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카 부부 싸움에 마미가 고생하는 만화 화예술의 전당

30대 노처녀가 나이 어린 후배의 부부싸움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오른쪽의 Fate/stay night 무한의 검제 코믹앤솔러지 보다 조금 더 앞서 받은 호분샤의 격월간 만화잡지 망가타임 키라라☆마기카 18호에 대하여. 극장판 호무라 양의 묘한 눈빛과 더불어 "2015년에도 마도카 뿐…"이라는 말이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전에도 몇번 썰을 풀어드렸던 마마마 공인 외전만화들이 연재되며 두달에 한번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요.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마마마 유치원'과 더불어 이 책에서 주력으로 보고 있는 만화는 역시 누가 뭐래도 이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입니다. 만화가 아라타마이 씨가 그린 동인지 '마미 17년 후'가 공인으로 인정받아 정식연재작으로 리메이크되어 현재 단행본도 2권까지 나왔으며, 마녀와의 싸움도 끝난 평화로운 세계에서 31세의 비정규직 노처녀로 살아가는 마미 씨의 나날을 그리고 있지요.

다만 제목의 평범한 일상과는 정반대로 매번 흑역사를 갱신해가는 마미 씨의 안습한 하루하루가 절절~하게 표현되며 이번 19화에는 토요일 휴일에 코타츠에서 쉬는 나은 시작을 보여주지만…?








그래서 겨울의 휴일 낮에 코타츠에서 낮잠을 자다 일어나는 마미 씨. 코타츠에서 자면 감기에 걸릴 수 있기에 일단 잠은 이불 깔고 자고 아침에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코타츠로 다이빙했으며, 본인 말로는 천국→극락으로의 직행코스라고 합니다. 탈수를 대비한 물과 귤, 리모콘과 과자 등 필요한 물건은 전부 주변에 배치했으며 이대로 널널하게 지내려고 했지만, 갑자기 한통의 문자가―!!







연락한 주인공은 바로 막 결혼한 새댁인 마도카! 이제 카나메가 아니라고 하면서 또 '카나메'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등 주말 대낮에 어째선지 술에 취해있으며, 지금 바로 20분 거리 앞까지 왔다면서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마미가 기겁해서 풀비상 모드로 청소를 하게 만듭니다.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급하게 청소해야하는 그 상황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어요~가 아니라.







폐인 모드에서 간신히 일코 상태로 집을 치우고 딱 아슬아슬하게 시간 맞춰서 마도카를 맞는 마미 씨. 코타츠야 겨울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학생 시절에 TV판에서 보여준 그 예쁜 삼각형 유리테이블은 어디 갔냐고 묻는 마도카에게 계절 때문에 치웠다고 대충 얼버무리지만, 그 실상은 디자인만 좋고 영 쓰기 불편해서 홧김에 중고매장에 싸게 팔아치웠다고 합니다, 오호라.

거기에 마도카의 추궁?은 계속되구요.







'왜 이런 날에 집에 계세요?"라는 후배의 말에 마미는 그제서야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인걸 억지로 잊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으며, 거기다 사실 모태솔로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짓말을 몇년째 하고 있기에 더욱 식겁합니다. 그래서 일 때문에 바빠서 못만난다고 또 뻥을 치고 마도카는 그렇게 일 우선인 남자와 사귈 수 있냐, 아니 남자는 원래 다 똑같다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니.







그래서 신혼집 부인인 마도카 양이 주말에 술을 먹고 가출한 이유는 역시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 탓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가벼운 말다툼이 아니라 가치관의 근본적인 차이가 원인이 되었다고 하며, 먼저 발렌타인초콜렛을 만드는 도중에 생긴 트러블을 비롯하여, 변기 뚜껑을 안닫는다던가 전기불을 안끈다던가 양말과 속옷을 뒤집어놓는다 등의 매우 많은 심각한 고민들(…)을 늘어놓구요.







물론 듣는 마미 씨의 감상은 "거 진짜…별것도 아니네…."


지금껏 인생=남자친구 없는 기간인데다 애인있다고 거짓말이나 하는 30대 마미 씨에게 연하의 결혼한 후배가 늘어놓는 넋두리는 결국 사랑싸움, 남편 자랑과 염장에 지나지 않으며 비교되는 자기 처지를 생각하니 눈빛만 흐려질 뿐입니다. 거기다 마도카가 가출하면서 부군에게 줄 초콜렛도 몽땅 챙겨나오는 바람에 졸지에 초콜렛 박스를 억지로 떠맡겨지기까지 하지요.







