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태권V? - 타카라 다이아배틀스V2 리뷰 로봇의 세계

84태권V의 원조가 30년만에 부활했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타카라의 5월 신제품 DA-1 다이아배틀스V2에 대하여. 지난 1980년대 오리지널 완구로 나와 인기를 끌고 미크로맨과 함께 북미로 건너가 트랜스포머의 원조가 된 토이계의 고전 다이아클론의 제품 중 하나로서, 작년 가을 30년만의 시리즈 부활을 알리며 그 1호로서 전격발매된 기념비적인 물건입니다. 국내에는 다이아클론이 정식수입된 적은 없지만 그 3단변신합체 완구기믹이 84태권V에 쓰여 널리 알려짐으로서 그쪽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드물지 않게 있구요.







박스 뒷모습과 A4크기의 팜플렛입니다. 스토리는 대략 20세기말 발견된 신비의 에너지 프리존으로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이를 노리고 사악한 우주침략자 왈다로스가 지구에 쳐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맞서 결성된 전투부대 다이아클론은 202X년 작전명 '라그나로크'로 왈다로스의 월면기지를 파괴하여 기나긴 전쟁이 끝나고, 다이아클론도 전투장비를 해제하야 우주개발과 건설에 쓰이며 평화가 찾아온듯 했으나….

그러나 10년 뒤 203X년 발달된 무기기술과 흉악한 우주용병을 고용하여 전력을 크게 증강시킨 왈다로스 제국군이 다시금 지구를 침공하고 이미 구식장비가 된 다이아클론 부대는 속수무책으로 격파당하여 화성기지가 전멸하고 본거지 메가로도쿄시티까지 위기상황에 몰립니다. 그때 다이아클론 세이렌존에서 극비리에 개발하여 막 완성된 신병기 다이아배틀스V2가 출격하여 왈다 선행부대를 격파하고, 다이아클론팀은 이를 기반으로 태양권의 새로운 방위계획 '네오어택시스템'을 발동하게 되었다더라.

즉 리메이크가 아니라 원조 80년대 시리즈의 정통후속작이랍니다 넵.






추억의 원조 80년대 다이아배틀스 완구 세계와 우리에게 친숙한 84태권V 완구 소개입니다. 애초에 다이아배틀스 완구 머리만 바꿔끼우고 가슴에 V자 붙인 꼴이니 영상과 완구 생김새가 딴판이라 당시 저도 그랬고 많은 어린이들이 ?? 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마냥 좋아서 큰 인기를 끌었지요. 가격도 3천원으로 그냥저냥 저렴한 편이라 킹라이온 등에 비해서 접근성도 훨씬 높았구요.(아마도)





상반신과 팔, 다리를 맡는 배틀스 1호, 2호, 3호들입니다. 각각 작은 다이아클론 대원들이 탑승가능하며 3호에는 전용 오토바이도 수납되구요.





3기가 합체하여 탄생하는 다이아클론 네오어택 시리즈 제1호, 슈퍼로봇 다이아배틀스V2입니다. 원조의 느낌은 최대한 살리되 30년동안 발전한 조형, 금형기술에 힘입어 팔만 까딱거리는게 전부였던 원판에 비하면 환골탈태 그 자체로서 목팔다리허리 휙휙 잘 움직이지요.






1호기 가슴 안에는 스프링이 들어가 스위치를 누르면 머리가 자동으로 나오는 기믹도 있습니다.







뒷모습과, 주무기인 대검 크래쉬칼리버를 장비한 상태.







전탄발사(?)자세와 합체 후 남는 2호, 3호의 조종석은 각자 합체해 '볼렛파이터'가 됩니다. ZZ건담 생각나네요.






신판은 로봇 형태 말고도 여러 조합을 만들수 있습니다. 위는 3체 합체 작례로 차례대로 스크램블, 메뉴얼, 배틀스 트라이저 모드.






