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케C93에서 소녀전선 동인지도 파는군요. 화예술의 전당

우리쪽에서야 반갑지만 일본서는 팔릴까 불안합니다;;;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오늘 토라노아나 홈페이지에서 찾은 소녀전선 95식 양 관련 신간동인지 '앞으로 95회라도 괜찮습니다!'입니다. 슬슬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겨울 코미케C93의 신간들 예약을 받기 시작하여 뭐 새로 나온 책 있나하고 관련페이지 보다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나와서 으이잉? 하고 클릭해보니까 소녀전선의 그 95식 양이 맞았습니다, 맞구요. 그 절정급 외모로 일찌기 화제가 되었으며 수영복 일러의 검열이나 일러레의 성우 갑질 등도 말말말이 있었구요.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타이완의 만화가이며 라노베 일러와 페그오, 칸코레 관련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작가 네네루 선생님의 신간으로 앞서 10월 타이완 동인행사 PW27에서 북경어판이 먼저 나왔으며, 그 일본어판이 C93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지퍼블리셔의 삽질로 소녀전선의 일본 서비스는 완전히 공중분해되었다는 카더라 통신이 돌며, 덕분에 국내서야 인기몰이 중이지만 일본쪽 인지도는 한없이 낮아 장르도 기타 등등으로 구분되는게 애달프지요, 아아….


이하 토라노아나에서 아는 얼굴이 나와 으잉?하고 놀랐던 C93의 95식 양 동인지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일단 저는 한권 살거지만 솔까말 C93에서 얼마나 팔릴지 혹 재고가 많이 남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면서;; 항상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댓글 입력 영역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