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보면서 또 세대 차이 절감할 때 동영상의 찬미

제발 이런 가슴아픈 연출은 넣지 말아주세요 ㅠ


(in '두근두근 프리큐어' 4화)


릿카: "이번엔 라디오카세트?"


마나: "뭐야 그게?"










(in '스노하라장의 관리인 씨' 2화)


유즈: "이 공포영화테이프로 아야카 씨 반응을 살펴봐줘.'


아키: "…? 이게 뭔가요…?"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2013년 작품인 '두근두근 프리큐어'에서 주인공 마나 양이 카세트테이프가 뭔지 전혀 몰라서 세대차이를 실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2018년 3분기 신작 '스노하라장의 관리인 씨'의 주인공 아키 양도 "이게 뭔가요?"라고 비디오테이프를 처음 보는 가슴 시리는 연출로 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보면서 흘러간 세월을 강제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아아아…ㅠ

필립스의 카셋트테이프도 그렇거니와 파나소닉의 비디오테이프도 한때 20세기말 현대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나 다름없는 취미생활의 필수재 중 하나였지요. 특히 비디오테이프는 영상물의 선두주자로서 어릴 때 만화비디오 빌리거나 TV방송 녹화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덕질 쪽으로는 막판에 잠깐 비디오CD에 자리 내주기는 했어도 용산이나 청계천에서 LD를 불법더빙한 해적판 테이프를 사오곤 했던 일도 종종 있었구요.

이제는 HD화질 이상의 영상을 VOD로 편하게 받아보고 그나마 블루레이가 버티고 있는 와중에 미디어물에서조차 비디오테이프를 전혀 모르는 주인공을 보고 흘러간 추억을 돌아보는 주저리~였습니다. 위에서 카세트테이프 관련해 한탄(?)했던 두근두근프리큐어조차도 5년전 작품이라는데서 세월의 쏜살같음을 실감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먹통XKim 2018/07/15 19:30 # 답글

    ....하하하하하...90년대 초중반에 저도 비디오를 저렇게 구해 일본 애니 보던 추억이 있어 ㅠ ㅠ..그저 웃..아니 슬프네요

    2000년대 들어서 비디오 가게들이 문닫을때 구했던 비디오테이프도 수백여장 가지고 있는데 이젠 비디오 플레이어도 비디오 테이프도
    생산 중지했죠
  • 아즈마 2018/07/15 19:47 # 답글

    눙물의 쓰나미가...ㅠㅠ
  • 함부르거 2018/07/15 20:09 # 답글

    요즘 애들은 모르겠죠... ㅠㅠ
  • 나이브스 2018/07/15 21:03 # 답글

    아...요즘은 CD도 설명해줘야 하는...
  • 소시민 제이 2018/07/15 21:06 # 답글

    메탈기어 팬텀페인 시리즈 플레이 시키면 될겁니다.

    아마도...(거기는 음성 자료들이 카세트 테이프니까.)
  • 세멘시나 2018/07/15 21:49 # 답글

    그리고 테이프를 틀고 본 영상의 화면비율이 4:3인 걸 보고 화면이 짤렸다고 화를 내던 조카가 생각이 나는군요...ㅜ.ㅜ
  • NRPU 2018/07/15 22:05 # 답글

    요즘 애기들은 통화버튼이 왜 수화기 모양인지도 모른다던데요...
  • 무지개빛 미카 2018/07/15 22:11 # 답글

    저도 저 장면보면서 순간 "일본 애니제작업체도 설마 응답하라 1988 같은 거 보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R쟈쟈 2018/07/17 23:36 # 답글

    음 저게 뭔가요?

    (라고 구라를 푸는 못된 XX대가 한명....-ㅁ-)
  • muhyang 2018/07/18 00:35 # 답글

    라디오 카세트는 가전매장에서 나름 현역이던데요.
    전시품이 나갈 생각을 않아서 그렇지 (...)
  • Megane 2018/07/18 22:53 # 답글

    이야... 진짜 추억의 물건들...
  • 나인테일 2018/08/09 02:38 # 답글

    특히 한국에서 정품 비디오테이프의 개인 소장은 뭐랄까 부의 상징 같은 느낌이었죠. 사실 DVD 개인 소장도 여전히 그런 느낌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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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