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 니시즈미 시호의 고교생 시절 1화 화예술의 전당

니시즈미 당주 어머님의 학창시절에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윗짤은 지난 여름의 코미케 C90에서 구한 걸즈 앤 판처 전연령 동인지의 일부. 먼저 왼쪽은 서클 도보이분에서 만화가 차도 씨가 낸 개그물 '미호의 언니인데'이며, 오른쪽은 전에도 한번 간단히 소개해드렸던 서클 20twenty의 작가 match님의 신간 '니시즈미 시호가 고교생이던 시절' 1권입니다.

제목부터 딱 내용 그대로의 책으로, 대략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나 세인트세이야 로스트캔버스와 비슷한 계통으로 원작 주인공 미호와 마호 자매의 어머님이신 니시즈미류 당주 니시즈미 시호 씨의 현역 여고생 시절을 그린 대략 20여년전을 무대로 한 가상의 스핀오프물이지요. 아직 10대의 시호양이 니시즈미류로서는 처음으로 명문 쿠로모리미네에 입학했다는 설정으로 1권이 대략 40페이지의 총 1화, 2화 구성으로 약간의 개그가 들어간 나름 진지한 분위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원작서야 이미 완성된 캐릭터로 이야기 전개상 주인공 미호에 대해서도 차가운 태도를 보여주던 어머님이지만 여기서는 본인도 아직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소녀 시절이며, 그 1화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썰을 풀어보고자 해요.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의 승리로 시작되는 프롤로그. 올해 들어서 계속 셀 수도 없이 연승을 거두는 세인트 글로리아나에 대해서 일반 관중들은 "지난 3학년에 이어서 올해의 재학생들도 특히 강해졌다"고 감탄하지만, 역시 시합을 지켜보고 있던 니시즈미 시호는 현재 세인트 글로의 전력에 작년 재학생, 현재의 2학년 3학년들은 상대도 안되는 누군가가 이 학교에 새로 들어왔음을 눈치챕니다.






이때 시호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가 바로 선더스대학부속고교의 학생인 마리아 양. 본편 케이와 나오미의 멀고 먼 선배에 속하며 이쪽도 서양적인 외모를 자랑하는데요. 그녀도 시호와 마찬가지로 글로리아나의 지휘력이 작년보다 훨씬 더 올라갔다고 인정하여 이건 그쪽 재학생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가능성이 있다면 시호나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역시 올해에 새로 입학한 1학년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나 뭐라나. 하지만 문제는 선더스가 이에 맞춰 조사해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원작에서 익히 아시는대로 장비나 자금력, 지원은 본편 최고를 달리는 그 선더스에서 샅샅이 조사해봐도 그 글로리아나 문제의 신입생의 흔적도 전혀 찾지 못할 정도로 철통같이 감춰져있다는 점이 보통이 아닌데, 선더스는 물론이고 쿠로모리미네는 물론 시호가 가지고 있는 니시즈미류의 독자적인 정보망까지 전부 활용해보았으나 마찬가지로 물만 먹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그 잘 기세 한창 타는 세인트 글로리아나의 다음 시합 상대가 바로 쿠로모리미네인만큼 시호는 걱정할 틈도 없는데요.

참고로 마리아는 삐삐에 온 숫자메시지 1052167을 보고 용무가 생겼다며 시호와 헤어지며 이건 물건너의 풀이로 'どこにいの? = 지금 어디에 있어?' 라는 뜻이랍니다. 만화상으로라도 삐삐 정말 오랜만에 봤네요….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며 시호가 학원함으로 돌아오니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 이유를 들어보니 2학년, 3학년들이 또 1학년들에게 훈련과 정비를 빙자해 가혹행위를 저지르는 바람에 신입생들도 참다참다 들고 일어나자고 폭발 일보 직전의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시호는 "또?"라고 한숨을 쉬며, 쿠로모리미네도 현재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니 바로 2학년, 3학년들 선배들과 자신이 이끄는 1학년팀과의 내분이 위험상황으로까지 흘러간 판국이랍니다.






본의아니게 시호가 이런 혼란의 한가운데 서버렸으니. 본래 전차도의 명문으로 이름높은 쿠로모리미네였으나 니시즈미류와는 인연이 없었으며 이번에 그 후계자인 시호가 처음으로 입학했다는데요. 그러나 명문가에 대한 질투로 반감으로 상급생들은 시호를 적대하고 반대로 1학년들은 대장인 시호를 중심으로 뭉쳐 내분이 심각해졌답니다. 애초에 간판보다도 실력 위주의 세계이기에 차라리 잘 됐다고 여기며 다음의 세인트 글로리아나와의 시합을 어떻게든 이기겠다고 다짐하는 시호였으나…!






