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드러낸 친남매 근친만화 화예술의 전당

그래 확 현관합체 결혼엔딩 내고 끝내라.
지금은 완전히 한물간듯 하지만 한때 잘 나가는 메이저 중 하나였던 작품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설정과 스토리는 치즈 마냥 구멍 송송이지만 (히로인들의)캐릭터성 하나만큼은 잘 뽑아내서 2011년에 나온 TV판 1기는 평균 3만장 넘게 팔아재끼는 초대박을 터뜨렸으며, 연재 중단과 소속변경, 일러레 교체 등 악재 뒤에 나온 2013년의 2기도 예전보다는 많이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만장 이상 평균으로 팔리는 건재함을 보였으며 게임이나 신작만화 연재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습니다.

그리하여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8월의 신간인 코믹판 신판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6권에 대하여. 어둠에서 누님물 전공자로 코드기어스의 카렌 동인지들도 낸 만화가 유우키 호무라 씨가 작화를 맡아 2013년부터 월간선데이GX에서 연재 중이며, 국내에서도 일부 수정되어 학산에서 3권까지 나와있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대략 지난 5~6년간의 상업지 연재분을 모은 왼쪽 어둠의 신간 '누나! 천국'도 역시 지난달에 신간으로 발매되었구요 넵.










6권의 간단한 내용은 원작소설 3권=TV판 1기 마지막 분량인 폭주한 3세대 기체 '실버리오 가스펠'의 제압전 부분까지입니다. 다른 작가분이 그린 구판 만화도 비슷한 내용으로 5권 분량으로 나왔지만 신판은 좀더 자세히 묘사해 한권 분량을 더 늘리며 끝냈으며 현재 잡지에는 이후 2기 분량이 진행되고 있구요. ㅅㄱ와 누님 좋아하는 작가분 취향답게 마지막의 보너스페이지는 친누나오리무라 치후유 씨의 서비스컷이 들어가있지만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보시는대로 단행본의 표지는 항상 오리무라+각 히로인들의 2컷이지만 속표지는 구도나 연령대, 복장들을 바꿔서 꼭 치후유 누님이 대신하여 들어가계십니다. 제가 책을 못찾아서(…) 저기서 빠진 5권 표지는 겉은 라우라가 들어갔으며 이것도 속표지 내용은 비슷하구요. 기존 히로인들과 단순한 구도 변경 외에 학창시절의 치후유 씨와 어린 시절의 이치카, 아예 IS제복을 입은 여고생 시절(!)의 치후유 양과 동생 등 다양한 컷이 실렸는데, 그럼 처음부터 치후유 씨가 나온 6권의 속표지는…?















정답은 결혼엔딩이었습니다!


6권 겉표지부터가 남매 두분이 팔짱끼고 나오시길래 설마했지만 속표지는 아예 확 나가서 정장의 이치카와 웨딩드레스 곱게 차려입으신 치후유 씨의 결혼식 장면으로 바뀌었으며, 그나마 정상적으로 생각해서 치후유 누님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에스코트를 동생이 대신 해주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누님물 전공이신 작가분 특성상 그런거 없이 진짜로 친남매간 결혼식일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점. 애초에 IF의 서비스컷이지만 저는 매우 마음에 들었네요, 아마도….


이하 인피니트스트라토스 6권의 이치카-치후유 친남매 커플 결혼식엔딩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애초에 원작 11권의 평가도 나락인 마당에 그냥 저렇게 화끈하게 현관엔딩 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망상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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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