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후반의 대수난시대를 기사왕님은 어떤 눈으로 보셨는가.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지난주와 같은, 짤 오른쪽 Fate/stay night UBW에 관련된 물건너 동인작가 99씨의 전연령 개그동인지 'UBW를 본 세이버 씨'의 후반부 내용들에 대하여. 다시금 설명드리자면 '유포테이블의 UBW 1기를 세이버가 보았다면…'이라는 상황을 소재로 실제로 방영 당시 트위터에 매화마다 올라왔던 내용들을 모아 정리해서 낸 5월의 신간 동인지 중 한권이지요.
극중 등장인물 본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TV로 보고 평한다는게 마치 메타픽션의 느낌도 조금 있고 재미있었으며, 1기 종료까지 이어지는 6화 이후의 감상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6화 '신기루'부터 화면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어새신 서번트 사사키 코지로를 보고 감탄하는 세이버. 원래 외국인이 끌리는 가장 흔한 쟈포니즈 소재가 사무라이이며 또 세이버도 검술에 뜻을 둔 만큼 흥미를 갖는데요. 특히 일본에서 '신화'로 승화되며 꼭 겨뤄보고 싶은 어새신이 있었으니 바로 비천어검류를 쓰는 전설의 붉은머리 어새신이었다고 합니다. --;;
또 츠바메가에시에 관해서도 이 기술 하나로 가공의 존재가 영령으로까지 올라간만큼 역시 세이버가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는 기술이라 평하지만 그 이유는 이걸로 밥상의 반찬쟁탈전에서 타이가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라구요. 에구구야.
7화 '사투의 대답'에서 UBW의 주제를 관통하는 아처의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오니 바로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 시로야 당연히 딥빡하지만 세이버는 그 대사 자체에 흥미를 보이면서 이런저런 해석을 하고는, 그래도 궁금한 점이 많아서 나중에 아처를 만나면 직접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시로가 괜히 당황하면서 '나까지 놀림받는거 같으니 관둬'라고 하는 이유는 뭐 아시는대로….
학교내에 본격적으로 펼쳐진 결계와 용아병들에 맞서서 세이버를 소환하는 시로. 세이버는 이 장면에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데, 4차 성배전쟁 때도 자길 대놓고 무시하는 키리츠구 땜에 맘고생하고 5차는 그나마 좋은 마스터인가 했다가 역시 말 죽어도 안듣는 벽창호 시로가 드디어 충고대로 령주로 자신을 소환한데 대해서 감동의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고 합니다.
학교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8화 '겨울날, 마음이 머무는 곳'의 문제의 그 장면. 여기서도 역시 존재감없이 바로 선생님에게 목이 꺾여 사망하는 자신을 보고 아무 말도 없는 라이더와 그녀의 안색을 불안하게 살피는 사쿠라인데요. Fate에서 엑스칼리버에 빛이 된것도 모잘라 여기서도 비참하게 리타이어하니 울고 마는 라이더지만, 사쿠라 양 말마따나 극장판 HF도 나오니 그거 하나 믿고 기다리며 버티고 있답니다.
령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잇세를 무리하게 벗기는 시로를 보고 !?하게 되는 세이버. 설마 시로가 이런 취미가 있는줄 몰랐다면서 쓸데없는 오해를 하고 또 자신도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생전에 남장하고 여자랑 결혼한적도 있으니 다 이해한다면서 시로를 분통터지게 만드는데, 시로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한없이 깊은 자애로운 눈길을 보내서 더더욱 열을 받아버리고 맙니다?
10화 '다섯번째 계약자'에서 나오는, 짤방감으로도 종종 쓰이는 UBW 1기 세이버 최대의 굴욕인 바로 그 장면. 어새신도 없는 캐스터 진영과 싸워봤자 자기가 질리가 없다면서 자신만만했다가 쿠즈키 선생님과 1대1로 싸워도 육탄전에서 밀리는 자신을 보고 어어어어어? 하고 바로 목을 잡혀서 컥컥거리는 그 표정을 보고 "이건 제가 아니에요!"라면서 현실도피현실도피.
