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여기에 선생님이?! 1, 2권 기습 정발 화예술의 전당

서울문화사에서 발표하고 바로 초스피드로 정발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서울문화사의 1월 마지막 신간인 '어째서 여기에 선생님이?!; 1, 2권에 대하여. 물건너 만화가 소보로우 씨가 주간영매거진에 연재 중인 작품으로, 2015년 부정기연재로 시작해 2017년 1권 분량 단기집중연재를 거쳐 지금은 레귤러로 자리잡아 4권 내용인 시즌4가 진행 중입니다. 내용은 대략 남학생 - 연상 여선생님 커플의 서비스성 강한 러브코메디물로 각권마다 주인공이 바뀌는게 특징이며, 시즌당 시간 차이도 별로 없어서 바로 전 주역들이 조연과 까메오로 지속적으로 등장하곤 하지요.

투러브루 시리즈와 유사한 럭키스케베물로 제법 수위가 있어서 무삭제로는 당연히 빨간 띄가 붙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놀라운게 별다른 홍보나 발표도 없이 기습적으로(?) 정발되었다는 점입니다. 알라딘에서 이번주 월요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싶더니 바로 수요일에 나온걸 보고 오호라, 했거든요 넵.








원서 최신간인 3권과의 비교하여 판형은 조금 더 커졌으며, 커버를 벗기면 수위가 상승한 속표지가 나옵니다.








1권의 내용은 첫번째 커플인 주인공 사토 이치로과 국어 교사 코지마 카나의 이야기. 카나 선생은 평소 엄격한 표정과 태도 탓에 '도깨비 코지마'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 내성적인 성격의 반동으로 대인관계가 서툴렀을 뿐 매우 상냥한 좋은 사람이며, 두 사람은 몰랐지만 사실 어릴 때 초등학생과 여고생 시절 이미 인연을 쌓은 소꿉친구지요. 이 둘이 화장실과 탈의실, 도서관, 세탁소, 시골집과 바닷가, 급기야 사토의 자취방까지 계속 사건사고를 거쳐 마음이 통하여 연인이 됩니다.

그냥 설명 필요없이, (작가님의 그림체 변화도 있지만) 1권 1화와 에필로그의 카나 씨 얼굴을 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인지라. 이후 대학에 진학한 사토의 자취방 열쇠를 카나도 공유하며 이후 동거와 결혼을 암시하지만, 다음 시즌에서 시점을 조금 과거로 돌려 이 두 사람도 고등학생과 선생님으로 계속 나와주시구요.








2권의 주역은 스즈키마츠카제 마유 선생님. 스즈키는 사토의 중학교 후배이고 마유 씨는 카나 선생의 직장동료인 미술선생님이며, 야쿠자 뺨치는 험상궂은 외모와 덩치의 스즈키 군과 반대로 동안의 어린 외모와 자상한 성격의 카나 씨는 미녀와 야수 커플이 따로 없습니다. 스즈키 군도 사실 좋은 사람이지만 조폭같은 생김새 탓에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데, 이런 스즈키의 진심을 알고 먼저 다가와주는 마유 선생님이 알콩달콩한 나날이 2권의 핵심입니다. 이 두분 역시 3권에서도 까메오로 등장하시구요 넵.


개인적으로 추천. 무난한 그림체에 서비스도 충실하며, 주변 아가씨들에게 모조리 광역기를 먹이던 투러브루의 하렘왕 리토에 비해서 이쪽 주인공들은 죄다 각 히로인들 일편단심이란 점도 나쁘지 않고 럭키스케베류 러브코메디물을 좋아하시면 권해드릴만한 작품입니다. 이런 바람직한 기습정발은 매우 환영하고 용자 서울문화사의 이후의 행보를 응원하며, 후속권들도 바로바로 나와주기를 희망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명탐정 호성 2018/02/01 12:44 # 답글

    저럴수가
  • Wish 2018/02/01 12:52 # 답글

    뭔진 몰라도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 Yusaku 2018/02/01 13:36 # 답글

    종말의 하렘도 그렇고 이것도 설마 정발될줄은 몰랐는데...

    여튼 서울문화사를 응원할 수 밖에 없군요.
  • NRPU 2018/02/01 15:08 # 답글

    칸코레 동인 시절부터 봐왔는데 정말 좋은 작가님입니다.
  • Megane 2018/02/01 16:59 # 답글

    훌륭합니다. (기립박수)
  • 까르륵 2018/02/10 10:37 # 삭제 답글

    띠지는 원래 없으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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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