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 일상 10권 - 이번엔 코스믹 호러? 화예술의 전당

이종족 아가씨들 사이에 기어오는 혼돈이 숨어있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루트미디어의 신간인 오카야도 씨의 만화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 10권입니다. 재작년 10월 1권 정발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이번 10권은 특별히 작가분의 사인과 메세지가 들어간 부록일러스트가 들어있으며, 전통의 특전인 연령제한표지가 없는 북커버도 여전한데요. TV판 2기 방영도 결정된만큼 이 기세는 멈추지 않을듯하며 이번 10권의 앞과 뒤표지는 일본정부 이종족범죄대응 특수부대인 MON의 아가씨들이 나와주셨습니다.








또 내용도 표지처럼 10권은 그야말로 MON을 위한 특집이더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이미 한 지붕 안에 6명(7명?)의 이종족 아가씨들을 데리고 사는 우리의 주인공 쿠르스 키미히토가 이번에는 이종족 공무원 아가씨들과도 모조리 썸타는 이야기이며, 지난권에서 중환자 소녀 관련 사건으로 전원 징계를 먹은 MON의 멤버들과의 개별 에피소드 중심으로 철저하게 그녀들만을 다루는데요. 그 반작용으로 미아를 비롯해 본처쪽 7명은 다 합쳐 10페이지도 못나오는게 유감이구요ㅠ

좀비나의 휴가 때는 같은 불사족으로 좀비나와 지긋지긋한 악연이 있는 국제상습결혼사기범 강시족 시시를 체포하는데 쿠르스가 협력하게 되며, 오거족인 티오니시아의 경우에는 소풍을 겸해서 티오가 사는 숲으로 놀러가 쓰레기 청소를 돕게 되고 독안족 마나코는 낯가림을 극복하기 위해서 복장을 바꾸거나 근처 마을 축제에 둘이 함께 찾아가는 등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를 하자면….











MON의 남은 멤버는 바로 도플갱어족인 도페르. 본인은 '도플갱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녀 외의 다른 도플갱어족은 지금까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컬러페이지에서 아직 잠이 덜 깬 모습을 보여줄 때 머리카락 사이로 기괴한 눈동자와 이빨이 비치며 더이상 봤다간 네 정신에 영향이 갈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깁니다. 그 정체는 이종족 차원이 아니라 크툴루 신화의 장난을 좋아하는 기어오는 아우터갓이라는게 엔드카드에서도 확인사살되지요.

급기야 도페르 양의 에피소드에서는 그 윤곽이 살짝 드러나며, 악마족 리리스 양도 얽혀서 이런저런 장난을 치는 와중에 MON의 첫등장 때 나왔던 오크 악당 중 한명이 탈출하여 행패를 부리자 후드티 사이로 아주 잠깐이라도 현실의 것이 아닌 모습이 나타나자 그냥 본 것만으로도 불쌍한 오크 청년은 정신이 파괴되어 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ㄷㄷㄷㄷ.








하지만 니●라토□이라고 한들 결국 하렘물 주인공의 마수에는 벗어나지 못하더라. 덕분에 테러범을 잡았다며 보답으로 뭐든지 들어주겠다는 도페르에게 쿠르스가 원한 것은 자신이 준비한 제대로 된 옷을 입어주는 것이었으며, 다른 MON 동료들이 너무 얌전해져서 어색하다며 빤히 쳐다보는데 도페르 양은 되려 창피해하며 절규해버립니다. 기어오는 혼돈님의 체면이 말이 아니지요 넵. 응? 이런 늦은 시간에 누구지?


0이하 본격 코즈믹호러물(?_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 10권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기세로 쭉쭉 잘 나와주길 바라고 TV판 2기도 기대하게 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존다리안 2017/04/27 16:46 # 답글

    냐X코 :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 저런 애 있었었나?
  • 안경집 2017/04/29 00:08 # 답글

    아니아니~ 저기... 미아는 안경쓴다고 똑똑해질리가 없지... 그럼...(휘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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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