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당일의 용산 건담베이스 풍경 로봇의 세계

아이들과 가족분들 많고 복작복작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사람구경하는걸 조금 좋아하는 편이라, 예전 어린이날에 이어서 12월 25일인 성탄절 당일 오늘도 용산 아이파크몰의 건담베이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5일간 포인트 행사를 하는 특별포스터에서 빔샤벨을 멋지게 쥔 산타건담과 그외 지온 자쿠S와 겔구구, 돔, 걍 일당의 포스가 위풍당당했으며 몇주전부터 나와있던 크리스마스 트리도 좀더 업그레이드 되어 저 산타들 그림장식이 추가된게 보기 좋더라구요.









간만의 최신PG로 주목받으며 발매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G유니콘 건담 전시코너. 당연히 제품이야 여기서도 동난지 오래이며 그냥 사진이나 몇장 더 찍고 왔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도 마트의 긴 행렬들이 여러번 보도되며 말이 필요없는 남아완구의 허니버터칩(?)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다이노킹과 관련 제품들은 전시상품마저도 이거라고 살 수 없냐는 문의가 하루에도 열번이 넘어서 아예 실제품은 치워버렸다고 하며, 그나마도 따로 예약을 받고 있었으며 그래도 혹시나하고 물어봤다가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 돌리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보이셨습니다. 아아….









다이노킹보다야 못하지만 아이들에게 요즘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괴워치 시리즈. 원조 카드완구에 이어 프라모델 쪽도 잘 팔리는지 주인공 지바냥 오리지널과 MG급 빅지바냥을 제외한 모든 제품들이 임시품절되었습니다. 건담AGE의 처절한 흑역사를 딛고 레벨파이브가 썬더일레븐과 골판지전사 이후로 또다시 초초초대박을 낸 최근 반다이의 최고의 빅히트 효자로서, 지금도 인기가 우주를 찌르고 있는 일본 현지의 열기가 국내에서도 착실히 들어오는걸까요. 삼다수판도 빨리정발되었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계산대의 끝이 안보이는 줄줄줄~들입니다. 위의 포인트 3배 행사도 있고 또 날이 날인지라 어린이날 뺨칠 정도로 평소의 두세배 넘게 손님들이 굉장히 많았으며, 워낙 꽉 차서 건프라 진열대 사이를 지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고 가운데의 카운터 행렬은 서너겹의 줄까지 넘어서 신제품 코너에까지 행렬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네요. 저도 이왕 온김에 뭔가 하나 사갈까, 했었는데 저 줄을 보고 그만 포기하고 왔답니다; 그래도 가족분들 모습이 훈훈하니 보기 좋았네요.


비록 원조 1호 용산 건베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게 아쉽지만 그래도 훨씬 좋은 위치 잘 잡아 흥행하는 아이파크점의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성탄절에 선물받아 기뻐하는 아이들과 고생하신 부모님들께도 응원을 보내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Megane 2014/12/25 20:55 # 답글

    으헤헤... 저는 어제 갔었죠. 어제 초저녁때의 상황도 비슷했었습니다. 다만 그 때는 품절안내문이 없었...(쿨럭)
  • 나이브스 2014/12/25 21:15 # 답글

    전 이브날 갔는데...

    그땐 좀 한가 했는데...
  • 포스21 2014/12/26 00:47 # 답글

    크 오늘도 근무하는 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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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