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썰렁한 아마존저팬 포장 로봇의 세계

아니 뭐 나사에서 개발한 충격흡수 종이뭉치도 아니고요 --;

거두절미하고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지난주 일마존서 구매한 피규어 스카이튜브 폴트! 1/6 사에키 아이 웨딩 ver.의 포장이 매우 썰렁무쌍하여 으이잉? 했습니다. 이래 봬도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로서 후딱 날라온건 좋은데 박스 들어보니 텅텅 소리가 나서 뜯어보니까 피규어 제품 가운데 들어있고 그외 완충재 처리는 저 종이뭉치 약간 뭉쳐 넣은게 전부. 아니 말마따나 이게 뭐 나사에서 개발한 신소재 대충격흡수 특수종이쪼가리 그런 것도 아니고 글로벌 기업이 뭐 이러냐 하고 어벙벙했지요.








그래도 다행히 내용물은 별이상없어서 박스 맨윗부분이 약간 손상이 간 것 외에는 멀쩡하였습니다. 만약 피규어 본체가 파손되었다 하면 저도 진짜로 뿔나서 항의메일을 보내고 어쩌고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이번엔 그냥 그러려니하구요. 전에 [초합금혼 고라이온 받았을 때]는 그나마 비닐완충포장해주더니 갈수록 포장이 대담해져가며, 2천원짜리 만화책과 20만원 피규어를 똑같이 포장하는 그 패기는 볼때마다 ㅎㄷㄷ~하였습니다. 이것이 글로벌 대기업의 자신감인가 봐요…아마도.


다음에는 또 어떤 참신한 포장으로 날아올까 조금 기대(?)도 하게 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루루카 2018/04/06 12:06 # 답글

    다음에는 에어포장(...) 그런데, 시계가 엄청 크군요!
  • 존다리안 2018/04/06 14:09 # 답글

    골판지 전기의 방탄 골판지?
  • 무지개빛 미카 2018/04/08 10:06 # 답글

    더 이상 글로벌 기업이 아닌 창렬기업을 자향하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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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