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 500년 정신병자 악당들 화예술의 전당

역사개변 차원까지 가며 악역들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급전대 에그제로스의 화사한 표지가 인상적인 점프SQ 11월호에 실린 바람의 검심 북해도편 8화에 대하여. 일단 최종보스 후보인 이테쿠라 하쿠야의 심문 2번째 에피소드로 하쿠야를 만나기 전 그 정체를 각자 상상하는데요. 그냥 돈을 노리는 악당이나 류쿠공화국의 잔당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지만 심문 전 쓸데없는 선입관을 가지지 말 것을 당부하는 켄신이었습니다.







철저히 감시할 수 있게 야외감옥에 수감 중인 하쿠야. 본인이 인정한 상대 아니면 말도 섞지 않는지라 옆의 돼지 간부(…)는 처음부터 개무시, 그나마 꼬마도깨비로 인정한 미시마하고는 말을 좀 하며 세상 돌아가는 농담이나 까먹고 있었다던데, 본인도 인정하는 거물급인 주인공 히무라 켄신은 바로 알아보고 크게 환영하면서 켄신이 혼자 감옥으로 들어가고 드디어 심문이 시작됩니다.







먼길 온 손님에게 대접한다면서 당연하듯이 땅 속에서 술병을 꺼내는 하쿠야. 알고 보니 검객병기의 한패인 도이 모구라가 몰래 묻어두었나는데요. '땅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도이에게 적어도 육지에 있는 한은 보급이 끊길 일은 없다고 하며, 그 기괴한 외양이나 땅을 파는 특기로 미뤄보아 1기 인벌편의 악역 중 한명인 야츠메 무묘이와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야츠메의 일족도 북쪽에서 금광을 찾는 중이라고 했었으니까요.







하쿠야는 놀랍게도 켄신의 동료와 숙적에 대해 전부 알고 있으며, 사노스케와 아오시는 그렇다쳐도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은 히코나 시시오, 에니시까지 언급하니 보통 이상의 정보망을 가졌음을 암시합니다. 한술 더 떠 그 정체는 500년전 원나라의 침략을 겪은 가마쿠라 막부의 후손들로서 외적 침략을 막을 비장의 카드로서 수백년동안 북쪽에서 힘을 길러왔다고 하니 그야말로 메이지판 김 깅가남(?)이 따로 없었습니다 ㅎㄷㄷㄷㄷ.







당연히 말도 안된다며 반발하는 경찰들은 무시하고 이야기를 계속하는 하쿠야. 자신들의 예측으로 일본은 최소 십년 후에 청나라, 러시아와 개전하고 곧 제국주의 열강의 세계대전에도 참여할 것이며 일단 피할 수 없는 싸움이면 이기는 수 밖에 없답니다. 하지만 비장의 패인 검객병기에게 부족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일부러 난을 일으킨 사실을 알게 되자 켄신은 경악하는데요. 그리고 악당들이 잠복한 하코다테산을 노려보지만….








"검객병기가 우리 다섯명 뿐이라고, 누가 말했지?"


하지만 멀리 떨어진 홋카이도 삿포로쪽의 카바토형무소에 습격사건이 발생하고, 하쿠야의 말마따나 그들 다섯명은 선봉에 불과하며 다른 검객병기 전원이 홋카이도 여기저기서 일제히 테러활동을 개시하고 만 것. 미래의 승리에 필요한 희망을 쟁취하기 위해 현재의 시점에 절망이 내려질 홋카이도의 땅에 온걸 다시 한번 환영한다는 하쿠야의 선전포고로 막을 내립니다. 이젠 아예 내전이 터져버렸는데 어디까지 갈련지 감이 안잡히네요 ㅎㄷㄷ


이하 500년 묵은 정신병자들이 설치는 바람의 검심 홋카이도편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말은 그럴듯 해도 결국 칼싸움으로 1차대전 승리하겠다는 또라이들은 당장 러일전쟁에만 내보내도 싸그리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잉붕어 2018/10/09 23:04 # 답글

    칼싸움으로 전쟁을 이기겠다는 말에 헛웃음이 나왔지만 총알따위 씹어버리는 저 친구들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가마쿠라 막부는 도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저런 괴물딱지들을 만들어냈답니까? 문명4도 아니고
  • 포스21 2018/10/10 00:36 #

    500년 동안 무술수련만 한탓에 강해진거 아닐까요? ^^
  • prohibere 2018/10/10 02:34 # 답글

    무협지라고 생각하면 그냥저냥..
  • 듀라한 2018/10/10 03:14 # 답글

    애초에 카미카제는 일본 털만큼 털고 돌아가는 길에 풍랑에 휩쓸린걸 그렇게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
  • 에르네스트 2018/10/10 08:35 #

    뭐 1차몽골침략당시에는 한번 대승하고서는 다음에는 어디상륙할까? 하고 회의하러 바다로 모였는데 태풍맞았고 2차때는 선발대가 저번보다는 준비된 일본군하고 투닥거리다가 몽골군본대가 와서 후퇴해서 본대에 합류해서 이제 상륙해서 쓸자 내일 상륙해야지~ 하고 잠잤더니 태풍이 오는바람에 작살이 나버렸다죠.
  • 콜타르맛양갱 2018/10/10 07:03 # 답글

    지금은 못이기니까 숫자를 늘리겠다는거니 일단 현실인식이 아예 없는건 아니네요?(?)
  • 존다리안 2018/10/10 07:44 # 답글

    문명개화 제국주의 악당 CCO에 비하면 쟤네는 퇴화된 셈이군요. ㅜㅜ
  • 은이 2018/10/10 11:55 # 답글

    시시오 후계자 포지션에 세타 소지로를 빼고 듣보잡 아이를 껴 넣다니..ㅠㅠ
    그나저나 소지로는 언제 나오려나..(팬임)
  • Wish 2018/10/10 14:10 # 답글

    그리고 포와 중화기에 탈탈...
  • Megane 2018/10/10 21:05 # 답글

    외세를 이기기 위해서는 일단 국내부터 평정해서 일본이 망하고 시작하는 건가....쿨럭.
  • 흐음 2018/10/10 22:02 # 삭제 답글

    카바토 형무소라면 나카쿠라 신파치가 있는 곳이군요
  • 아스파 2018/10/11 00:58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시시오편 마지막에 세타 소지로는 그 축지법을 살려서 추격조차 불가능하게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났죠.
    "북쪽"으로...
  • 루루카 2018/10/11 10:37 # 답글

    아... 비오면 비 맞아야 하고, 겨울에는 춥고... 너무 비인도적이야... 노천감옥이라니!
  • 무명병사 2018/10/11 13:54 # 답글

    기관총 맛을 좀 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 788 2018/10/12 23:05 # 삭제 답글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 단련하고 싶은데 내국인과 전재????
  • 사회과학 2018/10/13 00:14 # 답글

    어쩐지 신센구미 잔당이랑 주인공 일행이랑 편 먹고 가마쿠라 놈들 때려잡는 스토리로 갈 것 같군요
  • 777 2018/10/13 16:40 # 삭제 답글

    구두용섬맛을보고싶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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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