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누님이 막 소환되는 헤븐즈필 0화 화예술의 전당

드디어, 드디어 사쿠라 양의 루트인 코믹판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얼마전에도 짤을 올렸던, 이토 노이지의 소실판 나가토 유키 양의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물건너 만화잡지 '영에이스' 5월호의 마지막에 실린 특별연재만화 'Fate/stay night Heaven's Feel' 0화입니다. 유포터블의 극장판 발표에 맞춰 만화가 타스크오나 씨 작화로 다음부터 연재를 개시하며, 이번에는 프롤로그 느낌의 맛배기격인 0화가 먼저 나오게 되었지요.

지금까지 스튜딘에서 구 Fate 루트 TV판과 UBW 극장판을 내고 또 10년이 흘러 유포터블에서 UBW TV판을 제작하는 등 다른 히로인들 세이버와 린 양이 각각 자신들의 루트로 (스튜딘 퀄은 어쨌든) 영상물에서 훨훨 날 적에 쭉 찬밥이었던 사쿠라였지만, 이렇게 드디어 주역을 차지하는 HF 루트의 극장판 제작이 결정되고 그에 따라 본격적인 코믹판도 나오게 되었으니 참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아아….







그 시작은 이야기를 조금 더 앞으로 돌려서 우리의 찌질 미역남 마토 신지 군의 어릴 적 회상부터. 서재에서 우연히 마토 집안이 단절된 마술사의 혈통이란걸 알게된 신지는 나름 혼자서 열심히 마술을 공부하며, 비록 마력회로가 흔적만 남았다고 한들 그 역사는 남아있으니 언젠가 꼭 가문을 부흥시키고 훌륭한 마술사가 되겠다는 꿈과 희망 열정이 가득했던 미역의 리즈 시절이지요. --;;

이때만 해도 아직 자신이 마토의 후계자라는 착각 속에 빠져 살며 막 입양된 사쿠라에 대한 진실도 알지 못한채로 새로 생긴 여동생을 잘 대해주던 신지였으며, 마치 성배전쟁이 막 시작되던 시기의 타락하기 전 젊은 시절 조켄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밝고 순수한 면이 남아있었으나…그리고 시간이 흘러 페스나 본편으로 넘어가 5차 성배전쟁이 시작되기 이틀 전으로.







벌레가 기어다니는 마토가의 지하에서 사쿠라의 마력을 빌려 에르투리아의 거울을 매개채로 서번트의 소환주문을 외우고 있는 신지. 구석에서 조켄이 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으며, 소환이 무사히 성공하여 수많은 뱀들이 뭉쳐 나타나는 바로 그 분에 대한 설명은 제목대로이니만큼 따로 쓸데없는 설명을 드릴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뱀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뱀이 되고 그 환상을 헤쳐나오듯 등장한 이는 역시나 라이더! 5차 성배전쟁, 아니 프리퀄인 4차와 그외 외전들 통틀어 최고의 누님 계열 서번트이지만 다른 루트서 취급이 박복하여 엑스칼리버에 빛이 되거나 암살술에 목이 꺾이는 등 수난 일색이다가 이제서야 코믹판서 제대로 주역을 맡아 깔끔하게 등장하십니다. 라이더 누님의 소환 인사는 여기서 처음 보네요.

사실 뭘 숨기랴, 저도 페스나 본편의 아가씨들 중에서는 라이더 씨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처음으로 산 달 관련 figma도 당연히(?) 라이더였지요…가 아니라…. 아무튼 소환 장면은 기대대로 호냐라라~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신지도 정말로 소환되었다면서 감탄하지만, 무언가 문제가…?







소환된 라이더는 신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눈길도 주지 않았으며, 당연히 자신을 소환한 마스터라 판단하여(실제로도 그렇고) 바라보고 있던건 말없이 주저앉아있던 사쿠라였습니다. 이에 격분하여 사쿠라를 내팽개치고(!) 내가 주인이라 외치는 신지였지만, 라이더는 말없이 그를 쳐다보고는 뭔가를 확인하고는 "정말이냐"고 한번 더 되묻지요. 그리고 신지가 자랑스레 내민 '위신의 서'를 보고 납득하는 모양새긴 했는데요.







