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왕님은 전투 연출에 놀라고 또 비중에 슬퍼하십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5월의 신간들 중 일부에 대하여. 먼저 왼쪽은 물건너 카도카와에서 낸 UBW 관련 앤솔로지 만화 신작인 'Fate/stay night 코믹 아라카르트 무한의 장'입니다. 앞서 나온 검의 장, 동의 장에 이은 세번째 UBW 소재의 공식 코믹단편집으로 이번에도 무한의 검제 루트의 양대 히로인인 린과 세이버(+시로와 아처)의 더블샷이 그려진 표지가 눈부신데요. 사쿠라 양은 뭐…내용의 단편만화들 중에 그래도 드문드문 나오니까 넘어가주시구요.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썰을 풀어볼 아래짤의 꺼리가 올해 봄의 동인행사 GW에서 나온 Fate 관련 전연령 동인지 중 하나인 'UBW를 본 세이버 씨'이옵니다. 서클 Soar 소속의 물건너 동인작가 99씨가 낸 신간이며, 정확히는 '작년 4분기에 방영된 유포테이블의 UBW 1기를 세이버가 봤다면…'이라는 소재로 당시 매화 방영 직후 트위터에 감상평으로 실시간 업로드된 만화를 정리해서 낸 단행본 성격의 책이지요.
말마따나 '작정하고 본방사수'의 Fate판이라는 느낌으로, 이하 내용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튜딘의 극장판…은 됐고 원작 발매 이후 10년의 세월이 지나 2014년 10월 드디어 UBW 프롤로그가 방영되자 매우 기뻐하는 세이버. 사자와 같은 자신의 활약을 그려줄거라 크게 기대하였지 40분 넘어가도록 코빼기도 비치지 않자 슬슬 불안해하기 시작하고, 결국 0화 통틀어 출연이 30초도 안된다는 사실에 세이버는 절망하고 맙니다. 마 시로도 자기 얼굴이 고의적으로 한번도 안나왔다고 위로해주지만요.
충격의 0화 30초 출연 충격을 넘어 1화에서 이번에야말로 분량을 늘려달라고 외치는 세이버. 그래도 이번에도 비중은 적은 편이었지만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왠만한 요리만화 뺨치게 그려진 요리 작화컷에 정신 못차리고 침흘리면서 빠져들다가 결국 본편 시청보다도 야식 먼저 차려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에 시로에게 한 소리 듣습니다.

이어서 ZERO와도 이어지는 1부의 감상평 계속. 회상장면에서 어린 시로를 보고 귀여운 쇼타라며 좋아하는 세이버였지만, 키리츠구의 얼굴이 클로즈업으로 나오자 본능적으로 바로 TV를 끄고 '손이 미끄러졌다'랍니다. 명백히 고의로 보였다고 지적해도 기분 탓이라 둘러대던 세이버는 이때 시로의 아버지가 키리츠구인걸 처음 알게 되는데, 이름을 일부러 꼬아서 '쓰레기'라 부르는건 덤이구요.
2화 '개막의 시간'에서 '너같은 녀석 좋아'라는 시로의 말에 대한 이런저런 반응들. 먼저 세이버는 '겉과 속이 같은 달콤하고 교묘한 말로 상대의 경계심을 흔들어 불의의 일격을 날리는 천연 난봉꾼'이라며 감탄하고, 린은 비디오테이후루로 녹화 잘 해놓았냐고 아처를 닥달하며 한편 역시 집에서 이 장면을 본 사쿠라는 조용히 흑화하여 라이더 누님을 덜덜 떨게 만듭니다. 무념…
3화 '초전'은 아인츠베른 진영과 처음으로 격돌한 상황을 그리고 있지요. 일단 '오빠'라고 불리니까 헤벌레~하는 시로를 지적하는 세이버였지만 버서커의 마스터가 이리야라는걸 알게 되자 '외모는 엄마를 닮아서 귀엽지만 성격은 누구 빼닮아서 잔혹하고 냉정한 아이(…)가 되었다고 슬퍼하며 진심으로 눈물까지 흘립니다. --; 키리츠구 얘기인걸 시로는 아직 모르구요.
대 버서커 싸움에서도 멋지게 그려져서 으쓱으쓱하는 세이버. 일단 기를 살려주자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자만하지 않게끔 시로가 살짝 돌려서 한마디하고자 헀지만 세이버는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시로와 아처가 안끼어들었어도 내가 이겼을 것."이라고 자뻑의 절정을 달립니다. 정말로 세이버가 이길 수 있었을까요 참.
4화 '전의의 소재' 초반에, 린이 입던 사복을 처음으로 입어보고 기뻐하며 '약속된 승리의 포즈'를 날리는 자신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똑같이 따라하는 세이버. 린도 일단 UBW 루트의 메인히로인인만큼 과연과연이라고 마찬가지로 따라하며, 여기서는 그야말로 찬밥 중의 찬밥이지만 공부가 된다면서 역시 똑같이 흉내내는 사쿠라를 보고 라이더는 힘내라라면서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ㅠ
5화의 방과 후 라이더와 초전을 치른 뒤 시로와 린이 나눈 대화에서 시로와 키리츠구의 관계를 확인하게 된 세이버. 시로가 미숙한건 선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에미야 키리츠구의 영향도 조금 있었던건기, 지난 4차 성배전쟁 때도 그렇고 이번 5차까지도 왜 그렇게 악연이 이어지냐면서 결국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배를 가질 수 없는건지 한탄하면서 삐져서 더이상 방송도 안보고 돌아누워버립니다.