자기는 이렇게 굴욕찍고 있는데 시로는 트레이스온하면서 신나게 활약하니 세이버는 "전 완전히 들러리됐네요."라면서 삐지는데. 이렇게 우스개거리가 되서 이젠 후유키 시를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다른 서번트들에게 손가락질당하고 놀림받을게 뻔해서 당분간 외출도 삼가고 심부름 시켜도 절대로 안하고 폐인의 길을 걷겠다고 당당히 선언합니다. 물론 땡땡이치려는 핑계지만요.
11화를 보면서 어느새 린도 자연스럽게 에미야가에 머물게된걸 이야기하는 세이버와 시로. 이러한 UBW의 전개에 맞춰서 진짜 현실(?)의 린도 분위기를 타서 찾아옵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쳐도 이미 리타이어하고 UBW서는 완전히 아오안인 라이더와 사쿠라 양도 묻어가기로 이 오는 바람에 "당신들은 이후 스토리랑 상관없지 않나요?"라고 세이버도 태클을 걸고 마니.
잇세 강제탈의사건에 이어서 부녀자 아가씨들의 시선 파트2. 처음으로 마술회로를 발동해 몸의 일부가 마비된 시로를 치료해주는 아처이지만, 이게 등짝을 홀랑 벗기고 손을 댄 묘한 연출이라서 메인히로인 아가씨들이 죄다 얼굴이 빨개져서 두근두근하게 만듭니다. 정작 옆에서 그 당사자 두 사람은 수상한 짓을 한게 전혀 없으면서도 무언가 죄책감이 들어서 급우울해지고요.
12화의 초반 전개로 린과 시로(+세이버)의 데이트 장면을 말없이 지켜보다가 결국 거품을 뿜으면서 기절하는 사쿠라. 어차피 자신들이 UBW에서는 찬밥쉰밥인건 알고 있었지만 언니와 시로의 강화된 알콩달콩 연출에 쓰러지고 맙니다. 더이상 방송을 계속 봤다가는 몸이 버티지 못한다고 하며 라이더가 챙겨주기는 하는데, 아아….
본편 전개대로 결국 캐스터에게 령주를 빼앗기자, 이쪽 현실(…)의 세이버 역시 에미야 저택을 떠나서 류도사의 캐스터 공방으로 들어가서 생활해야되는지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시로는 2기 초반에 어차피 돌아올테니 괜찮으며 또 언제 어디에서든 세이버가 위험에 빠지면 자신이 도와주러갈테니 안심하라고 든든하게 말해주는데요. 근데 거꾸로 된거 아닌가.
막판의 린의 서비스에 대하여 세이버에게 싫은 소리 들으면서도 계속 눈이 가고야 마는 시로의 고난도 다뤄줍니다. 정의의 아군도 역시 남자구나. 그래서 본편에서는 갈데까지 다 가버리지만 전연령인 유포테이블 TV판에서는 마력보충의 연출이 과연 어찌될련지. 레아르타 때처럼 적당히 넘어가주겠지요? 아니면 스튜딘판처럼 용가리라거나.
이하 UBW 1기에 대한 세이버의 실시간 감상을 가상으로 소개하는 전연령 개그동인지 'UBW를 본 세이버 씨'의 후반부 내용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현재 한창 달리는 2기와 이후에 나올 극장판 HF에 대한 작가분의 신작들도 기대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극중 등장인물 본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TV로 보고 평한다는게 마치 메타픽션의 느낌도 조금 있고 재미있었으며, 1기 종료까지 이어지는 6화 이후의 감상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또 츠바메가에시에 관해서도 이 기술 하나로 가공의 존재가 영령으로까지 올라간만큼 역시 세이버가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는 기술이라 평하지만 그 이유는 이걸로 밥상의 반찬쟁탈전에서 타이가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라구요. 에구구야.











이하 UBW 1기에 대한 세이버의 실시간 감상을 가상으로 소개하는 전연령 개그동인지 'UBW를 본 세이버 씨'의 후반부 내용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현재 한창 달리는 2기와 이후에 나올 극장판 HF에 대한 작가분의 신작들도 기대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