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우주세기대전'이 되는 0083 만화 화예술의 전당

건담0083 리벨리온 5권, 6권이 정발되었습니다.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지난 금요일 길찾기에서 나온 신간 '건담0083 리벨리온' 5권, 6권입니다. 국내에서 '로도스도전기 영웅기사전'과 '건버드2'로 알려진 만화가 나츠모토 마사토 씨가 월간건담에이스에서 2013년부터 연재 중인 작품으로, 나츠모토 씨는 플2판 건담전기와 섬광의 끝에서, 그외 플삼 건담전기의 코믹판과 오리지널 작품 건담 레거시 등 많은 작품을 내서 이제는 건담만화 주력작가로 확실하게 자리잡으셨지요.

하지만 그만큼 악명도 높은데, 특히 국내에서 한국어 자막, 음성으로 정발되어 잘 알려진 플2판 건담전기의 연방쪽 부하 래리 래들리와 지온쪽 히로인 유우키 나가사토 양을 죽여버리는 초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공식 만화에서 무슨 짓이냐고 배터지게 욕을 먹었으며 그 이후로 섬광의 끝에서는 아예 루스 캇셀이 생존하는 IF편을 따로 그리고 또 플삼판 건담만화도 원래 죽는 동료를 생존시키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작품 이야기로 돌아가, 이 0083 리벨리온은 92년에 나온 13부작 OVA '건담0083'의 전스토리+추가요소를 다루는 만화로서 인물과 MS설정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데요. 악역 데라즈폴리트와 라이벌 파일럿 가토의 심히 꼴통스러운 군국주의 미화가 그시기한 스토리는 어쩔 수 없다지만 거진 26년전(!) 작품이란게 안믿길 정도의 기체 표현과 전투 연출은 작가분의 발전한 화력에 힘입어 충분히 잘 표현되있어 눈이 즐거울 정도이지요 넵.

이하 간단한 줄거리의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건담2호기를 탈취당한 죄로 사문회에서 문책받은 이후, 가토에 대한 경애와 질투, 자기혐오와 컴플렉스로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는 코우와, 그런 코우를 걱정하면서 자신이 만든 건담이 전투를 위한 살인병기라는걸 비로소 깨달아 괴로하는 니나 등 커플이 쌍으로 고생길 태산인데요. 그런 악조건이 맞물려 달의 공장으로 1호기를 이동작업하던 도중에 시마 부대의 습격을 받아 원작대로 겔구구 마리네의 손에 1호기는 걸레가 되버리고 맙니다, 묵념~








HLV를 타고 우주에 올라 데라즈폴리트에 복귀하던 가토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시마 누님. 사적으로도 시마는 [종전 당시 액시즈 합류를 거부당해 반발했을 때 가토와 맞선 적이 있으며], 이러한 시마의 행동에 대해 가토는 '설령 경험과 실력이 있어도 속이 시커매서 지온에 어울리지 않습니다"라고 상관 데라즈에게 대놓고 뒷다마를 까버립니다. 원작서 이런 장면이 나왔던가요 가물가물; 사실 시마 입장에선 지온이면 이가 갈리는게 정상이겠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이 0083 리벨리온은 원작 OVA 발매 당시에는 나오지 않았던 다양한 후속 건담 작품들과 연계되는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08MS소대 극장판에 나온 정부부 장교 앨리스 밀러 누님은 알비온에 파견되어 건담2호기 강탈사건에 대한 사문회를 진행하게 되며, 08소대의 생존자인 '사신' 래리 샌더스는 라샤 기지에서 몬슈아 일행과 싸움에 휘말리며 이때 코우를 보고 행방불명된 대장 시로를 떠올리게 되어 흠칫하지요.

그외 마지막으로 플2 건담전기에서 연방쪽의 누님 계열 히로인 레이첼 밀스턴 중위님도 코웬 중장의 명령전달 역할로 얼굴을 비춰서 반가우셨더라. 그외 풀버니언 출격 때 0호기 이야기도 잠깐 나오구요. 애초에 작가분이 기존 건담 외전들을 통합한 '건담 레거시'라는 작품을 그리기도 했지만 이 리벨리온은 0083의 큰 줄거리 안에 동시간대의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을 출연시켜주니 다른 재미가 있지요. 앞으로도 이런 크로스오버는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이하 오랜만의 건담 신간 만화 0083 리벨리온 5권, 6권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이 연재속도로 대략 24권쯤 되면 완결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풍신 2018/03/11 22:31 # 답글

    저도, 오오 샌더스가 여기에서 나오다니 하고 놀랐습니다. 레이첼 밀스턴도 설마 했었는데 역시나 건담 전기 쪽 캐릭터였군요.
  • 나이브스 2018/03/11 22:42 # 답글

    잠깐만...표지아 압사라스 닮은 애도 그렇고 08소대랑 콜라보라니...
  • 암흑요정 2018/03/11 23:34 # 답글

    이 작품의 최종화 무렵에는 제타 건담 쪽 인물들이 등장하게 될까요? 아니면 AOZ 쪽이?
  • 무명병사 2018/03/11 23:39 # 답글

    코우한테서 시로를 보는 샌더스... 그러면 저기에서는 코우가 의족달고 제대...?
  • 존다리안 2018/03/12 00:56 # 답글

    0083 본편에서도 티탄즈 관련자 까메오로 나오기는 하니까요.
  • 무지개빛 미카 2018/03/12 09:07 # 답글

    0083 원작에서도 가토가 데라츠에게 시마 받아들인건 잘못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뭐 0083 본편에서도 쟈미도프와 바스크가 등장했으니 잘하면 블렉스 폴라나 헨켄함장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작가가 자기가 옛날에 그린 캐릭터나 타 작품 캐릭도 막 끼워 넣는데 08소대의 경우 저작권 허락은 받아서 저런 콜라보를 하는건지...
  • FREEBird 2018/03/12 09:59 # 답글

    나츠모토 마사토 이양반은 뭐, 자기류 스토리를 죽어라 끌고가는게 세일즈 포인트니까요.
    안죽을 애들은 죽이고(레리 래들리, 유우키 나카사토), 죽을 애들은 안죽이고(셰리 엘리슨, 휴 카터), 죽을 애를 나중에 죽이고(딕 알렌), 거기 있을 이유가 없는 애들이 툭툭 튀어나오고(맷 힐리나 메이 커윈 등), 멀쩡한 애들을 전쟁광을 만들고(암야의 펜릴대 멤버들), 공식 역사까지 바꿔버리고(리드 울프) 등등...
    그래도 계속 건담작품 맡는거 보면 잘 팔린다는 뜻일테니... 쩝...
  • neosrw 2018/03/12 21:20 # 답글

    어느새 6권까지 나왔군요 사야겠군요
  • Megane 2018/03/13 18:16 # 답글

    우왕~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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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