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미소녀가 멘붕해 처키되는거 한순간 화예술의 전당

작화가 좋아서 그게 더 무서웠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집영사의 만화잡지 '점프스퀘어' 5월호에 연재 중인 만화 7th GARDEN 9화에 대하여.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 코믹판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즈미 미츠 씨가 그리는 오리지널 다크판타지물로서 곧 단행본 2권 발매를 앞두고 있고, 본편의 내용도 대략 2막에 해당하는 일레인 왕국을 무대로 한 '나태편'이 완결되었는데요.

배경은 대략 중세유럽과 비슷한 가상의 세계 '신성 블레이즈 공국'. 이 나라를 포함해 사실은 전 세계가 7명의 천사들(을 자칭하는 과학문명인들 추정)에게 지배당하고 있으며, 과거 동료였다가 배신당한 악마 '뷔데'가 가족을 몰살당한 정원사인 주인공 '아윈'가 계약을 맺어 자신의 세계를 되찾고 천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끝없는 싸움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현재는 혁명이 일어난 이웃나라 '일레인 왕국'에 찾아간 상태인데요. 이 나라는 사치의 극에 달한 여왕 오르니셀에게 국민들이 학대당하다 반기를 들어 정부를 뒤집었지만, 사실 여기에는 심심풀이 겸해서 자기 마음대로 왕비와 국민들을 조종한 '나태'의 천사 벨의 계략이 있었으며 이번에는 윗짤 여왕의 동생인 공주 엘리자벳의 마음을 가지고 놀다가 결국 아윈과 벨에게 처단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싸움이 끝난줄 알았으나….






벨과 합체하여 아윈에게 도전했다 패하고도 아직 세뇌가 덜 풀린 엘리자벳은 십자가 목걸이에 숨기고 있던 칼로 아윈을 찌르게 됩니다. 하지만 한순간에 모든 걸 잃은 같은 경험이 있는 아윈은 그녀의 심정을 이해하고, 복수라는 명목으로 분노하여 무얼 부수던간에 죽은 사람이 돌아올 수는 없으며 지금 당장 곁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한 뒤 기절해버리고 말지요.






'악마를 무찌르면 언니와 모두가 돌아온다'고 믿고 칼을 휘두른 엘리자였지만 아윈이 흘린 붉은 피를 보고 놀라게 되고…거기다 간신히 정신을 차려 뒤돌아보니 왕국이 무너지고 피신처였던 저택은 산산히 무너져있으며, 자신을 따르던 얼마 안남은 가신들은 물론 또 한명의 자매와 다름없었던 심복 메이드인 아이시아까지도 무너진 파편에 깔려 자기 때문에 머리가 박살나 죽은걸 보고 절망하게 됩니다. 급기야―












결국 현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정줄 놓고 현실도피해버린 엘리자 공주님. 그짓말 안보태고 이 페이지 볼때는 음마야!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작가분 화력이 워낙 좋아서 미녀 미소녀도 정말 예쁘게 그려주시는데, 그만큼 이 표정은 그 안구 회전이 참으로 역동적이며 왠만한 료X의 아헤가오이라 더 충격적이었어요. 결국 뷔데에게 시끄럽다고 쌍코피 터지게 죽빵을 처맞으니 공주님 아아….






그래도 뷔데가 악마를 자청하며 말은 못되게 하지만 결국 기본적으로 사람이 좋은 츤데레 속성이 있어서, 그 모든 슬픔을 이겨내게 강해지라고 충고해준 뒤에 서비스로 엘리자의 상처를 치료해줌은 물론 아이시아를 비롯해 공주님의 모든 가신들을 살려내주고 가버렸더라…엘리자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모두가 살아난걸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천사 따위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강하게 살 결심을 하게 되구요.

그리하여 결론은 약간의 희망을 품고 그냥저냥 마무리? 아 그리고 기절한 아윈은 뷔데에게 놀림 좀 받은 뒤에 평소대로 상처 싹 회복하고 뷔데랑 둘이서 자기 집에 잘 돌아갔답니다.(…….)


절망한 로리미소녀의 사탄의 인형 뺨칠 표정연기가 인상적이었던 7th GARDEN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항상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네리아리 2015/04/21 17:23 # 답글

    ...순간 전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의 쿠로코가 생각났습니다. -_-;;;
  • Wish 2015/04/21 17:31 # 답글

    뭐야 이거 무서워...
  • 궁굼이 2015/04/21 17:57 # 답글

    보니까 결국 봉신연의 서양판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 무지개빛 미카 2015/04/21 18:28 # 답글

    다 살려주는 친절한 악마..........군요.
  • Utaha 2015/04/21 18:45 # 답글

    재밌네요 시간날때 찾아보겠씀!
  • 일렉트리아 2015/04/21 19:12 # 답글

    그녀는 차칸앙마엿씁니다
  • ChristopherK 2015/04/21 19:29 # 답글

    마지막이 더 무섭습니다.
  • 잉붕어 2015/04/21 20:43 # 답글

    악마니 악마니 하지만 자기의 옛 동료들보다 더 천사같은 뷔데였습니다.
  • 명탐정 호성 2015/05/03 20:38 # 답글

    다시 살려주다니 드래곤 볼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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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