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가 무서워질 영화리뷰만화 화예술의 전당

로그원은 좋았다지만, 그 다음 작품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소미미디어의 최근 신간 '키네 씨의 나 홀로 시네마'3 권에 대하여. 물건너 만화가 아사이 씨가 영애니멀에서 연재 중인 작품으로, 어릴 때부터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그 덕심 때문에 암울한 학창시절(+대학생활)을 보내고 직장에서는 능력있는 캐리어우먼으로 일코하며 지내는 열혈 영화블로거+리뷰어 30대 독신 여성 키네 마치코 씨의 나날을 그린 영화감상개그만화이지요. 근데 정발판은 제목 '키네마'를 시네마로 고치고 또 번역이나 대사잘림도 말말이 많지만 마 일단 그냥저냥 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3권에서 마침 시기가 맞물려 가장 눈길이 가던 페이지가 있었으니.








바로 스타워즈 덕후(스덕?) 직장상사들에게 시달릴 경우. 이 분들은 조지 루카스의 오리지널 트릴로지부터 극장에서 본 중증매니아들로서, 일단은 스타워즈를 한번도 안본척한 키네에게 "구3부작과 신3부작 중 제일 먼저 뭘 봐야 하나?"같은 시덥잖은 주제로 붙잡고 대판 싸워서 귀찮게 굴며, 그 밖에도 보시다시피 다른 사람 말을 전혀 안듣고 멋대로 사내 상영회를 기획하거나 바쁜 부하 붙잡고 명대사 흉내내기를 강요하는 등 오타쿠의 안좋은 면은 있는대로 다 드러내며 사람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꼴에 상사라고 다 받아주던 키네 씨도 참다참다 결국엔 폭발하여 자신도 영화덕후임을 고백하고 전쟁이 날뻔 하지만, 다행히도 곧 개봉된 최신작 로그원이 생각 이상으로 잘 나와서 다들 좋게좋게 화해했다나 뭐라나. 그러나, 역시 다들 잘 아시는대로 바로 그 다음 작품이 스타워즈를 완전히 무덤으로 보내버린 그 라스트제다이다 보니까 참으로 후환이 두려워집니다. 연재분으로 라제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아직 가물가물한데 이번엔 반대로 아주 그지같은 망작 때문에 다들 위로하느라 한마음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넵.ㅠ


저도 비록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은 공중파 더빙으로 접한 늦깍이 세대이지만 그래도 깨포까지는 그냥저냥 하다 로그원에서 오오~! 하고 라제가 그모양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ㅠ 생각난김에 집에서 블루레이 제국의 역습이나 다시 볼까 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Megane 2018/06/14 15:21 # 답글

    폭력의 대물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NRPU 2018/06/14 16:42 # 답글

    (무지개깃발 흔드는 아버님 짤)
  • 다져써스피릿 2018/06/14 16:46 # 답글

    로그원은 진짜 올드팬들을 위한.......... ;ㅂ;)b
  • 무명병사 2018/06/14 17:32 # 답글

    아니, 의외로 한마음 한뜻으로 까댈지도?
  • 하룽 2018/06/14 18:51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arepapa 2018/06/14 19:32 # 답글

    라스트 제다이 본 후 전원 시스화 되서 포스 라이트닝을 뿜어낼듯.(????)
  • 하루 2018/06/14 22:17 # 삭제 답글

    일본이 한국보다 영화가 마이너한 취미로 받아들여지나 보죠?
    스타워즈나 터미네이터를 본다고 특이한 취급받는다고 하는건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 나인테일 2018/06/14 22:31 # 답글

    트위터 보면 아직도 띵작 라제의 흥행은 성공했고 망무새들의 뻘소리는 들을 필요가 없다 라는게 대세더군요 (....)
  • fallen 2018/06/15 17:51 #

    트위터 PC충들 개소리죠
  • 먹통XKim 2018/06/16 16:31 #

    헌데 한솔로 스토리가 망한 건 입다물고 있죠...
  • 먹통XKim 2018/06/16 16:32 #

    라제는 일단 흥행 성공은 맞습니다

    기대치에 안 맞아서 케네디 그 퇘지가 욕먹는 것인데 일단 흥행은 흥행

    훗..

    20억 달러 넘게 번 깨어난 포스 흥행 기대했더니 13억 달러 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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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