1호기+2호기, 2호기+3호기, 3호기+1호기의 2체 합체도 가능하며, 역시 왼쪽 위 시계방향 순서대로 각각 호퍼, 크롤러, 글라이드, 포트레스입니다.






이왕 태권V 이야기 꺼낸 김에 84태권V 극장판의 컷들을 넣어보았습니다. 태권V와 싱크로된 훈이가 사이보그 현이 조종하는 최종보스 캉가Q와 격전을 벌이는 마지막 장면들이며 , 배틀스는 날개 떼고 포즈 잡아보는 한편 악역 캉가는 역시 같은 동네의 트랜스포머 유나이티드 시리즈 메나졸 씨가 찬조출연. 나름 잘 어울…랄까요….






캉가에게 마지막 일격을 먹이는 공포의 추한 필살기 V광선도 그대로 흉내내어 보았습니다. 저렇게 PT체조 8번 자세로 쩜프하여 뾰뾰뵹~하고 V광선을 발사하는 멍때리는 포즈 인상적이었지요. 관절이란게 없다시피 하던 구판에선 엄두도 못냈지만 30년의 벽을 넘어 부활한 신금형으로 충분히 재현가능합니다! 재현해서 뭐 어쩌란거냐는 당연한 의문은 살짝 묻어주시구요;;;






이하 타카라의 신제품 다이아클론 시리즈 그 1호 3단변신합체로봇 DA-1 다이아배틀스V2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예전 다이아트론이나 84태권V 등 다이아클론 해적판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께 충분히 권할만하며 또 제품 자체의 퀄도 괜찮으니 요즘 트포 라인업이 살짝 매너리즘에 빠진듯한 타카라의 새로운 시도로서 응원 보내주고 싶네요. 앞으로도 많은 다이아클론 제품들이 새로 태어나는걸 보고 싶어지구요, 파이팅/


30년의 세월을 거쳐 부활한 84태권V, 아니 다이아클론이여 영원하라?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나이브스 2016/06/02 18:56 # 답글

    깨알 같은 태권v...
  • 아돌군 2016/06/02 20:08 # 답글

    귀신같이 84태권브이 컨버전킷을 내는 사람이...없겠죠.
  • 루루카 2016/06/02 20:21 # 답글

    다이아버들스였나 하는 이름으로 원래 머리를 부착한 더 저렴한 해적카피판도 있긴 했었죠...
  • 알트아이젠 2016/06/02 22:02 # 답글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뭔가 로망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네요. 제품 자체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 魔神皇帝 2016/06/02 22:14 # 답글

    84태권브이만 생각했는데 너무 멋지게 리파인되서 오히려 당황스럽더군요^^;;
  • 제6천마왕 2016/06/02 22:41 # 답글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일단은 패스했는데 11일 도쿄 토이쇼에서 다음작이 공개된다는 게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뉴머신 우뢰매의 원형인 빅파워드인가 그놈이 나왔으면 합니다만.
  • 시로 2016/06/03 09:46 # 답글

    으아앙아 가동파일럿 탑승시점에서 미친듯이 매력적인데 실물도 너무 좋네요 으아아아 돈만 있었다면 ㅠㅠ
  • 존다리안 2016/06/03 10:26 # 답글

    국내 다이아프론인지 다이아크론 5인지 그대로 이름을 쓴 애니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내용은 마이크로 결사대이고 주역메카는 마지막 부분에서 악당들 쳐잡는 수준으로 끝나는 걸로 기억합니다.
  • 루루카 2016/06/03 19:24 #

    다이아트론5였죠.
    빅파워드가 다이아트론3, 배틀버팔로가 다이아트론5...
    거기다, 다이아트론3 파일럿?은 바이팜이라는 이름을 도용했죠.
  • 열혈 2016/06/03 23:31 # 답글

    꽤나 비싸다고 들었는데... 결국 장만하셨군요.
댓글 입력 영역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