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운영진 설득이 실패한 이유 동영상의 찬미

현실적인 문제에 감성 드립을 치고 있으니 원.



"사라는 새로 태어난 생명이며 진화의 가능성이에요."

"그건 시스템을 방해하는 버그입니다."

"그 애도 마음과 감정을 느끼고 동료들이 있어요."

"그 때문에 2천만명이 사랑하는 세계가 사라지려 합니다."

"그 애가 한번은 구해낸 세계라구요!"

"그리고 브레이크데칼보다 더 위협적이지요."



이번주의 건담 빌드 다이버즈 21화에서는, 지난화에서 사라에 대한 정체가 밝혀진데 이어서 그 갈등이 본격적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라의 존재 자체가 이미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에 운영진에서는 바로 신속하게 강력한 조치를 취하려고 하며 이를 개발자인 토리가 따로 불러내 설득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근데 위에서 보시는대로 현실적인 문제에서 생명 운운 감성적인 말들만 늘어놓으니 당연히 씨알도 안먹힐 수 밖에요.

애초에 GBN운영진 쪽은 전세계 2천만명 이상의 유저가 있는 게임 서버가 한방에 날라갈 판이라 실용적인 대책이 시급한데, 차라리 이미 지난화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의견대로 인류사 최초의 고등한 이성을 지닌 전자생명체 사라에 대한 경제적인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진짜 잘만하면 2천만명이 아니라 2억명치도 맞먹을 차세대 산업대혁명이 될 수도 있을텐데 그걸 어필을 못하고 참.


저 개발자 아주머니는 GBN 개발 당시 프리젠테이션은 딴 사람이 해준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나중의 전개를 보아하니 엔딩은 프라레슬러 대장군, 쵸비츠, 무장신희나 프암걸로 마무리되는걸까 생각해보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엑스트라 2018/08/30 12:51 # 답글

    ...... 정말 유우키 유우나... 아니아니 사라짱의 정체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것도 신수의??? 또다른 분노가.....
  • fallen 2018/08/30 12:51 # 답글

    그것보다 더 어이없는건 정부에서 손을 쓰는 묘사가 전혀 안나온다는 거죠. 저거 알면 당장 회사 처들어가서 서버 압수해서 연구소로 옮기고 난리가 나는게 당연한데 전혀 그런 묘사가 없는거 보면 각본가 이 XX는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본 X끼인가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 레이오트 2018/08/30 13:51 # 답글

    그런데 생각해보니 개발자라는 작자가 저것의 가능성을 저런 감성의 영역으로 접근할리가 없음! 저 여자는 개발자를 자칭하는 존재일거에요!!!
  • 잉붕어 2018/08/30 15:52 # 답글

    역시 경제적 가치로 어필했어야 했습니다. AI관련 기업이라면 돈다발 들고 튀어올 사안인데.
  • 자유로운 2018/08/30 17:24 # 답글

    일본이니까 뭐 저러는거 이해가 되요.
  • 나이브스 2018/08/30 17:30 # 답글

    버그에도 생명이 있어요.(응?)
  • 암흑요정 2018/08/30 19:21 # 답글

    어떤 세포 애니메이션의 암세포와 비교된다.
  • 존다리안 2018/08/30 19:26 # 답글

    개발만 했지 현실감각은 부족한지도요.
  • TK-旧시로 2018/08/30 19:37 # 답글

    근데 만일 무희님이 말씀하신 전개로 나갔다면 애니가 재미있을것 같지는 않네요 음...;;
  • Sssp1966 2018/08/30 20:11 # 삭제 답글

    아무래도 건담도 몇년간은 휴면기에
    들어가야 할것같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8/08/31 04:09 # 답글

    개발자가 보는 시각 VS 관리자가 보는 시각 VS 유저가 보는 시각....
  • Megane 2018/09/03 19:30 # 답글

    상업적 입장이라는 걸 모르는 또라이가 각본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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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