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토모에 마미 씨가 SNS 중독되는 만화 화예술의 전당

드디어 인생의 낭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12월에 나온 신간인 물건너 출판사 호뷴사의 격월 만화잡지 '망가타임 키라라☆마기카' 23호에 대하여 이번 표지는 TV판과 극장판 사이의 미싱링크를 다루는 작품인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마수편을 그리는 작가 하노카게 씨가 맡아 마도카와 쿄코, 마미 세명이 나와주었으며 그보다 눈에 띄는 것이 왼쪽 옆의 모 작품의 판매부수 31만부 돌파 알림인데요.

말마따나 제가 이 잡지를 사는 주된 이유는 역시 저 만화가 아라타마이 씨가 그리는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입니다. 작가분 동인지로 시작해 공인외전이 된 이 만화는 TV판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31세 비정규직OL이 된 토모에 마미 씨의 일상을 리얼하게 그린 점이 인기를 끌어 단행본 2권까지 판매 31만부를 돌파하고 막 3권이 나와주었으며 그 기념으로 이번에 권두컬러를 차지했지요.

일단 표지 밑은 큐베 씨가 럽라 코토리 양 포지션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출연없으며, 15년의 마지막해에 펼쳐치는 토모에 마미 양(31)의 또다른 흑역사 갱신 줄거리는 이하와 같습니다.








모처럼 미타기하라 마법소녀 5명이 전부 다 모인 자리에서 죄다 핸드폰만 붙잡고 삑삑거려서 뭥미하는 마미 양. 사실 이 유부녀 아가씨(?)들은 전원 요즘 유행하는 모바일 SNS LIAR에 푹 빠져있으며 마미에게도 이를 권하는데요. 이 라이어야 당연히 일본서 대히트한 네이버의 LINE 패러디이며, 덧붙여 마미는 아직도 혼자서만 폴더폰을 쓰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라이어는 깔 수 있었지만요….







분위기에 휩쓸려 별로 필요도 없던 앱을 강제로 깔아서 기분 안좋아진 마미 씨. 하지만 후배분들 권해주며 말하길 라이어는 부담없이 서방님과 잡담 혹은 친구들간에 끝말잇기 등 편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단 호무라는 현재 미국 거주중이라 라이어 대신 페이스노트(페이스북)과 인스타그라인(인스타그램)이 메인이랍니다. 이런 리얼충스런 모습에도 약간 주눅이 드는 마미 씨인데요.







어쨌든 전원 모인 김에 다들 단톡방을 만들어 들어오게 되는데, 그전에 방이름을 전할 때 마미가 자신만만하게 '퓨에라 마기 홀리 퀸데트'를 권하지만 당연히 무시당하고 '역시 일반인은 내 센스를 이해못해…'라면서 살짝 정신승리하니 아아아ㅠ 마 방 이름은 아무래도 좋고 뭐라고 쓸지 고민하다가 새 메시지 알림이 오자 깜짝 놀라게 되는데.







라이어로 나누는 대화는 정말 가벼워서, 오늘 모임 즐거웠다거나 점심 맛있었다는등 정말 사소하지만 또 그만큼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아련한 기억들도 떠오르더라. 항상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고 고민없이 앞만 바라볼 수 있었던 중학생 시절 그때의 순간들이 와닿아 마미 씨도 살짝 눈물을 흘리며, 지금은 사는 것도 성씨도 대부분 바뀌었지만 이런 식으로 언제든 만날 수 있어 기뻐하구요.

잘 모른채로 일단 피하기만 하던 라이어에 대한 생각을 바꾼 마미는 사용법을 확실하게 익혀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파이팅?








다음날 직장 동료들이 스탬프 이야기하는걸 듣고 사야카의 말에 태클용으로 처음 써먹어서 후배들에게 칭찬받자 기뻐하는 마미 씨. 그 뒤에 이어지는 마미와 쿄코, 사야카의 대화는 요리를 망쳤다느니 딸의 발표회에 다녀왔다느니 또 사야카네 애가 핸드폰을 잘못 건드리는등 여전히 일상의 연속이지만 이렇게 각자의 사생활을 볼 수 있어 마미는 아주 푸~욱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슬슬 마미 씨에게도 SNS 중독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집은 어지른 채로 어두운 방구석에서 핸드폰 액정화면에만 몰두하며 종일 저러니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는데요. 이때 단톡 주내용은 호무라와 사야카의 대화. 타츠야와 결혼한 호무라는 미국으로 이사가서 쭉 해외생활 중이고 사야카도 쿄스케의 연주투어를 따라서 해외여행가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아무렴 뭐 어때, 하고 스탬프나 보내지만…?








