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좀 너무하다 싶은 럽라 선샤인 프라모델

반다이가 이번엔 너무 지나쳤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지난주에 나온 반다이의 신제품 프라모델 '쁘티츄라이즈 러브라이브 선샤인 치카, 리코, 요우'에 대하여. 다음주에 나올 피규어라이즈에 앞서 나온 반다이 러브라이브 최초의 인젝션 제품으로 아쿠아의 2학년 멤버인 타카미 치카와 사쿠라우이 리코, 와타나베 요우를 따로따로 재현할 수 있는 프라모델인데요. 저도 원조 러브라이브 TV판 재밌게 봤고 극장판도 여러번 찾았으며 선샤인도 그냥저낭 괜찮았던지라 팬심으로 강남 건베에서 사왔습니다.

속눈썹 살짝 그려준 것 말고 가조 완성입니다. 피규어라이즈와 다르게 눈은 스티커지만 3명이 각각 눈 모양이 다르고(당연한걸…) 눈썹은 색분할되어 그대로 만들기만 해도 깔끔한 편이지만 기본 웃는 표정인 입 조형이 죄다 똑같고 또 머리 장식등 간단히 분할하면될걸 전부 다 스티커로 때운건 그식했습니다. 스텐드는 관련상품인 트레이딩카드를 끼워놓을 수 있다지만 국내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또 애초에 얼굴 조형이나 전체적인 비율이 넨도보다 아쉽다는 단점도 크구요.

하지만 이미 아실분은 아시는대로 치명적인 단점은 따로 있었으니.

네 그렇습니다,이 제품은 머리는 3개지만 몸은 1개 밖에 없습니다.

정보 공개 당시에 말이 되나며 두고두고 욕먹고 또 패키지에도 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진짜로 뭔 생각인지 박스아트는 단체샷을 찍어놓고 머리 셋에 표정용 파츠 하나에 더하여 딸랑 몸 소체는 하나 밖에 없음. 즉 맨윗짤의 저 장면을 재현하려면 같은 킷을 최소 3개는 사야 하며 그렇게 맞춰준다 한들 그럼 머리는 또 6개나 남아돌게 된다는 이 사태를 어찌해야 될까요. 위의 세명 앞뒤컷도 다 교체하며 찍은 짤들이고 이렇게 모아놓으니 참 뭥미스럽긴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건베에서도 계산할 때 직원분이 괜찮으시겠냐고 꼭 주의주시더라. 차라리 한명씩 따로 팔던가 아님 어떻게든 단가를 맞춰 몸도 셋 넣던가 하지 반다이가 이번엔 지나쳤습니다. 이러다가 혹시 혼웹으로 몸 파츠 따로 팔던가 하면 반다이 너네는 진짜 아후 진짜.

어설프게 필터 좀 걸어본 모습. 좀 무서울…까요.

마지막은 스티커로 재현한 치카의 웃는 표정과 부속품들 전부로 마무리입니다.

이하 반다이의 신제품 '쁘티츄라이즈 러브라이브 선샤인 치카, 리코, 요우'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앞으로도 럽라 관련하여 반다이가 피규어라이즈 외에도 어떤 기획을 전개할지는 미정이지만 적어도 이 선샤인 쁘티츄라이즈 1호 제품만은 두고두고 까여도 할말 없을거 같다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