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악마와 계약할 때의 필수요소 화예술의 전당

아침에 으아아아악! 은 기본입니다?

요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집영사의 월간 만화잡지 '점프스퀘어'에서 막 연재를 시작한 신간만화 '7th GARDEN'에 대해서.

국내에서도 체조 인기스타 양학선 선수의 인터뷰로 화제(?)가 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의 만화판을 그렸던 만화가 이즈미 미츠 씨가 소위 다크판타지를 표방하며 9월호부터 권두컬러와 10월의 센터컬러로 팍팍 푸쉬받으며 연재 중인 작품인데요. 원래 이 잡지는 투러브루 다크니스 외에 특별연재 시시오 외전을 보려고 사는 편이었지만, 이것도 보다 보니까 꽤 재미있어서 신간 사올 때 먼저 찾게 되었답니다.









무대는 대략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 중세 유럽과 비슷한 가상의 나라 신성 블레이즈 공국. 이 나라의 국교인 '안티크라이스트'의 위세는 실제 당시 크리스트교만큼이나 무척 막강하여, 교황 그리스토스 3세가 정식으로 국왕에 취임하였으며 그의 직속부대인 '안티기사단'은 나라를 지키는 방패로서 존경받으며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중앙의 정세와 아무래도 상관업이, 떨어진 변경 지방의 조용한 시골마을인 카루나의 한 영세 귀족 가문에서 일하고 있는 정원사 아윈 가드너가 바로 이 만화의 주인공입니다. 어릴 때 어떠한 사정으로 부모와 사별해 떠돌다가 여기 사는 귀족 아가씨 마리피엘에게 거둬져서 그 저택에 신세지게 되었으며, 정원 가꾸는 솜씨는 있지만 뒷산의 맹수사냥에도 못끼는 순둥이로 메이드들에게도 놀림받으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런 그의 소중한 일상에 느닷없이 흙발로 불쑥 쳐들어온 침략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 작품이 진짜 히로인 악마 뷔데. (이름이….) 마을 뒷쪽의 깊은 산속에서 우연히 왠 지하동굴로 떨어진 아윈이 발견한 의문의 소녀로서, 처음에 자신과 똑같이 조난자인가 생각했으나 뭔가 불길한 기분이 들어 피하려던 차에 다짜고짜 눈을 뜨고 키스를 날려 '781년만에 눈을 떴다'는데요. 전날밤 산에 떨어진 유성과도 뭔가 관련이 있는듯하구요.

이 뷔데는 어느 종교에나 존재하는 교과서적인 악마 그 자체라고 자칭하며, 역시 교과서적인 의미로 아윈의 혼을 넘겨준다면 대가로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주겠다면서 그를 유혹합니다. 당연히 아윈은 거절했지만 그 뒤에도 졸졸 따라와 저렇게 저택 정원에 죽치고 있으며, 키스할 때 기억을 공유한 연출을 보이고 "너한테는 죽기보다 더한 분노가 느껴지는데?"라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지구요.









주인아가씨 마리 양과 메이드들의 대화 외 회상으로 살짝 드러나는 아윈의 어두운 과거. 몇년전 8살 무렵의 마리가 산에서 맹수를 만났을 때 그걸 혼자서 때려잡고 구해준 이가 바로 어린 시절의 그 순딩이 아윈이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마리를 포함해 저택 아무도 모르는 그의 진짜 정체는 더욱 처절하여, 명망높은 안티기사단 단장이었던 아버지 올라가 뜬금없이 대량학살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해 가문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남아 온갖 고생을 다한데다 병에 걸린 어머니는 아윈의 짐을 덜기 위해서일까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고 말았으니. 이를 계기로 아윈은 신도 악마도 믿지 않는 마징가Z스러운(?) 가치관을 갖게 되었지요.

어쨌든 과거는 그렇다치고 다시 찾은 일상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아윈이지만 뷔데는 그 뒤에서 계속 깐죽거리며 계약해달라고 귀찮게 굴고, "그리 오래가진 않을거야"라는 그녀의 한마디가 불길함을 더하게 되니.









뷔데의 예언대로 마침 마리가 맞선상대를 만나러 떠나려던 그날 ,밤 갑자기 카루나 마을을 침범한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위에도 언급되었던 그 나라의 수호자라는 안티기사단!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람들을 무참히 살육하는 그 칼날은 피아클 저택도 덮쳐서, 동료들이 모두 살해당한건 물론이고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하며 분전한 아윈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리마저도 그 앞에서 참살당해 숨을 거두고 맙니다.


"도대체 우리가 뭘했다고…!! 계속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는거야…이런 것도 전부 신의 뜻이냐?!"


분노로 정신이 나간 아윈은 모두를 지킬 힘을 얻기 위해 결국 뷔데와 계약을 하고 마는데….









마지막으로 안티기사단에게 다시 한번 정체를 확인하는 아윈이었지만 그들을 말따나 위의 명령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람들을 마구 죽으며 스스로 정의의 사도라고 확신하는 또라이들이었고, 그들에게 아윈은 바라는대로 "내가 그 악마의 하수인이다"라고 밝히며 뷔데가 변한 마검 데몬베리온으로 말과 갑옷째로 서걱서걱 베어가르며 단숨에 죽여버립니다.

이런 아윈을 보고 뷔데는 광희하며, 이제 그와 자신은 함께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한 협력관계가 되었고, 아윈의 목적이 앞으로서 계속 쳐들어올 교회의 사도에게 이땅을 지니는 것이라면 자신의 목표는 지상에 내려온 6명의 천사를 죽이고 세계를 악마의 정원으로 물들이는 것이라 선언합니다. '나는 절대로 해선 안될 선택을 한게 아닐까', 하는 아윈의 후회로 1화는 막을 내리게 되구요….









