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북해도편 - 계속 약해지는 주인공 화예술의 전당

이번에도 악당들은 시대착오적 정신병자 엑스맨들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추석 당일에 나온 집영사의 점프스퀘어 11월호에 대하여. 청의 엑소시스트가 표지를 맡았으며, 지난 10월호에 이어 물건너 만화가 노부히로 와츠키 씨의 신작 '바람의 검심 홋카이도편'이 2화 연속으로 권두컬러로 실렸지요. 원작의 에필로그에서 반년이 지난 시점의 정통후속편으로, 여주인공 카오루 양의 아버지 카미야 코지로 씨가 하코다테에서 살아있음이 밝혀져 북쪽으로 떠나고자 하는 켄신 일행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2화의 시작은 바로 하코다테로. 폭풍이 몰아치는 밤 하코다테산 정상에 대포를 등에 진 괴한이 등반하였으며, 이에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연이어 살해당하면서 결국 군대가 출동하고 여기에 사이토 하지메도 함께 파견된 상황입니다. 괴한들은 막부말의 반란군 같은 시대착오적인 요구를 해와 군인들을 실소케하고, 또 반군이 계속 대포 포격을 해오는 사이에 사이토는 어느새 사라져버렸기에 "대포 소리에 겁먹고 도망갔나 보다"라고 지레짐작하지만 글쎄요.








겨우 정상에 도달한 부대 앞에는 칼들 잔뜩 깔아놓고 무한의 검제 놀이하고 있는 남자가 나타나는데, 이 친구는 총은 단련없이 사람을 쉽게 상처입혀 타락하게 만드는 좋지 않은 무기라고 주장하는 정신병자이며 자신과 싸우고 싶으면 앞의 칼을 뽑아 덤비랍니다. 이에 무시하고 사격한 부대의 탄환을 맨손으로 잡아버립니다. 총탄의 운동에너지보다 더 센 악력을 지니면 별일도 아니라지만 이런 놈한테는 그저 회전식 기관포를 갈겨줘야 정신을 차릴텐데요 쩝. 그리고….








이어서 왠 아메리칸닌자같은 형씨가 나타나 거대한 방패모양의 칼로 일제사격을 막더니 그대로 휘둘러 사람들을 순식간에 반토막내 버리고, 이어서 나온 괴수같은 놈은 입에서 돌덩이를 십어 날려 역시 군인들을 벌집으로 만들어놓습니다. 순식간에 슈퍼히어로물의 세계가 되어서 당황하는 군대장에게 자신들은 검술의 전통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검객병기라고 자처하는데, 저 대장 친구는 작가분 전작 엠버밍 쥔공 닮은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황당무계한 빌런들입니다.








바로 그때 "악당들 주제에 까불지 마라"라고 등장한 사이토 하지메! 사이토는 이들의 정체를 5년전부터 쫓고 있었으며, 이번 임무도 사실은 사이토가 맡았고 육군 부대는 단지 눈가림용 미끼였다고 합니다. 이미 조사를 통해 사이토의 정체를 알고 있던 악당 두목은 개가 아닌 늑대의 이름을 말하라며 강한 검객은 이 희망의 땅에서 언제든지 환영환다고 밝히고 바로 아돌을 겨누는 사이토의 모습을 비추고 시점이 이동합니다. 사실 여기 전개를 더 보고 싶었는데.








같은 시간대 도쿄로 시점을 돌려 여기는 카미야 도장. 한창 아란에게 글을 배우는 아시타로와 아란, 아사히(+켄지)의 젊은 도장 식객들을 홋카이도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도 북쪽에 가게 되는걸까 갸우뚱하는데요. 한편 츠카야마 유타로에게서 홋카이도행 여정 준비를 하던 켄신과 카오루에게 야히코는 도장 운영 때문에 자신은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힙니다. 여행비 대려면 도장 수입으로는 빠듯해서 그만큼 벌어야 되고 또 켄신과 카오루 부부는 나란히 금전감각이 신통찮다고 하구요 --;;









한편으로 카오루와 야히코의 걱정거리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켄신의 몸상태입니다. 메구미의 말대로 켄신의 몸은 점점 약해져 비천어검류는 봉인할 지경이 되었지만 그의 성격상 만약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면 반드시 비천의 검을 휘두를 것이며, 또 실제로 북쪽에는 지금 싸이코 이능력빌런들이 날뛰고 있지요. 또 카오루의 말에 따르면 켄신은 당장 1부 에필로그의 반년전보다도 더욱 약해졌으며, 어떤 생각을 한 야히코가 켄신에게 재대결을 제의하며 2화는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일 신경쓰이던건 저 카오루 양의 말 한마디인데, 그냥 반년간 또 한번 체력이 약해졌다는 말 뿐이지만 그게 부인의 말씀이다 보니까 허겅하고 엄한 쪽으로도 상상이 가고 마는 것이 참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쩡인지였다면 여기서 약해진 부군 대신 카오루의 외로움을 어쩌구 네토라레물로 빠질 수도 있겠지만 쓸데없는 소리는 이하 생략하구요. 아마도.


이하 바람의 검심 홋카이도편 2화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다음화는 켄신 일행보다도 오히려 사이토 하지메 씨의 활약을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명탐정 호성 2017/10/04 15:26 # 답글

    금전감각이?
  • 괴인 怪人 2017/10/04 15:43 # 답글

    솔직히 켄신이나 카오루나 장부계산은 글쎄에~~~ 죠
  • 나인테일 2017/10/04 16:54 # 답글

    괜찮아. 우리 히코 세이주로님이 다 해주실거야.
  • 존다리안 2017/10/04 17:12 # 답글

    에도시대에 왜이리 뮤턴트가 많죠?
  • 잉붕어 2017/10/04 17:14 # 답글

    탄환의 회전력과 추진력 이상의 악력이 있다면 탄환을 잡을 수 있다니, 뭔 괴물이랍니까.
  • 블랙하트 2017/10/04 17:43 # 답글

    손으로 탄환을 잡는건 왓치맨의 오지만디아스에게서 가져온듯 하군요.
  • 마크자쿠 2017/10/04 19:51 # 답글

    총탄 피하는건 나와도 손으로 총알 잡는건 안 할줄 알았는데....
  • 나이브스 2017/10/04 20:17 # 답글

    하긴 주인공이 너무 강하면 이야기가 진행 되기 힘들죠.
  • tarepapa 2017/10/04 20:39 # 답글

    결국 은퇴시킨 주인공 복귀라는 패턴인가요...와츠키 선생님...
  • 카야jack 2017/10/04 22:42 # 답글

    바람의 검심에 중2병이......
  • 하이데거 2017/10/06 20:26 # 답글

    마하 3의 속도면 총탄 잡는 것 정도는 간단하지
  • 체리푸딩 2017/10/08 11:39 # 답글

    일본 만화책 사보는 앱이 킨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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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