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놀리나 싶던 AK 건담서적 광고 화예술의 전당

아니 이렇게 광고할거면 좀 책을 잘 내주시던가.




자주 가는 단골 서점 통로에 붙어있던 AK의 광고지입니다. '건담이 궁금하면 우리가 해결한다!'라는 문구 아래에 건담UC와 센티넬, 퍼스트와 Z건담와 화집 외에도 기동전사 건담씨를 비록하여 여러 코믹판과 라노베 등 여러가지 건담 관련 서적들이 실려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눈길이 가던 건 저 빨간 칸의 두 책들이었습니다.












아니 광고까지 할거면 책이라도 잘 내주던가. 꼭 원서를 팍팍 따라잡으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따라간다는 시늉이라도 해주셔야지, 물건너의 책들은 쭉쭉 나오는동안 2, 3년 넘도록 한권도 안나오고 명백히 더이상 후속권 낼 생각도 별로 없어뵈면서 광고는 또 싣는건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뭘까 싶었습니다. 건담W은 그나마 언급이라도 되었지 역시 열권 훨씬 넘게 밀리고 묻힌 초급 기동무투전 G건담은 더 기대도 안하네요 에구구야. 조니 라이덴 팍팍 나오는 그 열정의 절반이라도 좀 보여줬음 해요 참말로.


몇년째 책장에 꽂힌 채 그대로인 패자들의 영광과 프로즌 티어드롭을 보며 주저리~였습니다. 기동무투전 G건담 1권 정발 때 이벤트도 크게 열고 하던게 참 무상하다고도 생각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狂君 2016/04/12 16:35 # 답글

    초급은 아예 리스트에 있지도않네요 ㅡㅡ

    6권 15년에 내준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걍 소문이었습니다 투덜투덜
  • 열혈 2016/04/12 20:36 # 답글

    너무 안팔려서 포기한 거 아닐까요? 쟤네들도 흙파서 장사하는 건 아닐 터이니...
  • 동사서독 2016/04/12 23:05 # 답글

    에꼴 드 시엘이었나 정발판 건담만화 몇 권 구입했다가 포기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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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