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건담 오펀스 - 으악 진짜 임X하렘이라니!!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계속 놀라게 만듭니다.

우주의 결전에서 깨진 영향이 벌써부터 오고 있는 맥길리스 씨와 철화단. 그나마의 온정으로 화성에 상륙하긴 했지만 걀라르호른의 공인방송으로 전쟁범죄자로 규정되어 계좌 동결당하고 보급도 거절당해 거지가 되고 크래커와 쿠키는 '살인자들 가족'이라고 왕따를 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요. 그나마 현실감각 돌아온 올가는 맥길리스와 바알, 자기 목숨을 넘길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라스탈에게 싹싹 빌지만 걍 얌전히 뒈지라고 씨알도 안먹히구요.

거기서 해결책이란게 메리빗과 덱스터가 그나마 살려놓은 남은 돈들 가지고 지구의 마카나이에게 연락하여 ID, 주민등록을 몽땅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 도망쳐 진짜 쥐죽은듯이 살아가자는걸 밝고 희망차게 얘기하고 있으니, 이딴게 정말 전전화만 해도 화성의 왕들 부르짖던 소년들 맞나 건담 주인공들이 여기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머리가 아파옵니다. 하지만 진짜로 놀란건 이 부분이 아니었으니.

전우주적 왕따가 되어버린 철화단에서 사쿠라 씨와 대화를 나누다가 쿠델리아를 보고 반갑게 다가가 품에 안기는 아트라 양. 서로 그동안의 인사를 나누고 회포를 푼건 좋은데 무언가 할 말이 있어 머뭇거리는 아트라와, 그녀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궁금해하는 쿠델리아인데요…?

"쿠델리아는 꽃 잘 키우더라. 내 아이도 키워줄래?"

"네, 저라도 괜찮다면…네? 아이? 아이?

"아트라 혼자서는 불안해서."

"네? 아트라 씨가? 미카즈키의?"

그렇습니다, 했습니다! 했어요!! 아리안로드 함대와 결전에 나서기 전에 불안해하는 아트라를 미카즈키가 달래느라 안아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평소에 아트라가 아이, 아이 노래를 부르던걸 미카즈키가 기억해내서 그대로 둘이 뭐 발바토스 콧핏에서 했는지(…) 아님 아트라 양 혼자서 애썼는지(……) 아직 미성년자에 가까운 두 사람이 성공하였으며 아직 생긴건 아니지만 그래도 매우 확률이 높아서 십중팔구 임신할거라나 뭐라나.

아직 상황파악이 덜된 쿠델리아는 우주에서 꼬맹이 둘이서 화끈하게 만리장성 쌓아버린걸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고 일단 자신도 미카즈키를 포옹하고 축하와 질투 등 여러 감정이 섞여서 눈물 한줄기 흘리는데, 이걸 보고 아트라가 얼씨구나 하고 올라오서 "쿠델리아도 바로 애 만들어요!!"라고 되려 재촉하고 셋이서 꼭 끌어안으니 진짜 건담 최초로 3P 하렘임신엔딩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어어어? 적어도 임신엔딩은 확실해보이구요 --;;

전쟁에 지고 이름 바꿔 도망칠 궁리 하는 주인공들 만큼이나 겁도 없이 전연령만화에서 3P하렘엔딩을 대놓고 밀어주는 그 신선한 전개에 매주마다 경악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