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만들 때마다 집이 시장바닥(?)이 됩니다. 로봇의 세계

여러분은 제작 중 런너들을 어떻게 두고 계시는지요.

혼자 살게 된지도 어느새 10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이제 뭐라고 할 사람도 없는 환경에 너무 익숙해져서, 윗짤처럼 쩡인지나 에로게 잡지, 상업지들을 마루에 내놓고 지내도 아무렇지도 않은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 와중에 비슷하게 흘러간게 건프라 만들 때의 주변 모습인데, 솔까말 매번 런너를 어디에 두고 만들지가 고민이었지요.

가족들과 지낼 때야 당연히 방 안에서 만들고 런너도 박스에 쌓아둔채로 하나하나 꺼내서 뜯곤 했습니다만, 어릴 때 문방구에서 가지고 놀던 백원 오백원 짜리들과 다르게 건프라들은 가격에 비례해 런너도 더 많고 복잡해져가니 원.. 건프라도 HG까지는 어찌저찌해도 MG까지 가면 런너 갯수가 자연스레 두자리를 돌파하고, 가끔 헷갈리면 런너 끝 번호 보며 찾는게 은근히 짜증나는지라 요즘에는 아예 넓은 마루에다가 죄다 순서대로 펼쳐놓고 만드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한번에 볼 수 있게 놓으니 메뉴얼대로 필요한 런너도 바로바로 찾을 수 있어서 작업이 좀더 빨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가족들과 같이 지낼 때 마루에서 저러고 있으면 당연히 등짝 맞고 혼나겠지요;;;;

모형을 만들 때마다 항상 펼쳐놓는 런너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여러분은 프라모델을 만들 때 런너들을 어떻게 두고 작업하시는지요…오늘도 '뭉쳐야 뜬다'나 보면서 ZZ 계속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루루카 2017/11/07 14:19 # 답글

    더블제타 건담 작업 들어가셨군요!?
    전 대충 쌓아두고 작업해요~
  • TokaNG 2017/11/07 14:46 # 답글

    저도 바닥에 겹치는 러너 없이 좍~ 늘어놓고 작업합니다. 그리고 다 만들 때까지 치우지도 않....
    방이 좁아서 PG 만들 땐 고역이에요.
  • TA환상 2017/11/07 16:11 # 답글

    전 박스에 넣어놓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버릇해서 그게 익숙한지라...
  • 포스21 2017/11/07 17:21 # 답글

    런너 거치대가 있는데요. 간격이 너무 좁아서 별로 도움이 안되더군요. A ~ Z 까지 홈이 있어서 거기에 런너를 끼우는 방식인데 차라리 접시거치대 쪽이 더 나아 보입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7/11/07 19:29 # 답글

    저도 여건만 허락된다면 저러고 하고 싶어요. 현실은 상자안에 넣고 설명서 보면서 이 런너 저 런너 번갈아가며 쓰고 1번이라도 쓴 런너는 상자를 2개로 해서 (뚜껑, 본상자) 분류하곤 합니다.
  • Temjin 2017/11/07 21:02 # 답글

    걍 런너순으로 꺼내서 부품 죄다 뜯고 다듬은 다음에 조립 합니다.(불필요 부품까지 뜯게 되는 단점이..)
  • 루루카 2017/11/07 21:38 #

    저도, 요즘 이쪽으로 전환하는 중이에요.
    설명서 보면서 미사옹 부품부터 먼저 정리한 다음에, 남은 부품 죄다 수거(?)함으로써~
    불필요 부품이 섞이는 상황까지 미연 방지하죠~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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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