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미덕 2화 - 악마보다 더 나쁜 천사 동영상의 찬미

누가 천사고 누가 악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주말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1분기의 신작 중 하나인 일곱개의 미덕 제2화에 대하여.

작년 봄에 방영한 'SIN 일곱개의 대죄'의 후속작으로, Niθ 원안의 하비저팬 '일곱개의 대죄' 프로젝트 최신작이며, 전작의 9대 악덕 악마에 대치하는 충의 인내 자비 근면 박애 절제 순결 7명의 천사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서비스성 개그 5분 애니메이션입니다. 세계의 패권을 놓고 싸운 악마들에 비해 천사들의 목적은 비교적 느긋하여 차세대의 메시아 후보를 찾아내는 것이며 이번화 주역은 인내의 천사 우리엘이 맡았는데요.

충의의 미카엘과 마찬가지로 우리엘도 메시아 후보를 스스로 골랐으며 그 대상은 여느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영업사원. 대놓고 찾아와 X개훈련을 강요하던 미카엘과 다르게 우리엘은 어디까지나 그림자처럼 그를 따르며 남몰래 돕고자 노력하지만….














하지만 그 결과라는게, 집 냉장고부터 시작해 출근길 버스, 지하철, 라커와 책상 밑에 심지어 거래처에까지 따라다니며 민폐를 저지릅니다. 거기다 속성이 인내랍시고 남주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며 화장실도 쭉 참고 스토커짓을 하는 바람에 보다못해 여러번 챙겨준 주인공의 영업실적이 점점 떨어지며 급기야 아주 중요한 고객님 미팅에서도 대형사고를 치고 결국 직장에서 잘리게 만들지요.

그래도 주인공 인성이 보살급이라서, 우리엘 탓으로 돌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새 직장을 알아보며 집에 돌아오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 그녀가 또 방에까지 들이닥치며 앞으로도 계속 모시겠다는 피해를 주겠다는 배드엔딩(?)이옵니다…묵념.

참 전작들 보면 악마들은 인간사회 적응 잘해서 대기업을 운영하거나 혹은 다단계 사업을 하거나 넷아이돌, 프로게이머 데뷔에 심지어 미군 함대까지 장악하며 의도는 어쨌든 인간들의 욕망을 잘 풀게 도와주었는데, 천사들은 다들 띄벙이들만 모였는지 도움은 커녕 피해만 잔뜩 끼치니 참 어느쪽이 악마인지 헷갈립니다. 진짜 사악한 자들은 자신이 사악한 줄을 모른다는 경우가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미카엘과 우리엘 쪽 남주들은 물론이고 또 앞으로 고생길이 펼쳐진 다른 다섯 천사의 피해자들에게도 무운을 기원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로그온티어 2018/02/03 18:41 # 답글

    ...
    나라면 전기톱 들었어요
  • 나이브스 2018/02/04 03:59 # 답글

    천사가 도움을 안 주네요.
  • 무지개빛 미카 2018/02/04 10:58 # 답글

    어떻게 대죄들이 천사들을 이겼는지 잘 알았습니다.
  • Megane 2018/02/04 20:34 # 답글

    일단 천사들부터 심판을 해야...그 전에 신이란 놈도 제정신이 아닌듯 하지만...뭐...
  • sssp1966 2018/02/04 21:01 # 삭제 답글

    무능한 천사는 악마보다도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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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