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별로였던 '슈퍼소니코 카레' ㅠ 위장의 압박

캐릭터상품에 눈이 멀어서 위장만 고생하였습니다…?

바로 뒷북성 제목대로의 이야기. 지난 연말~신년에 일본여행을 갔을 때 또 들린 단골브랜드가 바로 저 '고고카레'입니다. 말마따나 고릴라 씨를 모델로 쓰는 카레전문 체인점으로서 아키하바라에도 여러 점포가 위치하고 있어 액션게임 '아키바스 트립' 시리즈에도 등장한 적이 있으며 싼값에 빨리빨리 나오는 가성비 괜찮은 곳이라 저도 꼭 한번은 들러서 먹고 가곤 하지요.






근데, 이번에 마침 콜라보 행사를 진행 중이었으니 바로 '슈퍼 소니코 파워풀카레'! 니트로의 캐릭터 슈퍼 소니코와의 연동기획으로서 1,200엔 짜리 특별 메뉴를 먹으면 포스터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클리어파일을 준다는 이벤트였습니다. 국내에서야 TV판 때문에 우익코의 오명을 썼지만 그건 제작사 화폭이 폭주한 탓이니 넘어가주시고, 또 비만증 논란(?)도 있었다가 저 포스터나 디자이너 츠지 산타 씨가 그린 사인 일러스트를 보면 다시 예전의 체중을 회복한 것 같으니 이것 또한 다행이구요.

마 맨윗짤대로 저도 이 아가씨의 팬인지라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간다고 배도 고팠기에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점원 형님의 "소니코 세트 하나요!"란 말과 함께 나온 음식은―







그리하여 나온 슈퍼 소니코 파워풀 카레. 원화 약 1만2천원으로 엔간한 메뉴의 몇배되는 가격 덕분에 양도 푸짐하며, 소니코 양의 바스트를 상징(…)하는듯한 거대한 밥두덩이 2개와 그외 샐러드, 소세지, 감자고로케와 삶은 달걀이 들어갔지요. 백견이 불여일식하여 바로 숟가락을 들었는데….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일단 밥을 크게 두 그릇 엎어준건 좋은데 카레 양이 너무 적어서 신경쓰며 아껴먹어도 금방 카레가 떨어져서 추가주문없인 나중엔 맨밥만 먹게 되며, 샐러드도 소세지도 삶은 달걀도 딱 1인분만 들어가서 모잘랐네요. 거기다 감자고로케도 부실하여 안에 딱 감자으깬 것만 들어있어서 역시 허전~하더라. 원래 고고카레는 큼지막한 돈까스, 소세지 등과 함께 먹는게 매력있데 밥만 2배로 들어간 격이니 원; 물 계속 마시며 다 먹으려 했지만 결국 다 못먹고 GG치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1만2천원 어치로는 살짝 부족하고 또 반찬과 밥 비율이 좀 안맞았다고나 할까요 꿍시렁.









결론은 요 소니코 양의 클리어파일 캐릭터 상품에 눈이 멀어 위장이 고생하였다는 주저리~였습니다? 앞으로는 신용하는 단골집이라도 캐릭터상품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듀얼콜렉터 2018/02/21 17:22 # 답글

    저도 연말에 일본에 있었는데 아키바 고고카레 매장들에서 보이는 저 사인 일러스트가 정말 탐나던데 안타깝더군요 크흑. 그런 세트가 있다는것도 몰랐네요, 처음으로 고고카레 먹었는데 전 그냥 돈까스 카레 먹었습니다 ㅎㅎ
  • 아즈마 2018/02/21 19:49 # 답글

    고고 카레가 카나자와 카레 중에선 제일 메이저해서 그런가, 이런 콜라보 은근 자주(?) 하더군요
  • 알트아이젠 2018/02/22 21:58 # 답글

    예전에 여기서 보통보다 한단계 많은 사이즈 시켰는데 '밥만' 사이즈 업된게 생각나네요.;;
  • Megane 2018/02/23 02:02 # 답글

    으흠... 저는 왠지 소시지를 저 밥 가운데 꽂으면 어땠을까란 생각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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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