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성룡 형님도 다 일주일 넘기기 힘들구나 동영상의 찬미

홍콩영화가 스크린을 휩쓸던 시절이 아득합니다.



20세기의 추억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던게 바로 한때 영화관을 석권하던 홍콩영화들입니다. 저는 80년대에 철들어서 이소룡 대선생이나 성룡 씨 권격영화 전성기는 놓쳤지만 그래도 성룡 씨도 시티헌터, 썬더볼트, 홍번구, 상하이문 시리즈 등 꾸준히 히트작을 내고 또 말이 필요없는 '황비홍' 이연걸 싸부와 '동방불패'의 임청하 여사님이 천하를 호령하며 신나게 날라다니며 그 영향력은 건재하였지요. 또 2000년대 들어와서도 '무간도'와 '소림축구' 등이 드문드문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구요.

그러다 지난 8월 주말에 SBS 접속! 무비월드 보니 그 성룡과 이연걸 씨가 각각 주연맡은 신작 개봉한다길래 "아 오랜만에 극장에 중화권 영화 보러가야겠다"하고 무척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성룡 씨의 '스킵트레이스'는 하필 개봉일이 휴가와 겹쳐서 와서 보려고 했더니 왠걸 1주일 될랑말랑해 IPTV로 직행하였으며, 위의 이연걸 씨 신작 판타지 '봉신영의: 영웅의 귀환' 역시 지난 21일 개봉했지만 서울 CGV서는 보시는대로 몇군데 찔끔 개봉하고 그나마도 또 7일째 광속으로 실종되더라구요 하이구야 --;


한때 아시아를 휩쓸던 홍콩영화의 그 찬란한 위상이 추락한건 어제오늘도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헐리우드서도 활약하는 월드스타급인 성룡, 이연걸 씨의 주연작마저도 일주일도 못가 케이블 직행하는걸 보니 참 인생무상입니다. 아아 추억이여…? 여러분도 한때 명절TV특선영화말고도 극장을 찾아서 보셨던 홍콩영화가 있으셨는지요. 가을초에도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Mirabell 2016/09/29 13:42 # 답글

    상영관이 한정적이면서도 매우 기간이 짧은 영화가 되어버린게 참... 상영관이 없어서 결국에는 포기하고 마는 일도 생기곤 하지요.. ㅠ-ㅠ
    무희님께서도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
  • 총통 R 레이퍼 2016/09/29 16:11 # 답글

    홍콩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액션과 무술들이 이제는 서양권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데다 한술 더 떠 그냥 날아다녀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 포스21 2016/09/29 18:29 # 답글

    흠, 세월 무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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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