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오펀스 - 막판에 겨우 착한 척 해도 참... 동영상의 찬미

진짜 마지막 가니까 이데온 뺨치게 팍팍 죽어나갑니다.


올가 이츠카의 사망 이후 막판에 또 전투씬없이 말로만 때우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번화도 중반부터 지상이다 우주다 양쪽에서 아주 숨돌림없이 격전이 펼쳐집니다. 복수하자고 외치는 철화단에게 미카즈키는 뜬금없이 "올가는 죽었어! 없어! 하지만 내 이 가슴속에서 하나가 되어 살아가!"드립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우리 자랑스런 콧수염(?) 토도 씨도 오랜만에 등장해 맥기를 우주로 다시 데려다주고 퇴장하지요.

그리고 파리드 집안의 별장에서 어서 돌아가지고 하는 아버님 보드윈 백작님에게 알미리아 양은 자신은 이미 맥길리스 파리드의 아내가 되었다과 하며, 아내로서 남편의 죄를 같이 받아야 하기에 그를 기다리겠다 하고 맥기에게 제발 살아돌아와달라 부탁하지만 이게 그의 플래그를 세워버릴 줄이야….











드디어 시작된 걀라르호른의 철화단 화성본부 총공격에서 물량을 버티지 못하고 허쉬가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2기 첫등장 때만 해도 미카즈키에게 대항심을 세우며 뭔가 한가닥 보여줄까 했다가 결국 끝까지 미카즈키의 등을 쫓다가 불귀의 객의 되어 사망. 그리고 우주쪽도 맥길리스가 끝끝내 "나 혼자 라스탈을 죽이면 사람들이 그걸 보고 일어설거다!"라는 망상을 떨치지 못하고 혼자서 바알로 아리안로드 함대를 습격해 초반에 무쌍을 펼치는데요.

그 앞을 막아선 가엘리오의 키마리스 비다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밀어붙이는 맥기였지만 아인의 힘을 한계까지 끌어낸 가엘리오에게 바알도 격파. 그상태로도 기어나와 어떻게든 라스탈에게 가려는 맥기였지만 결국 가엘리오의 총탄에 치명상을 입고 맙니다. "너를 친구라고 믿었다가 그 마음을 배신당한, 소중한 동료들을 잃은, 그리고 너를 죽인 남자를 잘 봐라!"라고 외치는 가엘리오에게, 맥기의 답은 "처음부터 잘 보고 있었어."


죽기 전에 이제 와서 갑자기 하는 소리가 맥기 역시 어릴 때부터 가엘리오와 카르타가 소중한 존재가 되었지만, 그 마음에 대답했다간 자신의 복수심이 흔들려 일부러 모른척하고 적어도 알미리아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다지만 그건 가짜 행복이라는 말에도 뭐가 잘못인지 끝까지 모르는데요. 어린 시절 불우한 기억을 이기지 못해 소중한 사람들을 저버리고 "쿨럭…사실은 나도 니들 좋았어~"라고 해봤자 이제 와서 뭔소리인지 더더욱 벙찔 뿐입니다.

그나마 그래도 예전 절친(이라 믿었던 배신자)에게 미련이 있어 "그 이상 말하지 마!! 용서해버릴 것 같잖아!"라고 울면서 절규하는 가엘리오 씨 아아아. 처음부터 끝까지 미쳐돌아가는 세계관에서 몇 안되는 정상인으로서 아주 멘탈이 바스러질 지경이지요 하이구야 ㅠ 마지막으로 절망적으로 몰리는 화성 전투에서도 미카즈키의 결의 다음에 아트라와 쿠델리아의 얼굴을 비춰주니 미카도 결국 동업자 뒤를 따라가는 몰살엔딩 가능성도 더 커지구요. 에구 참.


참, 진짜 1기 끝날 때만 해도 뭔가 진최종보스같은 느낌을 내다가 망상중2병犬죽음으로 끝난 맥길리스 씨의 최후를 바라보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잉붕어 2017/03/26 20:00 # 답글

    어째 한숨 밖에 안 나옵니다.
  • 레이오트 2017/03/26 20:00 # 답글

    1. 올가가 철화단 단장을 맡은 이래 죽는 순간까지 자행한 각종 미친 언행들은 미카즈키가 올가에게 그렇게 하라고 "별빛으로 속삭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미카즈키가 저런 연설을 하는건 전혀 이상항게 아니라는 것이죠.

    2. 살아돌아오길 기다린다고 말하기 이전에 제목부터가 사망 플래그(...)

    3. 무엇보다 맥길리스가 저렇게 허무하다면 허무할 정도로 쉽게 죽어서 심하게 아쉽습니다. 기왕 죽을거면 바알과 함께 찢고 갈라져서 죽을 것이지 =ㅅ=
  • OmegaSDM 2017/03/26 20:03 # 답글

    오 좋아요 몰살
    이제 더러운 철혈단이 싹 쓸려 나가겠군요.
    그리고 반란 진압의 공으로 가엘리오의 상사께서 화성의 ㅌ(그만해.)
  • 존다리안 2017/03/26 20:04 # 답글

    철화단은 슈로대에 나오면 히이로 유이,솔레스탈 비잉,그리고 모욕당한 대그렌단에게 비노는 날 먼지나게 털려야 합니다.
  • 태천 2017/03/26 20:04 # 답글

    꾸역꾸역 보고 있는 시청자의 멘탈도 바스러질 지경입니다...;;
    (정말 제가 오펀스 2기는 왜 보기 시작했을까 싶은...)
  • 무지개빛 미카 2017/03/26 20:19 # 답글

    과연... 이 전에 적은 덧글대로 아트라, 쿠델리아의 임신으로 불룩한 배+흐르는 눈물이 앤딩인가? 의외로 칩화단이 잘 버티네요. 이번 화에 전력의 태반이 날아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근데 의외로 멕길리스... 로리콘 아내라니! 이 도적놈!
  • 몬토 2017/03/26 20:19 # 답글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아아아아!!!

    ...지X마라
  • 동굴아저씨 2017/03/26 21:59 # 답글

    그냥 다 죽어라(...)
  • NRPU 2017/03/27 00:54 # 답글

    역시 미카가 최종보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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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