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오펀스 - 진짜 무능한 정신병자 악역 보스 동영상의 찬미

정신승리도 이정도면 재앙급이 따로 없네요.



지난화에 이어 역시 전투가 계속 이어지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2기 21화. 시노의 목숨의 건 특공이 실패하고 철화단과 화성 함대는 도망치는 와중에 맥길리스는 그냥 이름빨 밖에 없는 건담 바알로 고전하다가도 왕년의 실력 안죽었는지 가엘리오의 키마리스 비다르의 오른팔을 격파해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알미리아의 단검에 찔린 왼손의 상처 탓에 조작이 늦어져 역습을 먹고 대신 부하인 이스루기가 죽임을 당하는데요.

그렇게 전함과 MS 절반 이상을 잃고 허겁지겁 본거지인 화성으로 대피하는 와중에 시노와 아마기의 브로맨스 마무리 한번 찍어주고, 이기선 여자와 돈 운운하던 올가는 이제서야 좀 정신이 돌아올락말락인지 "결국 내 거짓말 때문에 모두가 죽고 말았다"면서 후회하다가 여느때처럼 미카즈키와 대화 나누고 다시 미쳐버려서 물러설 수 없네 나한테 네 모든 걸 걸어줘 어쩌구 하는데 반면 맥길리스는 처음부터 미친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지가 무슨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우리에겐 아직 10척의 전함과 40대의 MS가 있소."하면서 홈그라운드인 화성에서 역전하자고 헛소리하니 바로 유진한테 "그 2배 전력으로도 깨졌는데 뭔 개소리야?"라고 태클 걸려오지요. 하지만 철화단의 특기가 그 불리한 전투를 이겨왔던거 아니냐고 하면서 화성의 우주에서 싸우는 의미 운운하면서 맨정신으로 미친 소리만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영화 '몰락'의 히틀러 보는거 같았습니다.

소수가 다수를 이기는 전투가 유명한 이유는 100 중 99는 다수가 소수를 이기기 때문 이라는 말도 있고, 아무리 봐도 명분이나 물자, 전력 다 적이 압도적인데 지가 무슨 충무공 장군처럼 천재적인 전략전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걍 전에 해왔던 거처럼 잘해보자"라고 기적을 당연시하고 있으니 하이고야. 하기사 바알 이름빨만 믿고 대책없이 쿠데타 일으킨 것도 있지만 이렇게 막 나가면서 진짜 바닥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러스탈 씨 뒷공작으로 화성 입항도 거부당하며 낙동강 오리알이 되버린 맥길리스 씨와 철화단의 최후도 이번달로 끝나겠구나 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7/03/05 20:20 # 답글

    명분없는 싸움을 이토록 오래 끈 것도 놀랍기 그지없는 전술적 승리이긴 하네요. 그 와중에 이탈한 병력이 없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기적을 바라며 전투를 하면 아예 안 되는데 왜 저렇게까지 무리수를 자꾸 던질까요? 솔직히 말해 그 난리를 피운 MA부활이라도 완료된 건가요? 전장에 그 MA던져놓고 그게 전장을 혼란시키는 동안 우두머리만 죽인다?

    뭔가 그럴싸한 작전도 없고 방법도 없고, 그저 "너희들은 그런 놈들이니 한번 더 해봐"....... 정말 저런 놈 믿고 가담한 병사들과 장교가 불쌍하다는 느낌조차 안 듭니다.
  • 레이오트 2017/03/05 20:26 #

    아니면 더 막나가서 MA를 양산한다면?
  • 잉붕어 2017/03/05 20:24 # 답글

    그냥 후딱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
  • 레이오트 2017/03/05 20:24 # 답글

    건담 시리즈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국주의의 막장성을 제대로 보여준 일본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작품은 그런 일본의 입장에서 만든, 건담 시리즈 안의 건담 시리즈에 대한 안티테제적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시노와 아마기의 브로멘스를 보니 다음 건담 시리즈는 검투사 만화가 되겠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7/03/05 20:28 #

    그렇게라도 납득하지 않는다면 이런 엉터리 전개를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건지... 뭐랄까 점점 꿈보다 해몽이 더 좋아야 납득하는 건담작품은 첨 봤습니다. 건담 더블오 1기의 솔레스탈 비잉에서 느꼈던 위화감하고는 질이 틀린 위화감이 드는 작품은 처음인지라...
  • Wish 2017/03/05 20:33 # 답글

    도중에 보는걸 그만두길 진짜 잘한 것 같군요...ㅇ>-<
  • tarepapa 2017/03/05 20:35 # 답글

    올가&미카 저 덤&더머들은 정말 밑도 끝도 없지만 맥페도는 그 밑바닥의 밑바닥이라는게 정말...
  • NRPU 2017/03/05 20:49 # 답글

    로리의 일격에 승기를 놓치는 로리콘. 잘 보았습니다.
  • 3인칭관찰자 2017/03/05 21:49 # 답글

    만에 하나 설마 맥길리스와 철화단이 가엘리오 이기는 전개로 가지는 않겠죠(...) 이 저주받은 애니메이션이 우왕좌왕해오던 꼴을 생각해보면 그런 최악의 결말을 벌여놓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Hineo 2017/03/06 02:14 #

    개인적으로 볼때는, '상당히 높은 가능성'으로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맥길리스와 철화단 반수 이상은 러스탈과 가엘리오를 이길 수 없지만 나머지 반수 이상, 특히 미카와 발바토스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마 이렇게 간다면 최종보스의 자리가 러스탈이 아니라 미카(...)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데, 미카는 끝까지 주인공일테니 '적 입장'에서 최종보스겠죠. 즉 살아남을 가능성은 높지만 '생존 자체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보여집니다. 극 흐름으로 볼때 라스트 배틀은 미카 Vs. 가엘리오 & 이안 & 줄리에타로 1 Vs. 2(실질적으로는 1 Vs. 3) 대결이 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 각시수련 2017/03/06 05:41 # 답글

    막키 무직행ㅋㅋㅋ
  • 몬토 2017/03/06 09:05 # 답글

    역시 1기가 끝나는날 선택했던 하차는 정답이었군요. 난 틀리지 않았어...
  • 나이브스 2017/03/06 12:37 # 답글

    근데 진짜 이러고 이기면 문제...

    저도 문제군요..

    스토리상...
  • 주사위 2017/03/06 13:24 # 답글

    겉으로는 저래놓고 통수쳐서 맥길리스를 잡아다 바치는게 나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그럴 머리가 없겠지요.

    철화단 단장은 =ㅁ=
  • 범골의 염황 2017/03/07 12:38 #

    혹시 그렇게 되면 갓전개 인정합니다.
  • 잠본이 2017/03/06 16:31 # 답글

    저런 놈들과 운명을 같이해야 할 (그나마) 상식인 유진이 한없이 불쌍해집니다(...)
  • 안경집 2017/03/07 23:33 # 답글

    이젠 될대로 되라 아하하하하하~ 뭐가 뭔지 모르겠...쿨럭.
  • 스탠 마쉬 2017/03/08 16:28 # 답글

    도망가자고하는 빌리가 겁쟁이가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말을 하는걸로 보였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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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