결과는 완벽한 패배! 플래그전인지 섬멸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쨌든 시호의 판터G는 명백한 전투불능이 되었으며 스스로도 작전과 전차의 움직임까지 다 읽혀버렸다고 좌절합니다. 그야말로 어머님의 완패이지만, 단 이건 나중에 그녀의 두 따님인 마호와 미호 자매가 각각 쿠로모리미네와 오아라이에서 팀 전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월하게 지휘한데 비해 여기 시호는 지휘는 커녕 선배들 견제로 작전 입안도 제대로 못한 점도 감안해줘야겠지만요….

이때 처음으로 그 세인트글로리아나의 의문의 대장이 얼굴을 가린채로 살짝 등장하여, "'나는' 저 아이의 생각을 다 알 수 있어."라는 한마디를 남기는데요. 맨위 표지에 실린 뒷모습과 더불어 전에도 많은 분들이 추측하신대로 극장판에서 보코인형 박물관 이사장을 맡게 되는 그분이 유력해보입니다. 또 전차 안에서 유유히 티타임 즐기는건 세인트 글로리아나 대대로 전통인가 봐요…아마도. 그리하여 패전 책임을 지고 시호가 전력에서 방출당하며 이야기는 다른 방향으로 뻗어가게 되더라.


이하 주인공 자매의 어머님 니시즈미 시호 씨의 과거를 그린 프리퀄 형식의 동인지 '니시즈미 시호가 고교생이던 시절' 1권 1화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이건 비공식이지만 나중에 진짜로 어머님들 과거편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도 생각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핑백

  •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걸즈 앤 판처 - 니시즈미 시호의 고교생 시절 2화 2016-10-01 11:48:21 #

    ... 의 프리퀄이 배경이며 본편서는 엄한 어머님이지만 여기선 본인도 아직 질풍노도 사춘기로 방황과 좌절도 겪는 한창 때 여고생이었던 시호 씨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지난 1화]]의 간략한 내용들입니다. 본편에서 대략 한세대 전, 갑자기 전차도의 신흥강호로 올라온 세인트 글로리아나를 경계하는 쿠로모리미네 1학년생 니시즈미 시호는 같은 ... more

  •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걸즈 앤 판처 - 니시즈미 시호의 고교생 시절 3화 2017-02-17 13:17:29 #

    ... 3화가 실려있으며 표지대로 북쪽의 프라우다 고교를 찾게 된 시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참조하실 분들을 위하여 지난화들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니시즈미 시호가 고교생이던 시절 1화" "니시즈미 시호가 고교생이던 시절 2화" 다시 보는 지난 1화, 2화의 간략한 내용들. 원작에서 한세대 전, 갑자기 전차도 신흥강호로 급부상한 ... more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6/09/23 12:12 # 답글

    삐삐라니.. 격세지감이군요~
  • 초효 2016/09/23 12:45 # 답글

    저 시절에 오아라이 전차도부는 땅크 죄다 정리하고 있었겠군요.
  • 암흑요정 2016/09/23 13:12 # 답글

    match님의 pixiv로 가시면 콘티 만화를 볼수 있는데,
    콘티인데도 재미있습니다.
  • 존다리안 2016/09/23 13:15 # 답글

    설마 의문의 저분의 제자 중 하나가 다사마?! 설마 다사마도 시마다류 전승자입니까?!
    (다사마,시마다... 다다다.. 마마마...)
  • 함부르거 2016/09/23 13:31 # 답글

    컬러 표지에 머리색 나온 순간 치요 여사인 게 90% 정도 확정 같습니다.
  • 피그말리온 2016/09/23 13:42 # 답글

    글로리아나가 강하다는게 살짝 어색했는데, 생각해보니 본편에서도 오아라이가 쿠로모리미네는 이겼어도 글로이아나를 이긴 적은 없었네요. 아이실드21의 신 세이쥬로가 생각나기도 하고...
  • 소시민 제이 2016/09/23 14:03 # 답글

    어머님 내 스타일이셔...

    왜 머리 기르셨어요?
  • 존다리안 2016/09/23 18:37 # 답글

    이렇게 보면 오아라이의 2,3학년들은 양반이었군요. 특히 미호...

    토끼팀 아해들이 구르지 않고 그래도 천진난만한 일면을 유지하면서 올라온 게 참으로 놀랍기까지 합니다.

    근데 걔네는 왜 keep out도 못알아보는 건지... 일본 중학교 영어 안가르치나?
  • 구멍난위장 2016/09/23 21:10 # 답글

    그러고 보니 극장판에서 치요여사는 묘하게 서양 아가씨 풍 옷을 입고 관전했었죠.
  • 몬토 2016/09/24 00:23 # 답글

    오직 시마다 만이 센츄리온을 부릴수 있다!
  • 엑스트라 2016/09/24 01:44 # 답글

    과연 어떤 비극의 프리퀼인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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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