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망토'의 연출 때문에 고민입니다. 로봇의 세계

자연스레 펄럭펄럭 너덜너덜한 방법이 없을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동인제작사 마케토이즈의 신제품인 MT-04 네메시스에 대하여. 그 정체는 트랜스포머의 유명한 악역 네메시스 프라임이며, 하스브로의 정품 G2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을 바탕으로 만든 소체에 전에 내놓은 업그레이드 키트인 배틀탱커 색놀이+추가부품 추가로 제품인데요. 재작년에 나온 [노바프라임]에 이어 몇번의 연기 끝에 무사히 발매되었습니다.






트럭 본체 + 배틀탱커 형태의 비틀 모드. 전대물 블랙 버전처럼 온통 시꺼먼데다 유리창까지 빨간색이니 뭔가 유령차량(?)처럼 으시시합니다.






위부터 차례대로 트럭만 변형시킨 기본 형태와 몸통과 팔, 다리에 추가부품을 장착한 무장 형태, 마지막으로 배틀탱커도 무기로 변형시켜 등에 장착한 완전무장의 모습들입니다. 배틀탱커 때도 괜찮은 조형과 기믹으로 꽤 인기를 끌었던만큼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볼만하네요.

그럼 지금부터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를 하자면요….






(이미지 출처: 달롱넷)


잠시 말을 돌려서 원작서는 근사하다가도 프라모델이든 피규어든 실제품화되면 약간 난감해지는게 저 망토들이라고 봅니다. 말이 필요없는 크로스본 건담X1도 풀크로스 개조 전까지는 극중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ABC 망토를 멋지게 휘날리고 다닙니다만 그걸 현실에서 재현하면 완성 사례와 반대로 실제품은 이상과 반대로 무슨 학예회 마냥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예전 카이요도 북두의 권 20xx 시리즈의 로우가처럼 아예 망토 자체도 관절을 넣은 pvc로 내주는 예도 있지만 이건 또 반대로 조형은 그럴싸하게 뽑여도 가동성이 제한을 받는 일도 있으니 또 역시 난감해지구요.






이 이야기를 왜 꺼냈냐 하면, 사실 이 네메시스도 맨위의 박스아트 보시는대로 망토와 사슬에 마검을 가진 실로 중2병(?)스러운 최종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메뉴얼에서도 저렇게 같이 넣어준 종이망토를 열심히 빡빡 구겨서 장착하라고 되어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저도 설명대로 열심히 구겼다 접었다해서 입혀준 최종형태입니다. 일단 작례대로 최대한 너덜너덜하면서도 적당히 볼륨있는 모습을 위해서 애는 써봤는데, 역시 이것도 아무리 봐도 구겨준 종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ㅠ 아니 실제로 종이 구긴거 맞고, 또 너무 힘줘서 구겼다가 연결부위가 찢어진 글도 올라오고 했으니 또 조심스럽게 구길 수 밖에 없었거든요 에구구야.





마지막으로 박스 옆의 사진대로 어깨 장식을 펼쳐주고 한장 찰칵. 그냥저냥 감지덕지 만족했습니다.



혹시 종이망토의 자연스런 연출에 대해 노하우가 있으신 고수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슈로대OG의 세계관처럼 언젠가 망토의 펄럭임도 완벽재현하는 형상기억합금 피규어 같은 것도 나와주지 않을까도 상상해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엑스탈 2015/03/09 17:35 # 답글

    목공용 접착체를 화장지(뽑아쓰는 티슈)에 발라가며 모양을 잡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접착체 자체가 수용성이라 플라스틱과 반응하지 않습니다.

  • G-32호 2015/03/09 18:23 # 답글

    거기다 작례처럼 하려면 일단 하얀 재를 발라서 문지르고 털어내고 해서 먼지에 찌든 효과를 내줘야 합니다

    그냥 구기기만 해서는 작례처럼 먼지투성이삘이 결코 나지를 않지 말이죠

    그나저나 망토 효과 주기에는 한지만한게..
  • 이굴루운영팀 2015/03/09 19:03 # 답글

  • Megane 2015/03/09 20:02 # 답글

    차라리 그냥 진짜 천쪼가리를 주는 것이... 에휴...
  • 제6천마왕 2015/03/09 21:28 # 답글

    ...............엥? 부직포도 천도 아니고 저거 종이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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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