스탬프 센스에 만족하는건 좋았지만 정작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더라. 스탬프 잘 보내니 그냥 마미의 사진도 재밌을것 같아 올려달라는 말에 급당황하는데요. 돌이켜보니 마미는 스탬프와 답글만 보내고 자기 사진은 한번도 올린적이 없으며, 마도카네의 대화는 이어져서 마침 말만 듣고 아직 한번도 못본 마미 선배의 (에어)남자친구 사진 올려달라는 말에 더더욱 나락으로 빠지지요.

그러나 각자 가정을 꾸리고 해외에도 가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후배들에 비해 방구석에서 중학교 체육복 입고 혼자 맥주나 들이키는 자신의 생활 사진은 뭘 올리던 비교 극과 극(…)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고양이 사진 등 무난한 꺼리로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 고뇌하며 오늘도 흑역사를 갱신하는 마미 씨의 일상이었습니다. 라이어 너무 좋아하다 말그대로 '거짓말쟁이'인게 들킬 위기에 몰리니, 아이고야…;;


안습의 단행본도 어느새 3권이나 나오고 거기에 또 인생의 낭비라는 새 문물을 접하여 여전히 고생하는 마미 씨의 일상에 안식을 기원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듀라한 2015/12/19 12:59 # 답글

    아아....절찬리에.....
  • 잉붕어 2015/12/19 13:01 # 답글

    오늘도 고통 받는 마미. 힘내라 마미!
  • 이지리트 2015/12/19 13:18 # 답글

    마미!!
  • 소시민 제이 2015/12/19 13:24 # 답글

    마밋?! 마밋! 마밋! 마미이잇!!!!!

    (왠지 푸치마미가 나오면 저럴거 같아서...)

    http://rurino.egloos.com/7078985
    (칸코레 푸치 마냥 말이죠.)
  • 일렉트리아 2015/12/19 13:41 # 답글

    눙무리...ㅠㅠ
  • Megane 2015/12/19 14:06 # 답글

    원작이나 2차 3차 창작이 나와도 영원한 곶통이 따라다녀.......ㅠㅠ
  • JITOO 2015/12/19 14:19 # 답글

    영고라인 마미선배
  • K I T V S 2015/12/19 14:28 # 답글

    이제 거의 나온지 5년가는데 까는게 일상이 됏냐ㅜ
  • 따끈따끈 2015/12/19 15:58 # 답글

    LINE -> LIAR인건가요. 작가분 센스가 ㅎㅎ
  • 츤키 2015/12/19 16:34 # 답글

    저도 최근 라인하면서 일본인 아주머니와 대화하는데 재미있더군요. 일본어가 안되서 시간 걸리는게 문제지;ㅁ;
    그나저나 마미루 정말;ㅁ;
  • Excelsior 2015/12/19 16:38 # 답글

    마미센빠이 ㅠㅠㅠㅠ
  • 토고 마나 2015/12/19 16:59 # 답글

    어째 마미 후덕해진다??
  • Wish 2015/12/19 17:33 # 답글

    호뭇호뭇...



    (번역문 : 호무호무한 호무라가 참해보일리가 없어!)
  • 잠본이 2015/12/19 18:41 # 답글

    신문물의 추가는 마미성님의 고통받는 채널을 늘려줄 뿐이었다(...)
  • 몬토 2015/12/19 18:48 # 답글

    그런데 마미가 이해 안되는것도 아닌게... 일다니는 동안 이성과의 만남은 더 적어지고... 학생시절이 역시 젤좋았어...
  • 나이브스 2015/12/19 23:34 # 답글

    아... 여기서도 고통을...
  • 엑스트라 2015/12/19 23:45 # 답글

    이것을 계기로 한번 인생 제대로 개척할 필요는 있겠죠.
  • 무지개빛 미카 2015/12/20 10:02 # 답글

    SNS가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통신수단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수단이 되는군요
  • 하얀귀신 2015/12/20 17:04 # 답글

    아아......마미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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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