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빌다 무난하되 찜찜한 엔딩 동영상의 찬미

겉으로야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같지만, 실은….

오늘 건담 빌드 다이버즈25화 신세계편을 마지막으로 장장 반년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빌워 이후 타이밍 좋게 튀어나온 진최종보스, 데빌 알바아레의 등장은 너무 작위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악의 적 앞에 모두가 다시 한번 힘을 합치고, 외전쪽 친구들과 엑스카이저 트라이온, 그리고 드디어 콜라샤워 씨가 "나도 이 세계를 지키겠어!"라고 제대로 된 대사를 말하는 장면은 살짝 감동받을뻔 했어요ㅠ

그리고 현실세계에서 사라는 무사히 건프라 모빌돌로 전생에 성공하고 다른 포스의 주연들도 실제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실은 여자였더라~는 반전은 없고 마기나 타이가, 쿄야와 샤흐리아르 전부 다 너무 평범한 꽃돌이 미청년들이라서 조금 아쉽~더라(?) 또 에필로그에서 사라만의 오리지널 건프라도 나와주니 나중에 모빌돌 사라와 함께 실제 건프라로 발매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하여 무난하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듯 했지만….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결국 마지막까지 찜찜한 느낌으로 남은건 바로 이 친구, 시바 츠카사의 존재입니다. GBD를 몰아낸 GBN을 증오하여 게임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1기의 흑막이며, 애초에 이 인간이 브레이크데칼만 뿌려대지 않았어도 사라의 버그데이터가 증대하여 GBN 서버가 과부하 걸릴 일도 없었지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현실에서 형사입건감에다 개인적으로도 샤느와르 커뮤를 박살내는 등 여러 악행을 저질러왔구요.

그 계획이 좌절되고 리쿠와 일기토를 벌인 뒤 잠수타는 듯 싶다가, 그 후 사라의 전송에 기술을 제공하고 레이드보스와의 싸움에 아스트레이 노네임으로 참전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지만 애초에 한 짓거리들이 워낙 악랄해서 그냥 이대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묻어간게 심히 그시기하였습니다. 코이치의 말 들어보면 끝끝내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은 것 같은데 제작자 토리 씨가 그 행적을 이미 알면서 모른체 넘어가준거라면 그게 더 문제 아닐까요 정말로 --;


그래도 지난 반년동안 재미있게 본 빌드다이버즈의 완결에 대한 시원섭섭한 주저리~였습니다. 나중에 또 건프라 시리즈의 새로운 차기작을 기대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8/09/25 20:41 # 답글

    콜라샤워님께서 드디어 세계를 지키기 위해 힘차게 등장했습니다! 불사신의 이름이 하나도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시바 츠카시 보다 더 찜찜한 인간... 과연 롬멜대장의 오프라인 상태, 즉 누가 유저일까요????
  • 잉붕어 2018/09/25 20:47 # 답글

    개인적으로 오프모임에 나오지 못한 나머지 맴버들도 현실 모습이 살짝 나와줬으면 했는데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롬멜. 그 귀여운 아바타 쓰는 양반이 어떤 양반인지 현실의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 존다리안 2018/09/25 21:23 # 답글

    소아온에서 저지른 낮은 모럴리티라는 문제가 여기서도 나타나는군요. 레디 플레이어 원 극장판
    도 그렇고 무슨 온라인게임만 하다보면 사람들 모럴리티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고....
  • wheat 2018/09/25 21:29 # 답글

    시작은 어른이를 위한 애니였다가 막판에 갑자기 어린이를 위한 애니식 전개였네요... -_-;;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전작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 나이브스 2018/09/25 22:47 # 답글

    우린 궁금하다 롬멜은 진짜 누구인가!
  • Wish 2018/09/26 00:27 # 답글

    불사신 콜라사워! 전용기가 지휘관용 GN-X3이 아니라 이넥트네요' 3'
  • neosrw 2018/09/26 02:47 # 답글

    이렇게 지름신올때 내줘야하는데 hws장비만해도 1월말발매군요
  • 아즈마 2018/09/26 14:06 # 답글

    빌트보다는 그래도 재밌게 본 것 같기도 하고...전투가 좀 별로였지만...사라가 귀여우니까 문제 없습니다(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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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