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 11번째 십본도가 될뻔한 소년 화예술의 전당

'바람의 검심 이문 아시타로 전과 있음!'이 완결되었습니다.

화사한 모모 양의 웨딩드레스가 인상적인 가운데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이번 월간 점프스퀘어 1월호에서 '바람의 검심 이문 아시타로 전과 있음!'이 2부작 후편으로 완결되었습니다. 만화가 노부히로 와츠키 씨가 '키네마편'과 '시시오 이막 불꽃을 지배하는 자'에 이어 연재한 외전으로 원작의 시시오의 싸움에서 5년 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주인공 소년 하세가와 아시타로가 몰래 숨겨둔 시시오의 유물 '무한인'(국내명 불변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센터컬러 표지 멋집니다요.







아시타로의 꿈으로 나오는 시시오와의 첫만남. 아시타로는 떠돌이 시절 시시오의 아지트에 침입해 하필 시시오의 방에 들어가 그가 목욕하는 사이 밥을 몽땅 훔쳐먹다 걸렸답니다. 첩자인가 의심받기도 했으나 "먹으면 살고 안먹으면 죽는다, 그뿐이야!"라고 단순한 논리를 펼친 아시타로를 시시오의 심복들은 "누구랑 말버릇이 비슷하네요?"라고 마음에 들어하며, 시시오 역시 뭔가 끌리는게 있던지 아시타로에게 불꽃의 세례를 해주며 "강해져 기어올라온다면 11번째 검으로 삼아주마"라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구요.








다시 메이지15년 현재의 시점으로 지난화에서 아시타로가 있던 형무소를 습격한 시시오 잔당들은 반드시 무한인을 빼앗겠다며 아시타로 일행을 추적하고, 이를 모르는 아시타로는 형무소 출소동기 이노우에 아란이 아는 무역상인 츠카먀아 유타로를 찾아가 무한인을 팔고자 합니다. 유타로는 아시는대로 원작 초반부 라이쥬타편에 등장했던 소년으로 지금은 성장해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았으며, 무한인을 팔려고 떠벌이는 아란에게 본인의 경험 때문인지 "거짓말만 할꺼면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고 경고하지요.

그런데, 아란이 한 말은 사실 검이 주인을 고르네 어쩌네한거 빼고는 전부 사실이었지만요 --;;








유타로와의 거래가 파토난 뒤에 잔당들에 쫓기던 아시타로네는 아사히가 친 덫에 걸려 폐도장으로 유인당했으며, 잔당 두목이 돌진하며 휘두른 전용무기 노둔주에 맞은 아시타로는 뭔가 강렬한 추가타에 눌려 완전히 바닥에 찍혀버립니다. 아사히 설명에 의하면 저 몽둥이 안에는 기름이 들어가있어 그 내용물이 이동하면 맞은 상대는 외장의 타격에 이은 두번째 충격을 맞게 된다는데, 솔까말 이중극점보다도 훨씬 허접한거 같고 켄신네한테 걸리면 한숟갈도 안될거 같지만 일단 넘어가구요 넵.








죽을 위기에 몰린 아시타로를 보다못해 아란이 끼어들고 함께 당할 뻔하자 아시타로가 칼집째로 무한인을 휘둘러 노둔주를 박살내는데, 이때 유출된 기름이 아란의 머리를 적셔 염색이 지워져 금발머리가 드러납니다. 알고보니 아란은 외국인전용 창관에서 손님과 작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었으며, 그 머리 때문에 따돌림받고 범죄까지 저질러 수감되었으며 그때문에 미국으로 떠나려고 했던 것. 그런 아란을 보며 잔당 두목은 "과연 에도에선 존재할 수 없었던 개화시대의 찌꺼기"라며 멸시하니…








이때 시시오가 남긴 불꽃의 세례를 완전히 떠올리게 되는 아시타로. "강해지지 못하면 너는 그냥 쓰레기일 뿐"이라는 시시오의 말이 뇌리에 스치며, 수치도 숨길 것도 없는 자신과 거짓말장이인 아란이 밑바닥 인생인건 분명하지만 그런 자신들의 앞길을 막는 자는 누구라도 용서치 않겠다고 분노하고, 그 순간 무한인이 뽑히기 시작하며 다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는 아시타로였지만―












순간 그를 저지한 이는 바로 히무라 켄신!! 아시타로 일행이 시시오 잔당에게 쫓기는걸 본 유타로의 연락을 받고 바로 달려왔으며, "선을 넘어가기 전" 말려서 다행이었답니다. 아사히는 그 뺨의 십자흉터를 알아보고 위험하다며 바로 도망치지만 멍청한 두목놈은 겁도 없이 달려들고 곧바로 켄신의 용상섬 한방에 아작이 나버리지요. 비록 비천어검류 기술은 거의 쓸 수 없게 되었지만 저런 조무래기는 한주먹꺼리도 되지 안됩니다. 그러고 보니까 저 잔당두목은 이름도 안나왔으니 더더욱 안습~









사태가 일단락되고 쫄쫄 굶은 두 사람을 카미야 도장으로 데려와 밥부터 먹이는 켄신. 카오루의 주먹밥은 적어도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끔 요리실력이 늘어난 모양입니다? 한편 켄신은 숙적 시시오의 애도 무한인이 주인을 두고 혼자 지옥에서 돌아온 것인가 회한에 잠기며 이 칼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말하지만 아시타로는 무한인과 상성이 잘 맞는다면서 거절하는데요. 이에 대해 켄신은 "칼을 선택한걸까, 아니면 칼에게 선택받은걸까"라고 생각하니 이것은 나중에 뭔가 복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경찰과 마무리하고 돌아온 야히코가 말하길 잔당들은 다 체포됐지만 아사히는 혼자 도망쳐서 수배 중이고 아시타로와 아란의 신병은 카미야 도장에서 맡기고 이야기가 끝났답니다. 전과자인 자신들을 그렇게 쉽게 받아줘도 되겠냐는 아란의 말에 켄신 부부는 마주보며 가볍게 미소를 지어주고.








