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히나 애장판의 무삭제 복원장면들 모음 화예술의 전당

말그대로 14년전 '러브인러브'에서 삭제된 컷들입니다.

물건너 하렘물을 말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 중 하나로 바로 '러브히나'입니다. 전작 'A.I.가 멈추지 않아!'가 나름 선전하긴 했지만 아직 되넴되넴(?)하던 만화가 아카마츠 켄 씨를 단번에 소년매거진 정상급 간판작가로 올려준 대성공작으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전13권으로 완결되어 이후 하렘물의 유행과 공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내에서도 학산을 통해 소년매거진 찬스에서 '러브인러브'로 연재되어 2002년 마찬가지로 전권 정발완료되었는데요.

다만 당시 국내 심의 등 여러 여건상 한계로 일단 좌우가 반전된데다 등장인물들의 사투리와 호칭 등 자잘한 요소 외에도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수정과 화이트 신공이 난무하여 아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근데 사실 그 수위란게 지금 보면 투러브루 구약하고만 비교해도 TV유치원 하나둘셋 정도의 별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시대가 또 묘했던지라~ 또 그 수정퀄도 꽤 양호하여 '러브인러브에 삭제가 있었어?'라고 눈치 못채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6년 올해부터 다시금 학산에서 위에 나온 모든 문제점을 고친 애장판을 내주기 시작했으며 각권당 구판 두권씩을 합쳐 현재 10권분량인 5권까지 정발되었습니다. 이때쯤부터 슬슬 케이타로와 나루 및 히로인들과의 호감도도 쌓이기 시작해 수위도 점점 상승하며 그만큼 구판에서도 많은 부분이 잘리거나 수정되었는데요. 지금부터가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구판 7권~10권까지의 분량에 나온 애장판 4권, 5권의 무삭제무수정으로 복원된 장면들 일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이하 이미지의 왼쪽은 구판, 오른쪽이 새로 나온 애장판 장면들입니다.






7권의 액땜 에피소드. 모토코가 케이타로와 나루, 무츠미와의 악연을(?)을 참마도 제2태도로 퇴치하려는 과정에서 나루와 무츠미의 옷만 날려버리는데 구판서는 교묘하게 위에 속옷을 입혀놨습니다.






시험을 망쳐(버린 걸로 착각해)버린 케이타로가 남국으로 도망치고 이를 나루 일행이 추적하는 남국편에서도 나루의 언더부 삭제…사실 작품 통틀어 나루가 메인히로인답게(?) 가장 서비스가 많았지요.






그뒤에도 이어지는 남국편 나루의 서비스들. 나루 대사의 오역을 고치고 케이타로의 손도 다시 생겨났구요..






모토코의 잎사귀 수영복 장면은 삭제는 없지만, 편집 실수로 가운데 컷의 모토코 대사가 일부 잘린 부분이 복원되었습니다.






검을 버리고 메이드(…)로서 살아가려던 모토코가 히나타장 식구들의 뒷담화에 절망하여 가출하려다 넘어질 때도 역시 케이타로 손이 또 잘렸구요.






와이셔츠 차림으로 울면서 품에 안긴 모토코에 대한 케이타로의 대사 수정. 가슴…에 대한 언급이 바뀌었지요.






세타와 케이타로가 나루와 하루카의 대화를 엿듣는 장면도 케이타로 손이 또 없어지고, 하루카 씨도 약간 수정이 있었습니다.






오키나와편에서 선오일을 발라달라는 무츠미와 나루의 등짝이 수정. 편집부 매번 고생입니다.






무츠미의 동생을 구하는 와중에 케이타로와 나루가 나무에서 얽히는 장면도 나루의 스커트와 언더웨어 일부가 덧칠, 수정되었습니다. 이것도 참 수정 잘해놓았지요.




이하 러브히나 구판 7권부터 10권, 애장판 4권과 5권 분량에 실린 과거 삭제된 장면들 일부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참 요즘 같으면 15세 이상 보라고 한마디로 끝났을 정도를 일일히 수정하고 덧그려야했던 시대의 정취를 느끼는 한편 당시 학산편집부 분들의 고충도 생각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듀라한 2016/08/13 09:53 # 답글

    시대의 흐름이 느껴지는군요
  • 레드진생 2016/08/13 10:16 # 답글

    구판에서 수정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 5thsun 2016/08/13 10:58 # 답글

    진짜 장인이다.
  • 라무 2016/08/13 11:03 # 답글

    옛날 생각난다 ㅠㅠ 만화책을 처음 사봤죠 대여점에서 빌려보기만 하다가
  • 풍신 2016/08/13 11:23 # 답글

    수정을 해도 그렇게 티가 나지 않게 해놓았군요. 대단하네요.
  • R쟈쟈 2016/08/13 11:23 # 답글

    한컷 빼고 다 수정인줄 모르고 지나갔던 부분들이네요 ㄷㄷㄷㄷ;;;;;;

    정말 장인의 손길입니다.
  • 로리 2016/08/13 11:32 # 답글

    저는 속고 살았군요
  • 아침북녘 2016/08/13 12:25 # 답글

    A.I가 멈추지 않아 구 한글판과 일판의 완전판만 봐도...
    슴가노출에는 어색한 수영복이 그려졌다던가, 속옷이 방해를 했죠.
    뭐... 시대를 생각한 검열 이었다고는 생각하긴 합니다만 지금 보면 너무 어색하지요 ㅎㅎ;
  • neosrw 2016/08/13 23:24 # 답글

    케로로군조도 꽤 장인수준수정이 가해져있죠
    소개 여기서본거였나;;
  • dailymotion 2016/08/15 12:17 # 답글

    이게 벌써 14년 지났다니 세월참 무섭네요
  • 패낙유 2016/08/17 18:42 # 답글

    이게 바로 장인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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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