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신작은 '비행청소년 특집'…? 화예술의 전당

말마따나 진짜로 전과자 무전취식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점프스퀘어 2016년 12월호에서 원작가 노부히로 와츠키 씨가 그리는 바람의 검심 신작 외전이 연재를 시작하였으니 그 제목은 '바람의 검심 이문 아시타로 전과 있음!'입니다. 앞서 나온 '키네마편'이 캐릭터만 공유한 평행세계이며 또 2014년에 나온 시시오의 과거를 다룬 '불꽃을 지배하다'에 이은 3번째 외전작품으로 본편의 시시오 동란에서 5년 뒤를 무대로 켄신과 그 동료들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2부작 단편 구성이지요.







메이지 16년 도쿄 근방의 작은 형무소에서 막 출소한 16세의 소년 하세가와 아시타로와 같은 날 석방된 이노우에 아란,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의문의 소녀 아사히. 그녀가 용건이 있던건 아디까지나 아시타로이며, 앞서 조사해온 그의 과거행각은 '5년전 나이가타현 하세가와 마을에 홀연히 나타나 농작물을 훔쳐먹다 붙잡힌 것으로 그때 지어진 별명이 바로 惡太郞(아시타로)였답니다. 하지만 이건 최근 행보일 뿐이며 정말로 중요한 경력은 이제부터인데요….








아시타로의 진짜 정체는 '역적의 잔당'. 전성기엔 수천명에 달하며 최신무기와 전함을 가지고 초인적인 암살부대까지 거느리며 메이지시대를 전복시키고 나라훔치기를 획책하여 정부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린 세기의 대역적이며, 5년전 그 두목을 살해당해 뿔뿔이 흩어져 잔당은 백여명 남짓하답니다. 하지만 이노우에는 전혀 들은적이 없다고 반문하는데 역시 잔당인 아사히가 말하길 정부는 시시오의 정보를 은폐하는데 혈안이 되었으며 그 이름만 말해도 즉시 체포당할 지경이라지요.


그냥 농작물이나 조금 훔쳤을뿐인 아시타로가 어린 나이에 5년형이나 받은 이유도 그 역적 잔당이었기 때문이며, 만약 그 정보를 한번이라도 입에 올렸다가는 바로 북쪽 교도소로 잡혀가 무기징역형에 처한다고 단단히 입막음한뒤 풀려났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잔당이라고 한들 그냥 일반병사A, 그것도 견습에 불과한 아시타로를 아사히가 일부러 찾아온 이유는 그가 어떤 '보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잠깐 나오는 아시타로의 전투스타일은 그야말로 본능 그 자체. 컨셉부터가 사노스케의 어린 시절과 야히코를 둘로 합쳐 나누고 거기에 광폭화, 야성화를 먹인듯한 모습이며, 아시타로의 실력을 시험하겠다며 덤비는 같은 잔당의 전부대장 칸바라가 쌍무류 용창호도네 어쩌네 거창한 기술명을 들먹이며 덮쳐오지만 그 창날을 물어뜯고 "용호고 지랄이고 이거나 먹어라!"라면서 상대방 얼굴에 냅다꽂아버립니다. 바키서도 비슷한 장면 있었는데 나름 ㅎㄷㄷ~ 했네요.








뻗은 칸바라는 냅두고 아시타로 일행과 헤어져 갈길을 가던 아사히는 자신들의 동료가 아시타로가 갇혀있던 형무소를 습격한걸 알고 대단히 놀라 대장에게 따지는데, 척봐도 단순무식해뵈는 이 대장은 아시타로가 그 '보물'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혹시 여기에 압수당한건가 해서 냅다 형무소를 털고 내친김에 경찰들도 마구 죽였답니다. 관청 상대로 제정신이냐고 따지는 아사히에게 어차피 우리들은 악당이며 기세를 타야 하고, 그 기세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아시타로가 가진 보물이라는 괴변도 덧붙이구요.

