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스트라토스 11권 - 읽기도 힘들다 화예술의 전당

참 페이지 안넘어가는거 어떻게든 다 읽었습니다.

학산의 익스트림노벨 신간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11권에 대하여. 말말말 많은 작가냥반 유미즈루 이즈루 씨 대표작이자 출세작으로 TV판 애니메이션 1기, 2기가 꽤나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일러작가와 출판사 변경을 거쳐 개정판이 나오며 16년에 나온 10권에 이어 2년만에 나온 후속권인데요. 물건너 원서는 작년 여름에 나왔으니 텀은 빠른 편이지만, 지난 개정판 1, 2권이 원서와 동시에 나오며 학산도 광고를 펑펑 때려줬던데 비하면 시들시들~해진 인기가 훤히 보여서 더욱 애달퍼집니다 에구구야.




어쨌든 이번권의 소감은 역시 초코 씨가 그리는 세실리아 양은 참 예뻤습니다, 끝!!!




…이 아니라, 지난권들이 너무 늘어졌던만큼 11권 스토리는 밀도가 높아서 세실리아의 메이드 첼시가 배신하여 블루티어즈3호를 탈취해 습격하고 공격위성 엑스칼리버가 폭주해 IS학원과 망국기업(!)이 일시휴전하여 함께 제압전에 나서게 되며, 그 전에 칸자시는 러시아 대표 전후보 로그나 칼리니체의 습격을 받고 라우라는 자신의 클론인 클로에와 대결하며 샤를은 3세대 전용기 리인 카네이션을 얻고 아버지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한편 또 세실리아의 부모님 사망사건의 전말도 밝혀지는등 쉴틈이 없는데요.

지금 저 한 문단만 봐도 말마따나 엔간한 단행본 두세권으로 쓸만한 줄거리를 한권에 꽉꽉 채우니 정신이 없습니다. 근데 그만큼 인물과 배경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항공기가 터졌다! 적 신캐가 습격했다! 아군이 응전했다!"식으로 무슨 신캐릭터가 설명도 없이 이름만 쓰고 바로 넘어가는 등 일러 없이 글만 보고는 시각적으로 상상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결론적으로 소설이 아니라 무슨 TV애니메이션 스토리 다이제스트 보는듯 하였습니다. 작가분 글빨 능력이 심각하게 역주행하는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요--;;;






특히나 제일 이해가 안가던게 이 사를로트 양의 부모님에 대한 진실.

샤를로트의 아버지이며 프랑스의 대기업 뒤누아社의 CEO 알베르 뒤노아가 딸에게 IS를 태운건 뒤누아 집안의 권력암투로 샤를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기에 세계정부의 보호를 받는 IS파일럿으로 만들어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특히 일본의 IS학원은 뒤누아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이었답니다. 물론 그 와중에 이치카에게 접근하라고 샤르를 남장시킨건 뻘짓인거 맞지만요.

이건 그렇다쳐도 알베르가 바람피운 이유가 본처인 로젠다 뒤누아 부인이 아이를 못낳는 몸이라 후처를 들여 밖에서 애 만든게 나름 로젠다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데 뭔 개짖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불임이니까 대신 밖에서 바람피워서 애만들어 오는게 사랑이다? 보통은 그 반대 아닌가? 프랑스에서는 외도, 불륜을 그냥 넘어가주나, 빼박 이혼각 아닌가?그리고 지금은 로젠다 씨가 샤르를 인정해주지만 분명히 샤르 과거회상에는 '첫만남 때 도둑고양이 딸年이라고 싸대기 맞았다'는데 에라 모르겠다!!


솔까말 작가냥반님이 뭐 연애나 결혼쪽에 경험이나 지식이 없으니 그냥 어거지로 좋게 끝내려고 설정도 무시하며 덮어버렸다…싶은 기분까지 들더라구요. 평가는 어쨌든 신간마다 무난하게 팔리고 원서는 12권도 막 나왔으며, 그래도 애니 재밌게 보고 소설도 첨부터 사보는 미운 정으로 어디까지 갈련지 끝까지 지켜보고자 합니다. 내용 상관없이 초코 씨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일러집 느낌으로 추천드리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레드진생 2018/03/16 10:09 # 답글

    걍 나중에 대형판형으로 일러집 나오면 그거나 사겠습니다. -_-;;
  • Wish 2018/03/16 10:34 # 답글

    하아하아...일러'슴'트가 참으로 바람직하군요
  • 뇌빠는사람 2018/03/16 11:39 # 답글

    이거 아직도 연재하네... 벌이는 좋은가보다...
  • 무지개빛 미카 2018/03/16 12:48 # 답글

    어거지는 어거지라지만 솔직히 샤를로트 뒤노아가 겪은 일로 보면 충분히 납득가능하군요.... 결국 본처가 불임환자인지라 딴 대서 첩질로 자식을 만들었으니... 애니 1기에서 그런식으로 샤를을 취급한게 납득되는....

    본처가 샤를 죽이라고 암살자 안 보낸게 다행인지도....
  • shyni 2018/03/16 14:08 # 답글

    하하하 책장정리하면서 IS전권을 보면서 하하하하하 하고있었는데 신권이 나온다고 하더니 역시나 이책의 의의는 보고 까려고 사는거지라는걸 다시 상기하였습니다.
  • 열혈 2018/03/16 18:41 # 답글

    어째 인체비례가 정말 요상한 일러스트들이군요. 머리에 비해 어깨와 몸이 심각하게 작은 듯한... 일러와 애니 덕분에 뜬 주제에 지 능력으로 뜬 줄 알고 날뛰는 작가놈 때문에 오와콘이 되어버린 IS... 이젠 별로 기대도 안되네요.
  • 무명병사 2018/03/16 19:06 # 답글

    진짜 남은 건 일러스트뿐.
  • 제타 2018/03/16 19:39 # 삭제 답글

    세실리 부모의 죽음에 대체 무슨 음모가 있었던가요?
  • 으아니 2018/04/12 13:27 # 삭제 답글

    9권까지보다가 관둿엇는데, 보는걸 그만두길 잘한거 같네요.
    첫 일러스트 작가님 그림체가 좋앗는데, 지금 저 일러보니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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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