남아야 하는데 어쩌겠어요..(먼산)
  • Wish 2019/03/17 14:02 # 답글

    내가 뭘 본거지?
  • 괴인 怪人 2019/03/17 14:11 # 답글

    그 돌이나 모래로 여과기.. 만들 수 없나;;
  • 듀라한 2019/03/17 14:21 #

    상황이 바다 한가운데있는 장면이라서 무리인듯
  • 괴인 怪人 2019/03/17 14:37 #

    아녕.. 표류한 장소에서 조달해 만들고 휴대하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 비블리아 2019/03/17 21:24 #

    저게 이미 무인도에 쳐박힌 상황에서 무리하게 고기잡으러 뗏목타고 나갔다가 아예 바다 한가운데에 조난당한 상황입니다.
  • 홍차도둑 2019/03/17 15:12 # 답글

    아...할말을 잃었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9/03/17 18:38 # 답글

    갑자기 무슨 관장물로.....
  • 휴메 2019/03/17 18:51 # 답글

    체력 포인트 70%에 해당되는 스턴데미지를 입어서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위 넥판님 링크의 베어그릴스가 시연하는 영상보니 빨리 뭔가 건전한 만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다치 미츠루의 믹스나 다시 보기로..
  • 포스21 2019/03/18 08:54 # 답글

    크크 조난물을 빙자한 괴롭히기? ^^
  • 무명병사 2019/04/01 17:42 # 답글

    저 동네 만화판은 미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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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