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연령 기준이 종종 헷갈립니다. 화예술의 전당

요런 것도 그냥 제한없이 판다고라.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원화가 Yan-Yam의 복제원화집 '좋아하는 것들 뿐'에 대해서.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며 진격거나 러브라이브, 던만추와 건담 빌드파의 동인지를 내고 가장 최근의 C88에서 다카시카시 관련 신작을 내서 국내에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작가분으로, 이 책은 상업잡지 '화능절대영역'과 '화능사쿠라조' 등에서 5년여간 실린 일러스트를 모은 화집인데요.

크기는 옆의 책이나 블루레이에 비교해보시는대로 왠만한 달력 크기로 꽤나 큰편이며, 비록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셨더라도 이건 일본의 성인용 옐로우 표시도 없이 저렇게 아마존서도 제한없이 파는 물건이라 대략 수위도 식극의 소마 정도겠더니, 하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무얼 숨기랴, 사실 루리웹 정보글에서 저 표지 보고 딱 취향이라 충동구매한거지만요 넵--;;

그래서 그 내용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만…어라…?










박스 포장을 벗기면 들어간 그림들의 간단한 리스트가 나오는데 보시다시피 이글루스 수위 기준으로 모자이크가 가히 난무합니다. 이때부터 뭔가 으잉?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요것은 이번 복제원화집의 표지로 작가분이 아예 새로 그리신 그림의 앞뒤표지를 하나로 합친 원화. 그러니까 다른 그림들 수위도 뭐 그냥 이정도 그라비아 수준이겠지, 하고 짐작했는데 말이지요.










데 그짓말 안보태고 저 표지짤 빼고 그림 거의 90%가 다 왠만한 상업지 수준의 위험한 내용들 뿐이더라. 평소대로의 레이저빔(?)으로는 다 막을 수 없어서 결국 전연령 수위를 위하여 저렇게 다 얼굴만 따로 빼서 올리는게 한계였습니다…마 성인등급 화집을 처음 산것도 아니지만 약간 놀랐던게 이걸 아마존저팬서 지금도 전연령대상으로 제한없이 판매한다는 점이었지요, 에구구야~






그나마 건전한 몇몇 그림들 외에 마지막은 다른 원화가와의 합동작품인 바니걸짤로 마무리. 아마존저팬의 수위 기준은 가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분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아마도.


마 결론적으로 저 표지 그림만 해도 남 앞에서 쉽게 못꺼낼건 애초에 마찬가지였지만요;; 이하 전연령, 혹은 끽해도 섬란 정도겠지 하고 주문했다가 어둠의 수위샷들 보고 약간 으잉? 했던 Yan-Yam 원화집 '좋아하는 것들뿐'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아마존저팬의 이러한 무난한 등급심사(?)에 응원을 보내며 이후 Yan-Yam 씨 새로운 작품들도 기대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라이네 2015/12/10 17:19 # 답글

    R지정만 아니면 거진 다 문제없더군요. ...는 아마존 이 새끼들은 게임도 좀 보내주면 안되나 라고 가끔 생각합니다.
  • 무희 2015/12/10 17:24 #

    파손 염려해서 책만 해외배송하나 싶은데 음반이나 피규어 일부도 지원하고 진짜 알쏭달쏭이지요;
  • Megane 2015/12/10 17:42 # 답글

    음... 무희님 기뻐하시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뭣?)
  • 듀라한 2015/12/10 18:32 # 답글

    이래서 성진국인가!!
  • 사카키코지로 2015/12/10 18:53 # 답글

    주문해야겠군요

    그리고 요즘 일본은 혼방만 없으면.....이란 느낌이에요
  • 아침북녘 2015/12/10 19:17 # 답글

    일본에서는 R18 마크가 안붙으면 전부 전연령이거나 청소년 관람가입니다.
    가슴은 당연히 나오고 성기는 그냥 흰색이나 모자이크 처리 합니다.
    엄청 쿨하죠.
  • Excelsior 2015/12/10 19:17 # 답글

    저분 라노벨 삽화도 그리셨을거같은데.
  • 남가월가 2015/12/10 23:16 # 답글

    건전하네요...... 뭐 게임은 그냥 플레이아시아쓰면 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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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