6화 '신기루'에서는 작품 공인 '짜증나는 녀석'인 마토우 신지에 대한 반앙들이 이어지지요. 세이버는 UBW를 볼 때는 감정이 풍부하게 그대로 드러났지만 유독 신지를 볼 때만 어딘가 텅 빈 눈으로 완전히 말이 없어졌다고 하며, 여동생인 사쿠라도 '밤에는 위험하니 여기(에미야저)에서 자고 가'라는 시로의 말에 천국까지 승천하다가도 '앞으로 죽고 죽일 사이니 도로 데려오라'는 신지의 말에 다시 지옥까지 급하강하게 되며 소파를 후려칩니다.
그 화 마지막에서 시로의 영주를 빼앗기 위해 본격적으로 캐스터가 접근해오고…세이버는 시로가 린, 이리야와 라이더, 캐스터까지 매일매일 다른 여자에게 덥쳐지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여난의 상이 틀림없다고 위험한 미소를 짓습니다.역시 시로는 명색이 주인공인만큼 계속 사건에 휘말리는건 할 수 없겠지만 혹시 세이버와 사쿠라가 시로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고 상상해보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의 HF극장판에서?
이하 세이버가 UBW를 보았다면…라는 느낌으로 그려진 전연령 개그동인지 'UBW를 본 세이버 씨' 초중반의 내용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마 UFOTABLE에서 진짜 리메이크라는 느낌으로 괜찮게 잘 만들어 주고 있기에 이런 책도 나오고 하는거지, 말마따나 스튜딘의 UBW는 극장판이면서도 역시 작화 부분에서 말말말을 듣고 안좋은쪽으로만 이슈가 되며 묻혀 지금은 흑역사가 되버렸으니까요 아아.
자신의 활약에 감탄하며 또 적은 비중에 슬퍼하는 기사왕님의 모습이 가슴에 아렸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썰을 풀어볼 아래짤의 꺼리가 올해 봄의 동인행사 GW에서 나온 Fate 관련 전연령 동인지 중 하나인 'UBW를 본 세이버 씨'이옵니다. 서클 Soar 소속의 물건너 동인작가 99씨가 낸 신간이며, 정확히는 '작년 4분기에 방영된 유포테이블의 UBW 1기를 세이버가 봤다면…'이라는 소재로 당시 매화 방영 직후 트위터에 감상평으로 실시간 업로드된 만화를 정리해서 낸 단행본 성격의 책이지요.
말마따나 '작정하고 본방사수'의 Fate판이라는 느낌으로, 이하 내용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1화 마지막 랜서와의 싸움에서 이제야 겨우 기대하던 액션연출이 나와서 기뻐하는 세이버.







6화 '신기루'에서는 작품 공인 '짜증나는 녀석'인 마토우 신지에 대한 반앙들이 이어지지요. 세이버는 UBW를 볼 때는 감정이 풍부하게 그대로 드러났지만 유독 신지를 볼 때만 어딘가 텅 빈 눈으로 완전히 말이 없어졌다고 하며, 여동생인 사쿠라도 '밤에는 위험하니 여기(에미야저)에서 자고 가'라는 시로의 말에 천국까지 승천하다가도 '앞으로 죽고 죽일 사이니 도로 데려오라'는 신지의 말에 다시 지옥까지 급하강하게 되며 소파를 후려칩니다.

이하 세이버가 UBW를 보았다면…라는 느낌으로 그려진 전연령 개그동인지 'UBW를 본 세이버 씨' 초중반의 내용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마 UFOTABLE에서 진짜 리메이크라는 느낌으로 괜찮게 잘 만들어 주고 있기에 이런 책도 나오고 하는거지, 말마따나 스튜딘의 UBW는 극장판이면서도 역시 작화 부분에서 말말말을 듣고 안좋은쪽으로만 이슈가 되며 묻혀 지금은 흑역사가 되버렸으니까요 아아.
자신의 활약에 감탄하며 또 적은 비중에 슬퍼하는 기사왕님의 모습이 가슴에 아렸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밥상뒤집기// 트위터에 올린 버전은 화면 암전이라는 짧은 한컷으로 강렬하게 표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