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자애를 허수아비 만드는 시골 인성 동영상의 찬미

가히 쓰르라미 빰치는 아동인권 유린의 현장입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2분기의 TV판 신작들 중 하나인 '히나코 노트'에 관하여. 물건너 만화가 미츠키 씨가 카도카와 월간 코믹얼라이브를 거쳐 코믹큥에서 연재 중인 미소녀일상물로서, 얌전한 성격의 주인공 사쿠라기 히나코가 어린 시절에 감동을 받은 후지미야 고등학교 연극부의 공연을 떠올려 훗날 상경하여 후지미야에 입학하면서 입주한 히토토세 하숙집의 친구들과 보내는 나날을 그린 작품인데요. 그 히나코 양이 지금도 종종 잘 때 보는 어린 시절 꿈이 있으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릴 때도 워낙 말수가 적고 조용한 아이였던 시골소녀 히나코는 동물들이 워낙 잘 따르곤 해서, 근처에 사는 농부 아주머니에게 마침 자기네 집 허수아비가 망가졌다면서 허수아비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습니다. 말마따나 진짜 허수아비로서 그냥 팔을 들고 논밭 주변에 가만히 서있을 뿐인데 동물들이 다 히나코 곁에 모이다보니 오히려 허수아비보다도 효과가 더 탁월하며 또 히나코가 워낙 말을 안하니 그 효과는 배가 된다구요. 그렇게 귀가하던 애를 데려다 저녁까지 인형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나마 동네 아저씨 아주미너들이 양심이 있어서 공짜로 부려먹는건 아니고 채소와 야채 등을 나누어주고 이걸 가져가자, 어머니는 요즘 히나코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그때마다 반찬거리를 한바가지 가지고 오니 설마 어디가서 서리라도 하고 오는건가 살짝 의심하게 됩니다. 근데 이 장면에서는 무엇보다도 뒷모습에서 앞치마에 가려진 바지차림 어머님의 힙이 참…이 아니구요 넵;








세월이 조금 흘러 가을이 되서도 여전히 허수아비일을 계속하는 히나코. 팔을 든채로도 워낙 익숙해져서 깜박 잠이 들자 감기 걸릴까 걱정한 어른들이 모자와 외투 등을 입쳐주니 깨어나서 "내가 지장보살이 되어있네?"라고 놀라게 됩니다. 역시 익숙해진 어머님도 딸이 야채를 안겨주면 그냥 기뻐할 뿐인데, 히나코의 상태는 더더욱 심각해져서 "내일은 꼭 어른들께 인사하자"고 병아리와 대화를 나누니 "지금 우리 애가 새하고 얘기하고 있어!!"라고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는 어머님이 참 ㅠ








마 그 뒤에도 낯가림과 말을 더듬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아서 길가던 너구리를 앉혀놓고 연습할 때는 말이 잘 되더라고 진짜 농부 아저씨 앞에서는 또 더듬다가 겨우 인사하는데 성공하는 히나코.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지금은 그래도 일상적인 화화는 별 지장이 없게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긴장하거나 주목받을 때는 어디서는 선채로 허수아비가 되어버리니 개그성 아이캐치에서도 아예 오즈의 마법사 허수아비 배역을 맡게 되며 연극배우를 향한 그 여정이 험난해보입니다 아아….


이하 이번 분기의 피난물 '히나코 노트'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비록 야채 등을 나누어준다 한들 어린 여자애를 데려가 허수아비 대신으로 쓰는 물건너 시골 인심을 돌아보게 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teese 2017/04/20 12:54 # 답글

    2시쯤이면 집에 가는 초등학생을 해가 질때까지 허수아비 대용으로 세우고 집에는 연락도 안해주면서 대가로는 야채 한소쿠리로 때우는 시골 혐성 ㅂㄷㅂㄷ
  • 무지개빛 미카 2017/04/20 13:00 # 답글

    이건 미국기준이면 당장 아동학대+부모 양육권 박탈감이다. 진짜 이게 아동학대+농촌판 염전노예지...
  • Wish 2017/04/20 13:19 # 답글

    히이이이이이이익!!!
  • 존다리안 2017/04/20 13:21 # 답글

    그래도 동네사람들(애를 부려먹는다는 문제는 있지만...)과 동물들이 마음씨가 고와서 망정이지...
    설마 저 동물들이 바로 프렌즈?
  • bullgorm 2017/04/20 13:23 # 답글

    짐승들을 쫓아내라고 허수아비를 세우는데 짐승들이 모이는데서부터 뭔가 좀..
  • 아힝흥힝 2017/04/20 13:27 # 답글

    쿠마미코의 뒤를 이은 유열물인가요(틀려)
  • 反영웅 2017/04/20 19:27 # 답글

    시골 인성 보소 ㅎㄷㄷㄷ
  • 안경집 2017/04/21 07:36 # 답글

    저건 노예입니다 노예!! 당장 경찰에 연락을!! 아동에 대한 노동력 착취로...(응?)
  • dailymotion 2017/04/27 00:52 # 답글

    히나코 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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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