정식문하생으로서 명찰도 만드는데, 아란의 아이디어로 아시타로의 이름은 원래 惡太郞이 아닌 같은 발음의 내일을 뜻하는 明日郞으로 바꾸게 되며 아시타로도 대단히 기뻐합니다. 그리고 사부인 야히코가 바로 수련을 지시하며 죽도 천번 휘두르기를 지시하는데 아시타로는 배불러 귀찮다며 거절하고 아란은 운동부족이라 바로 구토하는 등 수난이 이어지지요. 켄신이 카미야 도장에 찾아온지도 벌써 5년, 어느새 도장이 소란스러워졌다며 기뻐하는 켄신과 카오루의 모습을 그리며 무대는 북해도로…!

마지막 페이지에서 밝혀지는 사실이 바로 이 외전 아시타로 전과있음은 바로 봄에 연재될 새로운 이야기 북해도편의 프롤로그였습니다. 아시타로와 아란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혼자 도망쳐 사라진 아사히 외에 중국으로 떠난 사노스케와 고향에 돌아간 메구미, 교토에 있는 아오시와 미사오 외에 북쪽 임무를 맡고 파견된 사이토나 교도소에 수감된 명왕 안지, 역시 북쪽으로 여행을 떠난 소지로나 행방불명된 에니시도 전부 다 등장할 듯 하니 외전이 아닌 본편의 정식 연재로 이번에는 장편이 될듯 하네요.


이하 '바람의 검심 이문 아시타로 전과 있음!' 후편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내년 봄부터 시작될 북해도편의 새로운 전개들도 기다려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존다리안 2016/12/02 14:27 # 답글

    저 악당 두목은 자기네 총수를 이긴(운이 따랐다지만...) 괴물 상대를 몰라보고 덤비다니 바보군요.
    저사람 사부나 실눈 경찰이었으면 아예 그냥 시시오 잇는다 뭐다 하기도 전에 조직이 걍 학살당했을 듯... 불살이 신조인 켄신에게
    걸린 걸 다행으로 알아야 겠습니다.
  • 몬토 2016/12/02 15:37 # 답글

    북해도면 북해도 정착민 이야기일려나요. 저때 많은 사람이 죽어난걸로 알고있는데(...)
  • 은이 2016/12/02 16:18 # 답글

    그림체가 인벌편 펜대로 교토편을 그린듯한 느낌이로군요.
    이전 그림체로 일부러 돌려서 그렸나 봅니다. 역시 그 때 그림체로 해야 팔리겠죠 !! $_$

    ...근데 역시 가장 큰 충격은... 누구씨가 만든 음식, 이제 사람이 먹어도 되는군요 ?!?!
  • 듀라한 2016/12/02 17:57 # 답글

    이 작가도 자기작품에 먹혀버린걸까나
    다시 켄신 시리즈로 돌아오다니
    무장연금 재미있게 봤는데
  • Wish 2016/12/02 18:50 # 답글

    사이토 하지메다아아아아아!!!

    칙쇼오어어어어오어어오오오오오오!!!
  • 사회과학 2016/12/02 20:02 # 답글

    소지로, 사이토, 신파치가 나오는건가요 ㄷㄷㄷ
  • 2016/12/02 20: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루트 2016/12/02 20:10 # 답글

    결국 회귀.
  • 하이데거 2016/12/02 21:14 # 답글

    결국 자기 작품에서 못 벗어나네
    기대했는데
    이제 됐어
  • 魔神皇帝 2016/12/02 21:27 # 답글

    저랑 비슷한 포인트 보신 분도 계시군요.
    남편이랑 자식으로 수련을 쌓은건가...(...)
  • 무지개빛 미카 2016/12/02 21:36 # 답글

    결국 돌고돌아 다시 히무라 켄신.. 어쩔 수 없군요.
  • 소시민A군 2016/12/02 22:35 # 답글

    저 거꾸로 매달린 건 야히코 개그신에서 쓰이던...
  • 듀얼콜렉터 2016/12/03 02:10 # 답글

    우어어어, 구상은 했지만 연재는 안됐던 북해도편이 시작되는군요! 뭐 자기복제일수도 있고 인기가 떨어지는 작가분의 마지막 발악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작품이 다시 돌아오는게 기쁘네요 헐.
  • tore 2016/12/03 03:00 # 답글

    켄신도 돌아오고 루루슈도 돌아오고 반갑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헤헿
  • 다크프레셔 2016/12/03 11:40 # 답글

    다신 돌아왔구나 전설의 검귀가 기다리고 있었다
  • 하로 2016/12/03 23:17 # 답글

    아 이거 그냥 속편이라 그러면 실망스러웠을텐데 무대가 그 당시의 홋카이도라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되네요. 당시 홋카이도는 본섬 기준으로는 완전 인외마경 상태였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듯..
  • 2017/05/11 12: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ek 2017/09/15 01:43 # 삭제 답글

    어디서 볼수가 있을까요??
  • 허허 2017/09/19 13:53 # 삭제 답글

    근데 마직막에 히무라들 말고 세타로,에니시,안지가 보이는데 혹 훗카이도 편에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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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