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마징가 만화의 인상깊은 명대사 화예술의 전당

20년 넘어 다시 봐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극장판 '마징가Z 인피니티'의 국내개봉에 맞춰 대원에서 마징가Z 관련 만화들이 한꺼번에 나와주었습니다. TV판과 인피니티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완전 신작 단편 '인터벌 피스' 외에, 원작자 나가이 고 선생이 당시 연재한 원조 '마징가Z''그레이트 마징가' 만화들도 정발되었으며, 뒤의 두 작품은 00년대초 서울문화사에서 낸 적이 있으니 이번에 대원에서 판형을 키우고 가격도 세 배 이상 올려서(…)새롭게 다시 나왔지요. 조금 더 춘추가 있으신 분들은 80년대 해적판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만화로도 기억에 있으실 거구요.

저도 어릴 때 마징가 시리즈를 TV에서 보고, 비디오로 빌려보고 또 만화책들도 여러 판형을 접한 추억이 있어 이번에 다시 구하게 되었으며, 제목대로 그레이트 마징가에서 아직도 인상깊은 장면을 이야기하자면….












"사야카도 그렇고 쥰도 그렇고, 내가 반한 여자애한테는 왜 항상 멋진 남자가 붙어있는거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만화 '그레이트 마징가' 최고의 명대사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사야카가 코우지와 미국유학을 떠나 정신이 나간 보스였지만 호노 쥰을 처음 보고 한눈에 반해 들이대다가 준의 소꿉친구이자 그레이트 마징가의 파일럿 츠루기 테츠야까지 만나자 또 엄친아가 나왔냐며 열폭하게 되지요. 말마따나 주인공들은 다들 멋지고 잘 생기고 근사한 로봇을 몰고 다니며 그 곁에 미소녀 파트너까지 붙어있는데 기껏 고철 보스보롯트나 타며 연애운도 완전꽝인 조역인생 보스의 울분을 보여주는 슬픈 장면들입니다.

참 어릴 때야 당연히 주인공 코우지와 테츠야에게 감정이입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내가 멋있지도 잘생기지도 않고 마징가 같은 로봇을 탈 주인공은 절대로 될 수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자 저 영원한 조연 보스의 절규가 더더욱 가슴에 와닿게 되더라. 이러한 현실에 분노한 소년들의 일부가 크리에이터가 되어 그 심정을 그대로 작품에 대입하여 트루블루 시리즈, 어둠 속의 작은 새들, 가계사정 시리즈들을 만들며 NTR, 네토라레 장르가 융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아무 근거도 없는 거짓말입니다, 랄라라.


앞으로 또 새로운 마징가 신작이 나온다면 우리 보스 씨는 과연 여친을 만들 수 있을까도 생각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몽부 2018/05/18 12:20 # 답글

    크흡 ㅠㅠ
  • 시로 2018/05/18 12:33 # 답글

    어라...제가 전에 산 구작에 저런장면이 있었던가....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으음 하도 오래전이라 그런가(...)
  • 2018/05/18 12: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오 2018/05/18 13:52 # 답글

    성격은 보스가 최고더군요.
    애니판 기준으로 보스보로트는 전투수도 일격사 시킨 경력이 있으니 너무 무시하면 안되요.
    저래뵈도 자수성가한 라면집 사장님에 그 라면집도 관광지에 자리잡은 맛집이니 실속도 있고
  • 존다리안 2018/05/18 14:20 # 답글

    보스는 사나이입니다.
  • TokaNG 2018/05/18 16:17 # 답글

    헐! 저거 못샀었는데 재판되었군요!!
    월급 나오면 사러 가야겠다.
  • 풍신 2018/05/18 17:02 # 답글

    보스는 좋은 녀석이죠. (사실 TV판을 보면 쟤도 한 막장 하지만...)
  • 코드0freeblade 2018/05/19 17:01 # 답글

    그야말로 솔로들의 심금을 울리는 한마디
  • dennis 2018/05/19 18:42 # 답글

    오! NTR 이 그리하여 등장한거군요... 응?!?
  • 초효 2018/05/20 00:08 # 답글

    가성비로 따지면 보로트가 얼마나 좋은디..
  • 무명병사 2018/05/20 07:50 # 답글

    임자가 있는 여자한테만 눈이 가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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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