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치 '누이 되는 자' 1권 정발 화예술의 전당

앞서 동인지로 히트한 크툴루 신화 모에(?) 만화 1권이 정발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노블엔진의 신간 '누이 되는 자' 1권에 대하여. 물건너 작가 이이다 포치 씨가 2016년부터 전격 G's magazine에서 연재하는 작품으로 특이하게도 작가분의 오리지널 어둠의 19禁 동인지가 원작이 되었지요. 2015년 8월 코미케에서 나온 1권을 시작으로 현재 6권까지 출간된 동인지는 격렬한 밤생활, 2권째 나온 빛의 단행본은 평소의 일상을 다뤄 설정을 공유하며 양쪽 다 무난하게 진행 중인데요.

국내에서야 동인지 정발은 꿈도 못꿀 일이고(^^;) 이번에 빛의 단행본 1권이 노블엔진을 통해 나와주었으니 그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록으로 들어간 미니 일러스트 카드





원작이 되는 어둠의 동인지들과 함께.




포치 씨가 일러를 맡은 라노베 '일반공격이 전체공격에 2회 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세요?'.

소위 '엄마 되는 자'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지만 내용은 그저 그런 수준입니다ㅠ









무대는 현대 일본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 5살 때 부모를 사고로 여의고, 차가운 친척들 사이를 전전하며 지내던 주인공 유우는, 시골에서 자신을 맡아주다 병원에 입원한 외당숙이 자택 창고에 그려준 수상한 마법진과 접촉하여 인간이 아닌 무언가를 소환하게 됩니다. 자신을 '검은 산양'이라고 칭하는 악마를 유우는 아름답다고 느끼며 천사라고 불러 그녀를 미소짓게 만들고, 소중한 것을 대가로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유혹하는데요.

인지를 초월한 그 눈동자를 보면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만 유우가 바랐던 것은 그저 자신의 곁에서 따뜻한 미소, 말 한마디 해주면 충분한 가족이었으니. "저의 누나가 되주세요"라는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인 악마는 황혼의 뜻을 가진 유우(夕)의 이름에 맞춰 영원한 밤의 이름 치요(千夜)를 자칭하며 그의 곁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유우와 치요 남매(?)의 동거생활. 일단 인간으로 지낸 적도 있어 의태는 완벽하지만 실생활은 서툴러서 머리카락의 촉수 변형을 깜빡하거나 첫 식사에 인육 요리를 만들려 한다던가 유우가 길에서 넘어진걸 오해해 마을을 한방에 날리려는가 하면 천둥번개에 놀라자 뇌신을 처치하러 간다는 등등 이런저런 실수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실제로 가능한 권능이 있는 아가씨이다 보니 매번 말리느라 유우만 진땀 흘리지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유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상한 성격임은 틀림없으며, 부모를 잃고 친척들에게 학대당하던 유우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줍니다. 지금껏 인간들에게 불려져 숭배와 공양을 받아봤지만 유우가 건넨 들꽃 한송이보다 더 기쁜 선물은 없었다고. 다만 본성이 가끔 드러나서 유우의 몸을 보고 하악하거나 무릎베게 자세에서 귀를 파줄 때 촉수를 쓰는 등등 불가항력적인 사건사고는 일단 넘어가주시구요 넵;


이하 포치 씨가 그리는 크룰루 신화적 홈 드라마(공식장르) '누이 되는 자' 정발 1권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상냥한 아우터갓 누님과 함께 낮져밤져 생활을 보내는 주인공 유우 군의 앞날에 평안을 바라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듀라한 2018/06/28 10:49 # 답글

    실체는 보는 순간 SAN치 체크로 아웃인데 말이죠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8/06/28 13:01 # 답글

    이건 얇은책이랑 번갈아봐야 더 이해가잘되는...../ (후다닥..)
  • Megane 2018/06/28 13:10 # 답글

    저런 누나... 있었으면... 나같은 닝겐은 진즉에 죽었을지도...(도망)
  • 괴인 怪人 2018/06/28 15:07 # 답글

    슈브 라니구스..?
  • 하룽 2018/06/28 18:40 # 답글

    ...3월에 저 세상 만화가 정발되고
    이번에는 인어공주의 식사와 함께...
    아아 내 지갑...
  • 무지개빛 미카 2018/07/01 20:10 # 답글

    누나 하나 만들기 참 쉽죠. (뭔 소리여?)
  • 지나가던과객 2018/07/01 21:40 # 삭제 답글

    저 평온한 일상......
    어째 N으로 시작되는, 혼돈에서 기어오는 그 분이 등장해서 망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OmegaSDM 2018/07/04 23:37 # 답글

    슈브 니구라스씨 혹시 요그 소토스 씨께서 밥값 좀 하라고 쫓아 내셨나요?
  • viczoma 2018/10/04 11:30 # 삭제 답글

    que buena crita y de muy buen manga espero que continue y que pueda conseguir una copia en panini o en alguna editorial en español el dibujo es muy detallado y me encanto la his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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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