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수인치유(?)일상물 - 센토루의 고민 동영상의 찬미

이런 풋풋한 작품 아주 좋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꺼리는 3분기 신작들 중 하나인 '센토루의 고민' 1화에 대하여. 물건너 작가 무라야마 케이 씨가 월간 코믹 류에 연재 중인 작품으로 현재 단행본도 14권까지 발행되었으며, 올해 3분기 1쿨 신작으로 TV판 제작이 결정되어 어제그저께 방영되었는데요. 1화 후반부에는 인류의 역사에 대한 수업 방식으로 설정이 소개되는데 현실의 2족 보행 인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진화과정에서부터 종족이 갈라져 4종류의 각각 다른 인간들이 '인류'가 되었다는 배경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어류에서부터 지느러미가 하나 더생겨 양서류와 파충류, 공룡과 포유류도 육지(六肢)가 기본이 되었다고. 여기서 진화한 인류는 날개가 있는 익인, 동물귀가 있는 장이인, 켄타우로스 형태의 인마인, 하반신이 지느러미인 인어인의 네가지 인종으로 나뉘어졌으며, 요즘에야 다 같이 어울려 살지만 과거에는 다른 인종들끼리 차별과 횡포, 학살, 인신매매와 전쟁 등등 피해가 극심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인마족을 말 대신 타고 다니는 노예 취급하는 등등해서요.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확립된 21세기 문명 사회인 지금에야 그런 일들은 과거의 악몽이 되었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 차별의식이 남아있는 곳도 있으며 따라서 교육과정에서도 종족간의 평등이 때로는 자유와 인권보다도 우선한다고 중요하게 다뤄지고 실제로도 종족차별 범죄는 형량도 훨씬 더 무겁답니다. 또 선생님이 덧붙이길 '만약 사지 동물이 인류로 진화했다면 차이점도 피부나 눈동자색 밖에 없을테니 차별과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글쎄 현실은 익히 아시는대로…--;;

이렇게 평행세계의 수인물로서 제법 진지한 출발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건 아무래도 좋습니다.(강조)














사실은 이 장면 십여분전 전반부에 작열하는 여고생들의 키스씬. 문화제 상영 연극을 준비하는 중에 공주역을 맡은 인마족 주인공 소녀 키미하라 히메노 양이 상대편인 왕자역의 용인족 소녀 고쿠라코 노조미 양에게 냅다 입박치기를 시전해버린 장면이며, 연극 연습이니 당연히 하는 흉내만 내도 되지만 다른 급우 장난으로 히메노의 대본에만 '진짜로 하라'고 되어있어 저질러 버렸으며 히메노 입장에서도 상대가 노조미라면 그렇게 싫지도 않고 괜찮았다나 뭐라나.

인마족을 넘어 눈에 띄는 미모로 모델 경력도 있다는 히메노다 보니 반 친구들도 경악하고 전교에도 다 소문이 나버렸다고라. 나중에 진짜 연극 본편에서 인마족인 그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세트가 무너지는 사고 발생하자 히메노가 노조미를 안고 무사히 착지하여 별탈없이 끝나며 이것도 연출로 오해한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고 이번에는 노조미 쪽에서 감사의 표시로 히메노의 빰에 쪽 키스를 해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진지한 설정은 어쨌든간에 샤라라라~한 본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하 시작부터 수인 여고생 소녀들의 백합 장면이 작렬했던 기대의 신작 '센토루의 고민' 1화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3분기의 난민물(?)은 이거다! 라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존다리안 2017/07/11 14:48 # 답글

    다인종 사회에 대한 은유일까나요?
  • 로그온티어 2017/07/11 15:51 # 답글

    그냥 인종에 국한된 게 아니라 성적 지향성에 대한 개방에 관한 이야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ㅁ-;;
  • 바람뫼 2017/07/11 17:10 # 답글

    저 세계도 살짝 어두운 구석이 있는데 평등이 강요되고 있어요. 차별발언이나 행동을 하면 교정소행[...]
  • 무지개빛 미카 2017/07/11 18:16 # 답글

    몬무스 이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몬무스보다 훨씬 나중에 애니로 나오는군요.
  • Megane 2017/07/17 13:33 # 답글

    오히려 이쪽이 인간이 개입한 세계가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듭니다.
    이제 안경수인녀만 나와주면...(이미 하나 나왔습니다만...오호호)
댓글 입력 영역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