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이 꽤 빠방(?)한 PS4 유노 한정판 게임의 추억

게임을 사면 OST에 구판 다운로드, 완전공략본까지 드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오랜만에 구한 물건너 PS4게임인 섬란카구라 PBD 외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 PS4 한정판에 대하여.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어둠의 제작사 엘프가 1996년에 낸 역작으로 97년 직접 이식한 세가새턴판도 꽤나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에 20년의 시간을 거쳐 슈타인즈게이트 등으로 유명한 5pb에서 리메이크를 발표하여 한번 연기도 하고 우여곡절 끝에 2017년 3월에 드디어 나와주었습니다.

하지만 제작단계부터 말들이 좀 있던게 원작과의 비교 때문. 먼저 작화는 루팡3세와 갓마즈, 성계시리즈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나가오카 야스치카 씨의 그림을 알토네리코의 나기 료 담당으로 변경했으나 어려졌다, 개성이 죽었다 등으로 비판받았지요. 또 그때의 엘프가 미쳤는지 새턴판 성우는 용자왕, 여신3자매, 페이오스, 솔리드 스네이크, 록온 스트라토스를 몽땅 모셔온 지금 봐도 후덜덜한 어벤저스급들이라 비교가 미안해질 정도입니다.

뭐 흘러간 옛추억은 어쨌든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도 기다려온 신작 PS4 유노의 한정판 구성에 대해서 조금 더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뒷표지와 안의 종이박스.
그리고 겉의 플라스틱 커버를 벗기면 패키지의 유노가 탈착이 됩니다, 오오오!








내용물은 게임본편과 음악DVD, 공략집, 20주년 기념책자들이지요.

디스크쪽은 종이메뉴얼은 없고 PC-98판 다운로드 코드 외
새로 연재하는 코믹판과 음악기기 광고들이 들어있습니다.









요것은 매장특전으로 들어간 20주년 한정판 기념책자입니다. 스탭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축하메시지와 어둠에서 유명한 카츠라이 요시아키 씨와 빛에서 신만세로 히트한 와카키 타미키 씨들의 축하 일러스트 외에, 96년 당시 원작(!) 제작스탭들의 코멘트도 실려있지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맡았으며 2011년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故칸노 히로유키 씨의 부재가 더더욱 아쉽고 와닿았습니다. ㅠ








생각보다도 구성이 훨씬 더 좋아서 놀랐던 사운드트랙DVD입니다. 하이레조 작업을 거쳐 원조PC판의 사운드트랙과 리메이크판 사운드트랙, 오리지널 보이스와 BGM 모음집에 전곡의 MP3 데이터까지 게임에 들어간 거의 모든 음악과 노래가 DVD5장에 꽉꽉 채워져있어서 되려 음악이 주종목이고 게임은 부록 아니냐? 라는 농담평도 나오기도 했구요 넵;;








또 마지막으로 오호라 했던게 바로 이 한정판만의 부록인 완전공략집입니다. 분기가 꽤 복잡한 편이었던 원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서 요즘 기준으로 진입장벽이 높을 수도 있단걸 고려했는지, 스토리 모든 분기와 세이브포인트, 선택지들을 원래 따로 팔았던 퍼펙트가이드와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모조리 다 실어주어서 이거만 따라가도 트로피 달성은 문제없을 정도입니다. 제작사쪽이 진짜 신경 많이 썼구나 싶더라구요 넵.








마지막으로 오프닝의 로딩화면 외 부록으로 들어간 PC-98 원작과 리메이크판의 초반부 CG들, 그리고 20년전 일본어는 あ자도 모르던 시절 대책없이 붙잡고 몰두했던 새턴판과 나란이 놓은 짤로 요 썰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뭐 원작 떼놓고 봐도 신판의 나기 료 씨 그림도 무척 양호한 편이고 또 시나리오와 시스템도 앞서 호평받은대로 지금 잡아봐도 흥미진진할 정도이니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께도 충분히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하 20년의 시간을 거쳐 돌아온 작품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 ' PS4한정판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엘디아에서 내놓을 '데자지어'와 '통곡 그리고'의 리마스터판도 기대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2017/03/22 20: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카키코지로 2017/03/23 01:44 # 답글

    어 젠장 거르려고 했는데 한정판 패키지 보니 땡기네요
  • 나발 2019/05/16 15:36 # 삭제 답글

    엄청 구하고는 싶지만 한국에서 지금 한정판 구하기는 보통 힘든게 아니겠네요. 플4판 데자이어는 저도 기대합니다만 이건 삭제되는 부분이 엄청날 것 같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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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