그래서 자꾸 언급되는 아시타로가 갖고 있는 보물의 정체는 바로 시시오 마코토의 애도 무한인!(국내명 '불변도'). 명장 아라이 샤쿠가 만든 마지막 살인검이며 시시오가 켄신과의 결전 때도 사용했던 명검으로, 시시오 일파의 아지트가 몽땅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을 때 간신히 살아남은 아시타로가 발견하여 몰래 빼돌려 붙잡히기 전에 숨겨두었다고 합니다. 그 칼을 다시 파낸 아시타로, 이랑과 그 뒤를 쫓는 아사히와 시시오 잔당들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이구요.


이하 바람의 검심의 새로운 3번째 외전 '아시타로 전과 있음!' 전편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완결된지 10년이 지났지만 계속 신작이 나오는데 이왕 소지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구상의 '북해도편'도 나와주면 좋겠다고 희망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존다리안 2016/11/04 13:44 # 답글

    시시오의 5%만도 못한 두목이 있으니 저 잔당들 앞날이 훤합니다.
    왼손잡이에 실눈인 경찰이나 어딘가의 여관 총수가 나타나면 쟤네들은 다 죽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등짝에 악자 붙인 놈만 나타나도...
  • Excelsior 2016/11/04 13:49 # 답글

    와츠키 노부히로 선생님이 그린 작품 중에 바람의 검심만큼의 인기를 끈 물건이 없다보니...
  • 풍신 2016/11/04 14:08 # 답글

    시시오님 볼드모트 급으로 등극! 그 놈의 시시오 잔당들은 몇년이 지나서도 (없던 캐릭터들이 마구마구 늘어나면서) 증식(?)하는군요.
  • 총통 R 레이퍼 2016/11/04 14:24 # 답글

    시시오가 복이 없네...쫄다구들이 다 저따구라니...
    어느 악즉참씨가 나타나면......으음...
  • 5thsun 2016/11/04 15:15 # 답글

    원작도 전과자 무전취식 소년(최소선 긋고 장년) 이었잖아요.
  • windxellos 2016/11/04 15:21 # 답글

    조직 내에서의 급수로 따지면 두목부터가 잘해야 본편의 아부쿠마 4인조급이나 될까말까한 녀석들 같은데 말이죠.
    5년 전이었다면 모조리 한컷에 잡몹으로 처리됐을 녀석들이 주연급이라니 저 바닥의 수준도 땅에 떨어졌군요.(망언)
  • 나이브스 2016/11/04 15:31 # 답글

    묘진이 아니었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6/11/04 15:44 # 답글

    여자한테도 일단 막 휘두르고 본다라....
  • 루트 2016/11/04 16:05 # 답글

    왠지 중2병이 폭발하는 작품이 될 것 같군요
  • 은이 2016/11/04 16:42 # 답글

    교토편 & 십본도에선 적절히 무거움을 섞어 잘 넘어갔는데.. 인벌편 이후론 그림체와 함께 가벼워져서.. 으음... ㅠㅠ
    그래도 원작 팬으로서 놓칠 순 없을거 같군요 ~_~..
  • 나인테일 2016/11/04 16:58 # 답글

    저러다 이중극점 야쿠자나 넥키 바사라 닮은 놈에게 걸리면 비 오는날 먼지나도록 두들겨맞고 악즉참 아저씨한테 걸리면 목숨이 안 남아날 듯.
  • 듀라한 2016/11/04 19:14 # 답글

    작가가 스토리 짜는게 힘들어서 단순하게 가기로 한듯
  • tarepapa 2016/11/04 20:07 # 답글

    결국 뭘 해도 켄신의 그림자를 벗어날수 없게된건가...
  • 듀얼콜렉터 2016/11/05 02:52 # 답글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고 작가분의 사인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런걸 보면 세월의 흐름을 느끼네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근래에 검심관련 작품을 볼수 있어서 기분이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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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