겉으로는 인정하고 넘어간듯한 라이더였지만 속으로는 '과연'이라며, 역시 인간 아니 마술사들의 어리석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기에 입가를 잘 보면 희미하게 비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켄 양반도 신지의 장난질이 설마 싶었는데 진짜로 성공하여 하물며 꽤 괜찮은 반영웅을 불러냈다고 재미있어하지요. 그뒤 라이더가 신지의 명령으로 진명을 밝히자 사쿠라가 살짝 반응하게 되구요.







라이더의 정체를 전해듣고 영웅은 커녕 '영웅에게 퇴치된 괴물'을 부른건 알게 되어 떨떠름해진 신지. 이는 지난 4차에서 대성배가 오염된 탓인지는 신지를 이를 알 생각도 알 능력도 없습니다. 어쨌든 향후의 방침을 정하고자 하는데 방금 자신이 밀쳐낸 사쿠라가 눈에 띄자 '니가 여기 왜 있냐, 관계도 없는 쓰레기는 위로 꺼져버려'라고 심한 말을 퍼붓습니다. 으으 네 이놈 미역 으으.







말없이 옷을 주워입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사쿠라 양은 그대로 아침까지 잠이 들고…그뒤 일어나 등교할 준비를 하고 나가는 길에 라이더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라이더 쪽의 생각이야 어쨌든 신지의 말을 따라서 라이더와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여 어색하게 지나가려던 사쿠라. 하지만 뒤에서 라이더가 이름을 물어오자 짧게 가르쳐주고는 그대로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가버립니다. 라이더는 그 이름을 되뇌이며 뭔가를 생각하고…그 뒤 본편에서 라이더가 사쿠라를 힘껏 돕고자 할 정도로 교분을 쌓아가는 과정은 이후 차차 그려나가게 되겠지요.







학교에 가기 전 언제나처럼 에미야 저택에 아침을 차려주러 가는 사쿠라 양은 '이 조그마한 행복에 둘러싸여, 조용하고 따뜻한 나날을 보냈다'라는 꿈을 꾸었다고 독백하며, 시로가 아직 일어났을까 생각하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그리며 헤븐즈필 0화는 일단 막을 내리게 됩니다. 16페이지의 분량으로 라이더의 소환이 주가 되었으며 그 짧은 내용 안에서도 미역은 역시나 미역이었지요 넵 --;;

본격적인 연재가 시작되는 다음달의 1화에서도 한동안은 미역에게 시달리겠지만, 그래도 본인의 루트대로 큰 비중을 보여줄 사쿠라&라이더 진영과 그외 여기서도 구르며 분투할 시로와 린의 활약도 기대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로리 2015/04/25 13:05 # 답글

    역시 프라즈마 이리야가 가장 좋은 이야기 같습니다 아흑
  • 듀얼콜렉터 2015/04/25 13:18 # 답글

    역시나 찌질이는 변함없네요, 지못미 사쿠라/라이더 누님 ㅠ_ㅠ
  • 듀라한 2015/04/25 13:36 # 답글

    으아아앙아아아앙ㅇ아아아!!
  • 크레멘테 2015/04/25 13:39 # 답글

    으아아아 이건 반드시 정발되어야 한다ㅜㅜㅜㅜ 아니 일판이라도 사모을까...
  • 주먹천하 2015/04/25 13:41 # 답글

    크으 비록 HF이긴 하지만 달빠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last episode도 극장판으로 내주면 참 좋으련만...
  • 聖冬者 2015/04/25 14:03 # 답글

    여튼간에 첫짤에 나가토 존예.
  • Wish 2015/04/25 14:53 # 답글

    저랬던 미역머리가...
  • 자유로운 2015/04/25 14:55 # 답글

    미역은 어쩌다가 저런 불량 미역이 된건지... 에휴...
  • 전위대 2015/04/25 14:59 # 답글

    오오...
  • 봉학생군 2015/04/25 15:03 # 답글

    으아아아....ㅜㅜ
  • Ithilien 2015/04/25 15:04 # 답글

    아. 진짜 사쿠라는 인생이..
  • NRPU 2015/04/25 15:31 # 답글

    어...설정이 저기서 사쿠라 올라가고서 미역으로 뱀을 싸먹는거였던가요?
  • Megane 2015/04/25 16:35 # 답글

    미역 우거지...
  • 토고 마나 2015/04/25 19:47 # 답글

    저거 작화가가 빙과 코믹스그렸던 작가님아닌가요??
  • 일렉트리아 2015/04/26 12:22 # 답글

    저분이 유명한 hf루트 히로인 라이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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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