일단 차를 마시고 진정하는 마도카 부인이 마미는 그 (에어)남자친구와 싸운 일이 없냐고 하자, 더이상 거짓말이 들키지 않게 역지사지, 타산지석으로 내쪽이 먼저 반성하고 고칠 점을 찾는다고 적당히 대답해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싸울 정도로 감정을 솔직하게 부딪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게 굉장히 행복한 일이며, 어려서 가족을 잃고 아무도 없는 자신은 부럽다고 하는 마미였는데…?






"? 마미 선배는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아무도 없다'니요?"

핵심을 찌르는 마도카의 한마디에 남친이 아니라 가족이 없다는 말이었다면서 어버버하는 마미. 그때 소문의 그 마도카 남편분에게 전화가 걸려와, 칼로 물베기 마냥 여차저차 외식 약속도 잡고 지금 마중나간다면서 바로 화해하고 무사히 잘 마무리됩니다. 초콜렛은 그냥 박스로 다 가지라면서 시간 빼앗아 미안했다는 후배를 마미 씨는 일단 웃으면서 보내주는데요.







"바보커플에 휘말려 아까운 휴일 날렸다"면서, 또 그냥 속편한 넋두리 상대로 이용당한 마미는 정신적인 피로감에 바로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 어쨌든 피곤할 때는 단게 최고라서 마도카가 준 트뤼프초콜렛을 하나 먹어보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얼티메이트하게 맛없는 충격에 좌절하고 사실 부부싸움의 원인이 마도카의 요리실력 때문 아니었냐는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며 이번화도 막을 내리고 말지요….

그렇습니다 여신님의 약점은 바로 요리를 못한다는 겁니다!!…가 아니라, 휴일에도 못 쉬고 후배의 염장에 휘둘리며 고생하는 마미 씨의 일상이 눈물겨웠습니다. 이 세계관에서는 살아서 다행인지 아니면 살아서 오히려 불행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Megane 2015/02/19 11:42 # 답글

    마미......눙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 JITOO 2015/02/19 12:05 # 답글

    영고마미선배...
  • 소시민 제이 2015/02/19 12:09 # 답글

    아... 애도를
  • 풍신 2015/02/19 12:10 # 답글

    햄보칼 수 없는 마미로군요.
  • 콜타르맛양갱 2015/02/19 12:26 # 답글

    양말 뒤집는건 이혼 사유가 된다 카더라는 이야기가(?)
  • 괴인 怪人 2015/02/19 12:42 # 답글

    H 악마 : 그 맛없음 이 포인트야 호무!
  • Nero 2015/02/19 12:44 # 답글

    마미선배 괴롭히지 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에우리드改 2015/02/19 13:12 # 답글

    삼각탁자 매각은 동인지판의 일이던가...
  • 듀얼콜렉터 2015/02/19 13:21 # 답글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휴일을 보냈군요, 지못미 마미 크흑 ㅠ_ㅠ
  • Ladcin 2015/02/19 15:18 # 답글

    마미 센빠잌ㅋㅋㅋㅋ
  • 잠본이 2015/02/21 13:44 # 답글

    민폐왕 마도카
    그나저나 저리되면 이미 호무호무가 피스톨 들고 신랑에게 쳐들어가야 할 상황 아닌가 싶기도 하고...(←저 만화는 시트콤 입니다 고갱님)
  • 지조자 2015/02/19 15:50 # 답글

    아아... 마미 선배...ㅠ,ㅠ
  • JOSH 2015/02/19 16:29 # 답글

    책 한 권을 캐리하는 만화 ㅋㅋㅋㅋ
  • 콜드 2015/02/19 18:42 # 답글

    곶통받는 마미
  • 사카키코지로 2015/02/19 20:03 # 답글

    그러고보니 이 책 슬슬 단행본 3권 나올 때 된거 같은데....
  • Wish 2015/02/20 05:57 # 답글

    마미이이이이이이이;ㅅ;
  • 조선누룽지 2015/02/20 13:32 # 답글

    ㅋㅋㅋㅋ마미센빠잌ㅋㅋㅋㅋㅋㅋㅋ
  • 하얀귀신 2015/02/20 17:32 # 답글

    오늘도 고통받는 마미 선배ㅠㅠ
  • 개발부장 2015/02/23 19:59 # 답글

    아마 그 유리책상... 팔아치우려다가 무거워서 옛 친구들 불렀다가 결국 판매대금 이상으로 뜯어먹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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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