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2017) - 키스가 주무기인 영화 동영상의 찬미

미녀 미이라(?)라 그런지 영화 내내 쪽쪽하십니다.

유니버설의 대형 프로젝트인 다크유니버스 첫번째 작품인 '미이라(2017)'를 CGV에서 4D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지난 90년대말 개봉한 프레이저 씨 주연 미이라 영화들을 (3편 빼고) 너무 재미있게 봐서 새로운 미이라 소재 모험물로 기대하고 갔는데 사실 이 영화는 1932년의 고전호러영화 리메이크이며 99년작과는 제목 빼고 전혀 상관없는 신작이라는걸 영화 다 보고 나서야 알았지요.

근데 개봉일이 현충일인 오늘 6월 6일인데 언론시사회를 바로 전날인 5일 오후에 열었다길래 혹시 붕대닦이급 영화(?)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무섭긴 했어도 나름 재미있고 볼만하였으며, 이하 부분부분에 대한 간단한 감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하 영화 미이라(2017)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주연인 톰형과 러셀 크로 아저씨가 인터뷰에서 밝힌대로 호러 요소가 강함. 그렇다고 작정하고 공포 올인도 아니고 개그도 그만큼 비례하며 깜짝깜짝할 장면들이 이어지긴 하지만 바하1의 멍멍이 출연 장면 정도이므로 부담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 십자군 기사단의 장례식과 현대의 무덤발굴현장을 그리고 고대 이집트로 넘어감. 당시 예쁘고 능력있는 엄친딸 공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리)는 유일한 왕위계승자였으나 배다른 남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되어, 죽음의 신 세토와 계약해 초능력을 얻고 왕 부부와 동생을 다 죽임. 그리고 자신을 엑스맨으로 만든 세트의 단검으로 젊은 남성을 찔러 세트를 현신시키려 했으나 신관들에게 붙잡혀 산채로 미이라 되서 메소포타미아(!)에 봉인됨.



- 다시 현대에서 미군 상사이며 도굴꾼이 부업인 닉은 부하를 데리고 이라크 반군 점령도시를 찾아 드론으로 마을 바닥을 날리고 유적을 찾는데, 그게 바로 아마네트의 무덤임. 근데 이 정보는 젊은 여성 고고학자인 제니에게 훔친 메모에서 얻은 것이며 제니는 닉이 잠자리에서 15초였다고 놀림. 어쨌든 유적 탐사를 하는데 어째 구성과 배치가 무덤이 아니라 감옥 같음. 그리고 닉이 유적 장치를 권총을 부숴서 아마네트의 관을 해방하게 됨.



- 닉은 이때 아마네트의 환영을 보고 그녀의 선택자가 되는 저주를 받게 되며 그의 부하 베일은 거미에 물려 미이라부하가 되었다가 사살당함. 우여곡절 끝에 아마네트의 관을 수송하는데 까마귀, 모래폭풍이 덮치며 영국 템즈강 주변에 추락하며 아마네트가 완전히 세상에 풀려나오게 되어 이를 막기 위해 닉과 제니가 동분서주하며 고생하게 되더라.



- 위에서 설명드린데로 호쾌한 모험물보다는 음침한 공포물 요소가 더 강함. 예고편에서야 아마네트가 기세좋게 대형 모래폭풍을 불러오지만 예고에서 나온게 전부이며, 시간대 대부분이 밤이고 또 적 미이라 일반병사들이야 어떻게 때려부숴서 퇴치하지만 쥔공들은 어쨌든 조연들은 장난아니게 죽어나가고 다들 미이라 좀비가 됨.



- 아마네트의 주무기는 키스. 누가 미녀배우 출신 미이라 아니랄까봐 경찰관, 유적 발굴대원들 포함해서 죄다 키스로 쪽쪽하면 바싹 말라 미이라가 되며 그만큼 빨아들인 정기에 비례해서 아마네트도 점점 예전 모습을 되찾아감. 보면 쪽쪽 사운드도 찰지심.



- 결국 작품의 주제는 키잡물. 아마네트의 목표가 세상에 대한 복수나 파괴 그런게 아니고 자신의 동반자를 만드는 것. 5천년전에 실패했던, 젊고 건강한 선택받은 남자의 육체를 세트의 보석이 박힌 단검으로 찔러서 세트를 부활시켜 죽음의 신으로 만들고 자신은 그의 왕비가 되는 것이 1목표임. 본격 여자의 행복을 되찾는 이집트 공주님의 결혼대작전이라고 할까요 --;;



- 러셀 크로=헨리 교수가 이끄는 조직은 완죤히 SCP 재단 그 자체임. 자료실 보면 반어인 팔뚝이나 거대오징어 표본, 드라큐라 두개골도 나오는데 차기작을 암시하는 것 같음. 또 헨리 지킬 교수 자신도 클리셰 덩어리라서 진정제 투여에 실패하니까 바로 에디 하이드로 변신하여 아마네트와 둘이서 사이좋게 조직 아지트를 작살내고 다님.(……)



- 미이라들에게 쫓기는 와중에 히로인 제니 사망. 닉은 마지막 도박으로 스스로 완성된 단검으로 자신을 찔러 사신 세트로 각성하지만 마지막 이성을 차려서 아마네트를 키스로 처치해 미이라로 되돌리고 제니를 살려준 뒤에 도망침. 그뒤 역시 인간으로 되살려낸 부하 베일을 데리고 이집트의 피라밋을 찾아가는걸로 영화 완결. (아마네트는 재단에서 재봉인함) 그외 스탭롤 지나가고 쿠키 영상 같은건 없습니다.



- 이 마지막 장면에서 말타고 달려가는 닉의 뒤로 세찬 모래폭풍이 발생하며 그가 죽음의 신의 초능력을 지녔음을 재확인함. 그리고 아마네트가 닉에게 환영으로 유혹할 때 '모두가 깨어나는 날'이 올거라는 언급을 하며 닉을 세트로 만드는게 그 준비라고 함. 다크유니버스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될거라고 예상됨.



- 결론: 99년작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모험물 기대하고 가면 실망, 매우 실망할 요소가 다분하지만, 깜짝깜짝 놀라고 때로는 매우 웃기는 납량특집 개그공포물로서는 매우 양호하였습니다. 또 서양쪽의 이집트 이미지가 그런건지 악역 아마네트를 맡은 소피아 부텔리 씨 과거 회상에서 누드 서비스가 생각 이상으로 자주 나와서 아이들 데리고 가시면 살짝 민망하실 수도 있구요;;;;뭐 저는 영화값 본전치며 재밌게 봤습니다.



이하 모험물인줄 알고 갔다가 어둠의 키스배틀물 보고 온 미이라(2017)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톰형과 러셀 크로 선생 재출연 확정되고 이후에도 안젤리나 졸리나 죠니 뎁 등 쟁쟁한 명배우들이 나올 예정인 다크유니버스 차기작을 기대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나이브스 2017/06/06 16:00 # 답글

    딥 키스가 무기...
  • 더카니지 2017/06/06 16:57 # 답글

    원더우먼은 안보시나요
  • 무희 2017/06/06 16:58 #

    이미 봤음요.
  • 안경집 2017/06/07 07:13 # 답글

    붕대가 아니라 키스닦이...쿨럭.
  • bullgorm 2017/06/07 09:29 # 답글

    입박치기는 훌륭한 필살기죠..
  • ㅋㅋ 2019/06/24 16:30 # 삭제 답글

    ocn 에서 봤습니다.. 키스로 남자들 노예로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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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