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마법소녀 마미 씨의 인생게임 만화 화예술의 전당

당신의 선택으로 불행한 마미의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명절에 앞서 받은 아마존 원서들. 먼저 왼쪽은 가스트-코에이의 신작 '밤이 없는 나라2' 완전공략집이며, 왼쪽이 제목대로의 꺼리는 물건너 출판사 호뷴사의 만화잡지 중 하나인 '망가타임 키라라 포워드' 11월호입니다. 소위 '모에'계열 잡지로서 애니화도 된 '꿈을 먹는 메리', '하나야마타', '언애피' 등 많은 화제작이 연재 중이고 또 유루캔 등 신작들이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마 제가 이 책을 사는 이유는 같은 계열 잡지로서 지금은 휴간된 잡지 '키라라☆마기카'의 유작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이 여기로 옮겨 연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화가 아라타마이 씨 작품으로 국내에도 3권까지 정발된 이 만화의 이번화에서 마미 씨는 운명의 선택에 관련하여 또다른 고생담을 이어가게 되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도입부. 하나하나의 사소한 선택이 모혀 큰 운명이 되어 인생을 바꿔 다른 세계에서 전혀 다른 나의 모습이 존재할 수 있으며, 30대 비정규직 토모에 마미 씨는 지각할 위기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느냐마느냐는 중요한 선택을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그 선택기가 등장하여 A. 그냥 출근한다, B. 급해도 버리고 간다 2가지로 분기가 등장하며 각각의 선택에 따른 결과는 위, 아래로 나눠읽으시면 되구요.








A 일이 먼저야! 쓰레기는 포기하고 회사로 간다. 를 골랐을 때 간신히 단골 지하철 타는데는 성공하였지만 앞의 교차로에서 트럭이 멈춰버리는 인명사고가 발생하여 전철이 꼼짝없이 멈춰버리고, 또 옆에서는 닭살커플이 아침부터 꽁냥꽁냥해서 울적하게 만듭니다.

반면 B 쓰레기 냄새 나는건 싫어!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 를 골랐다면 쓰레기는 버렸어도 결국 전철은 놓쳐버리고 마침 역사 방송으로 위의 건널목 트럭 사고를 듣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지하철회사에서 지연사무소를 끊어주고, 또 어차피 늦어버린거 이유도 있겠다 당당히 여유롭게 가자고 생각해서 되려 룰루랄라 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B가 더 좋았군요.









시간이 흘러 어느새 점심시간. 아침의 소란으로 배가 더 고파서 빨리 나가려는 마미였지만 누군가에게 붙잡히는데, 알고 보니까 얼마 전 입사한 꽃미남 후배사원이 업무 중 모르는 일을 물어보고자 하는 것. 사실 식사 시간에 이렇게 붙잡는게 굉장히 실례이지만 뭐 급해서 그런거야 넘어가주고, 그래서 마미 씨의 선택은?







A. 이 찬스에 도망치면 안돼! 밥은 그 다음! 물론 가르쳐준다. 를 고르면 일단 식사는 제쳐두고 성심성의껏 후배를 도와주게 됩니다. 마미의 친절함에 후배가 감사를 표하며 마침 본인이 먹으려고 가져왔다는 칼로리메이트를 건네는데요. 잘생긴데다 매너까지 있으니 연하의 꽃미남에게 심쿵하는 마미 씨더라.

B. 이런 미남은 분명히 여친 있어! 거절하고 밥 먹으러 간다. 에서는 이런 리얼충 미남은 당연히 임자(?)가 있을테니 일찌감치 거절하고 식사를 우선하게 됩니다. 마침 근처 식당에서 덮밥과 면류가 점심시간엔 곱배기 추가 무료서비스를 해주기에 넉넉하게 둘 다 시키려는 와중에…







하지만 어느쪽이든 잘 풀리면 마미 씨가 아니지요. A의 경우 후배랑 어떻게 썸이 되나 했다가 "좋은 누나 같아요"운운해서 애초에 연애대상으로 보는 시선은 1mg도 없음을 알게 되어 그냥 해탈하여 넘어가고 또 칼로리메이트 취향도 달라서 투덜되게 되구요. 또 B의 상황도 곱배기를 시키려다가 옆의 젊은 여직원 둘이 1인분을 나눠먹는걸 보고 혼자서 그 2배를 먹는 자신은 돼지인가 비관하여 그냥 일반으로 시키고 배고파서 꼬르륵~하게 됩니다. 아이고야.









이런저런 일을 겪고 드디어 퇴근하여 저녁거리를 사러 장을 보는 마미 씨. 오늘은 맥주 한잔 하기로 하고 안주로 언제나 무난한 A 닭튀김을 살까, 아니면 맛은 좀 심심하더라도 무난한 B 풋콩을 살까 고민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또 그 결과는?








그냥 완전히 동일하였습니다. 닭튀김을 샀든 풋콩을 샀든 사실은 그 전날에 각각 양쪽의 메뉴를 샀던걸 발견하여 '닭튀김+풋콩' 세트 안주로 맥주를 마시는 결과는 똑같지요. 혼자서 잘 먹고 잘 놀면서 "혹시 이런 여러가지 선택들이 모여서, 어딘가 다른 세계의 나는 운명의 사람과 만나는 일 같은건 없었을까?"하고 생각하는 마미 씨였지나 결국 어느 분기에서 어느 대답을 고르던간에 30대 비정규직으로 혼술하며 지내는 나날이라는 운명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아아아….


이하 옛날 일밤의 인기코너 이휘재 씨의 그래 결심했어! 인생극장이 떠오르는 30대 마미 씨의 (변하지 않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외전도 불행이 이어지는 마미 씨 인생에 언젠가 봄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Wish 2017/09/30 16:50 # 답글

    아아 마미씨; ㅅ;
  • 지나가는 2017/09/30 19:10 # 삭제 답글

    운명은 변하지 않아.ㅜㅜ 네거티브.
  • 나이브스 2017/09/30 19:47 # 답글

    마미씨가 너무 현실적이야!
  • 루루카 2017/09/30 20:57 # 답글

    Y^ Y`...
  • Megane 2017/09/30 22:51 # 답글

    소박한 게 좋지요... 소박한게...(눈물)
  • 하얀귀신 2017/10/01 01:05 # 답글

    어느 선택을 하든 바뀌지 않는 운명......ㅠㅠ
  • JOSH 2017/10/01 12:54 # 답글

    아아 그것은 운명의 강제력... 세계의 인과율...
    모쏠의 운명...
  • 코드0freeblade 2017/10/03 07:07 # 답글

    머리가 먹힌것보단 낫지만 이것도 그저 ㅠㅠㅠ
  • 존다리안 2017/10/05 09:40 # 답글

    노후는 어찌 될라나...
  • 잠본이 2017/10/08 01:54 # 답글

    사실 이휘재 이전에 기네스 펠트로씨가 했었죠. 슬라이딩 도어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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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