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기업 옹호하는 마법소녀 동영상의 찬미

아니 이런 기득권의 프락치같은 악당들을 보았나.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요즘 방영중인 TV판 단편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따위는 이제 됐으니까'에 대하여. 물건너 만화가 후타미 스이 씨가 코믹어스스타에 연재중인 웹만화 원작으로 매화 3분 분량으로 지1월에 1기가 방영되었으며 4분기 신작들 중 하나로 2기도 한창 진행 중인데요. 주인공인 중학생 소녀 하나미 유즈카가 음식쓰레기를 주워먹던(…) 마스코트 미톤을 줍고 그 보답으로 마법소녀가 된건 좋은데 하필 의상이 수영복이라 기겁을 하며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다룬 마법소녀 소재의 일상모에개그물입니다.

그런데 어제 방영된 2기 9화는 참 여러가지로 걸리는게 많은 문제의 에피소드였으니…?









9화의 주역은 바로 유즈카의 아버지(원작도 이름없음)이십니다. 아내와 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시대의 직장인으로 1기서 유즈카의 마법소녀 변신을 봐버려서 미톤에게 기억조작을 받았는데, 이때 미톤이 치료도 같이 해주며 말하기를 "피로가 너무 쌓여서 금방 죽을지도 모를 초위험상태"였답니다. 이 분 다시는 회사가 지독한 블랙기업이라 야근과 주말근무는 기본이고 얼마전 과장이 기절해서 노동청에서 조사들어가 오랜만에 저녁 정시에 퇴근한게 5년 3개월하고도 6일만이었다구요.

그런데 2기에서 다시 도로아미타불되었는지 다시 밤샘근무하며 새벽 4시반에 아침햇살을 보며 퇴근하시니 하이고야--;;;








벤치에서 잠시 잠든 아버지가 눈을 뜨니,
마법소녀로 변한 딸과 친구들이 있더라.

그녀들이 맞이하는 거대한 적은…?







그 거인의 정체는 바로 노동기준감독서!!

직장인의 야근과 잔업을 제한하여
사람들의 일할 자유를 빼앗는
사악한 악마들이랍니다.


(이때부터 뭔가 심각하게 이상해집니다.)











아이들만 싸울걸 두고 볼 수 없어
아버지도 5천엔 자양강장제 마시고
마법중년으로 변신하십니다.

연출도 가오가이가, 그렌라간 뺨치게
박력있습니다.








블랙기업 감사를 외치는 노동청에게
공격을 퍼붓는 마법소녀들.

그리고….








"감사는 무슨!"을 외치며 돌격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겠다면서
스스로 노동청을 두쪽내버립니다.

그리고 딸과 함께 말하길
"이제 마음껏 일할 수 있겠다"라고….

회사의 노예로 세뇌되어
진짜 단단히 미쳤습니다.









잠에서 깨어 현실의 집으로 돌아와
잠든 딸과 아내를 보며 기운을 내고,
밤새고 그대로 정상출근하는 아버님!!

이분 이러다가 조만간
과로사하실 거 같습니다 ㅎㄷㄷㄷㄷ




그리하여 블랙기업에 착취당하는 근로자들을 구하기는 커녕 되려 기업들을 감시할 국가기관을 사악하다고 매도하며 기득권 편을 들며 스스로 노예되기를 자처하는 악마같은 마법소녀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와 제가 마마마를 비롯해 마법소녀 디엔드나 육성계획 등등 다크한 마법소녀물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현실로 와닿고 사악한 마법소녀들도 있네요. 참 살다살다 야근, 잔업 옹호하는 마법소녀들도 다 봅니다. 이게 아버지 꿈이라서 다행이었어요 정말로;;


모에의 탈을 쓰고 진짜로 사악한(?) 마법소녀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주사위 2016/12/01 10:54 # 답글

    블랙코미디 ㅠㅠ
  • 존다리안 2016/12/01 11:18 # 답글

    큐베금융 때부터 마법소녀 스폰서들은 악덕이었습니다.
  • 듀라한 2016/12/01 11:34 # 답글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 애니 업계부터 시궁창이라서 그런거 같은데
  • Wish 2016/12/01 11:38 # 답글

    으억 이번화 네타당했어!!!
  • 무지개빛 미카 2016/12/01 11:47 # 답글

    .... 노동법이 무슨 필요가 있지? 차라리 저럴려면 로봇이나 안드로이드로 대체하라고..
  • KittyHawk 2016/12/01 12:06 # 답글

    잔인하구만...
  • 후로에 2016/12/01 12:10 # 답글

    사실 뭐...일본도 충분히 헬이죠
  • 엑스트라 2016/12/01 12:20 # 답글

    ......... 축생관리가 너무 셌나???
  • 총통 R 레이퍼 2016/12/01 15:09 # 답글

    그냥 대놓고 까...이게 뭔 약빨이야.ㅋㅋㅋㅋㅋ
  • 나이브스 2016/12/01 15:09 # 답글

    역시 악의 기업은 이미...
  • 魔神皇帝 2016/12/01 21:36 # 답글

    이번 화에선 마법소녀와 중년이 패배해야 해피엔딩이었거늘...!!!
  • 수저의 멜로디 2016/12/02 08:31 # 답글

    이거 진담은 아니겠지....
  • 炎帝 2016/12/02 10:19 # 답글

    인지부조화 실험이 생각나네요. 똑같이 노예처럼 부려먹을 때 돈 적게 받운 사람이 오히려 일이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뭐라더라 일에 비해 돈 적게 받은걸 인정해버리면 자신이 너무 비참해져서 일이 힘들지 않다 생각한다던가....
  • 검투사 2016/12/03 12:49 # 답글

    수당이라도 잘 나오는 모양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높으신 분들이 "진보"를 외치는 기업일수록....)
  • 누리소콧 2016/12/04 06:01 # 답글

    저게 다 기업에서 세뇌시키는겁니다!읍으
  • 황제 2016/12/05 09:27 # 답글

    그래서 자식 새끼들까지 사축으로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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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