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미스테리, 주문토끼 정발 6권 화예술의 전당

아 이렇게 깜빡이도 없이 훅 치고 들어오시면 참.

어제 대원에서 정발된 '주문은 토끼입니까' 정발 6권에 대하여. 물건너 만화가 Koi 씨의 출세작으로 그 인기 덕분에 TV판도 2번에 극장판도 개봉되는등 키라라MAX의 간판작이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영상물은 모두 정식방영되고 원작만화도 대원에서 정발 중이지요. 이번 6권은 직소퍼즐 한정판이 함께 나왔으며, 내용면에서는 할로윈 특집을 다루는 72화 '웰컴!(고스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혼자 마술사로 변장하고 친구들과 떨어진 코코아가 동네아이에게 "마술 더럽게 못한다"고 팩폭당해 엉엉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그런 코코아를 근처에 있던 어느 하얀 마녀님이 달래주시는데. 어디선가 본듯한 은발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이 마녀분장한 누님은 코코아에게 몸 어디서든 사탕이 나오는 마술을 가르쳐주며, 심지어 모자 속에 티피와 똑같은 토끼를 얹고 있었음이 드러나며 다만 이 토끼는 평소 티피의 드러운 눈빛(…)과는 달라서 코코아는 갸우뚱할 뿐입니다. 코코아에게 사탕마술을 가르쳐주던 마녀님은, 친구들이 코코아를 찾으러오자 조용히 미소짓고 살짝 숨더니 어딘가로 사라지며 코코아는 '순간이동마술까지 완벽하다'고 감탄하지요.

그보다 앞서 72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말이 '할로윈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놀러오는 축제'라는 것. 거기다 이 마녀님은 치노와 똑같은 은빛 머리칼에 (아마도 할아버지가 빙의하기 전의)티피를 데리고 있으며, "사탕마술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특기"라고 치노의 말까지 더해서 아무리 봐도 마술과 재즈공연이 특기라던 그 분이 확실할듯 합니다. 사실 이건 작가분이 대놓고 복선을 뿌리신거지만요; 거기다 코코아 어머니와도 학창시절 친구로 "지금은 아주 먼 곳으로 떠났다"고 언급되며, 마지막의 어딘가로 돌아가는 연출까지 아아아….


평소의 모에개그물로 별생각없이 보다가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연출에 살짝 짠~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차라리 이 할로윈편을 조금 더 늘려 극장판으로 내는게 낫지 않았을까, 혹 TV판 3기가 나오면 이 부분이 마지막에 다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오늘 하루도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꼐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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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