이어지는 10월호의 2화. 각성전의 뷔데 양도 참 아름다우십니다?










악마에 대한 어머니의 유언을 떠올리며 악몽에 시달리는 아윈. 지난화에서 참극을 겪은 마을은 뷔데의 마력에 의해 꼭 드래곤볼 뺨칠만할 정도로 모든 것이 없었던 일이 되어 원래대로 돌아갔으며, 당연히 아윈을 뺀 마을사람들 모두는 어젯밤의 기억들이 전부 다 삭제된 상태입니다. 시침 뚝 떼고 일하는 아윈이었지만 뷔데가 심심하다고 메이드 복장까지 하고 나와 변죽을 울리니 또 속 뒤집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가지만요;;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하나도 나아진게 없어서, 며칠 뒤 교회에서 보낸 또다른 사도 부대가 마을을 덮치려고 하지만 다시금 뷔데와 융합해 마검을 꺼낸 아인이 한명도 남김없이 없애버립니다. 하지만 이건 임시방편일 뿐이며, 파견부대 2개가 오리알된 지금 적측에서도 거물이 등장해 수호천사 유아펠과 함께 하며 그 힘인 마포 유안게리온으로 막 농민반란군을 학살한 사도 세라스가 직접 나설 것을 결의하며 2화도 다음편에 계속!…인데….









그건 그렇다 치고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 2화 첫머리에 나온 어머니의 악몽 때문에 가위에 눌려 깨어나며 모든 것이 꿈인가 했던 아윈이었지만, 한술 더떠서 자기 침대에서 당연한듯이 훌러덩 다 벗고 자길 캐릭터베게 마냥 껴안고 자는 뷔데 때문에 투러브루 리토처럼 더더욱 기절초풍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악마라서 그런가 혹시 데빌룩성 라라네 사촌인가, 잘 때는 답답해서 옷같은걸 안입는다는데요.

차라리 리토와 라라의 관계가 나은 편이지 여기서 아윈은 진짜로 '안는 느낌이 좋았다'면서 살아숨쉬는 베게 취급 당하며, 앞으로도 계약 외에 하인답게 몸으로 모시는 방법(…)도 충분히 가르쳐주겠다고 합니다. 아윈이 제발 옷 입으라고 애원하자 개기지 말라면서 발길질이나 당하며, 기껏 나중에 너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진지한 장면에서도 됐으니까 자자면서 또 훌렁 벗는 뷔데이니 고생길이 험한 아윈입니다 아아?


그래서 아 부러워라…가 아니라, 월간 점프스퀘어의 예상못한 신작으로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7th GARDEN'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여기 연재되는 작품 중에도 '청의 엑소시스트'나 '종말의 세라프'처럼 인기를 끌면 애니메이션 등등 미디어믹스로 인기를 끌며 잘 나가는 선배가 많은 만큼 이것도 이대로 쭉쭉 뻗어나가면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해볼만 하겠네요. 파이팅~/

이하 다크판타지를 표방하되 매일밤 행복에 쩔어사는 정원사놈의 무운을 기원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토나이투 2014/10/04 14:07 # 답글

    신개념 안는베게! 살아있다아아아아아!
  • 지조자 2014/10/04 14:13 # 답글

    이런 부러운 (...)
  • 네리아리 2014/10/04 14:13 # 답글

    다키마루라 하핰하핰
  • 유독성푸딩 2014/10/04 14:27 # 답글

    일단 정원사 좀 맞고 시작하자...
  • 초효 2014/10/04 15:17 # 답글

    천사가 나쁘네...(응?)
  • 바람꽃 2014/10/04 15:40 # 답글

    이름이 ....뷔데라니 화장실의 그것이 떠오르군요
  • windxellos 2014/10/04 15:42 # 답글

    여기서의 정석적(?) 전개라면 찾아온 두 명의 천사가 뷔데에게 털린 뒤 정원사에 흥미가 생겨서 자기가 갖고있던 새 무기를 주면서 눌러앉아 수라장을 연출하는 거겠군요.(...)
  • 듀얼콜렉터 2014/10/04 16:13 # 답글

    뭔가 다크판타지 + 하렘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에취.
  • 문제중년 2014/10/04 16:45 # 답글

    1. 천사가 나쁘네 (2)

    2. 정원사, 힘내라. 넌 할 수 있다. 독자가 널 믿는다.


    왠지 생각나는 패턴.

    천사(파티) 숫자 : 초기값 6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

    1. 천사 파티 투입

    2. 뷔데 + 정원사 파티(이하 : 정원사 파티), 간신히 털어버림.

    3. 천사, 정원사에게 흥미를 느끼다.
    정원사 파티 에 천사 추가염ㅋ
    수라(장)도 Up.

    4. 네 담 천사

    3에서 들어오는 천사는 이런 순은 설마 아닐거라고 믿고 싶다능.
    > 누님 + 식순이(슴가도 2+)

    > 안경 + 공순이(슴가도 1+ / 로리도 1+ 선택)

    > 여동생 + 귀요미(슴가도 -2 / 로리도 2+)

    > 무투파 + 주정 (슴가도 2+ ~ 3+)

    > 예술가(헤어스타일 난이도 2+ / 체력 2-)

    > 문과계 흑막(기획 및 재무 2+ / S도 2+ / 슴가도 3+ / 인성 마라애나 해구 저 어디쯤)

    3과 4의 전후반에 근육질(무투 / 무뇌 속성 보유, 외로운 늑대 속성 필수)
    또는 쇼타(고아속성 보유 선택) 추가캐 투입 가능.

    왠지 나오면 사고 싶은데...
    일해야 하는데 돈없는데 그래도 사볼까...
  • 구라펭귄 2014/10/04 16:50 # 답글

    오오오 이건 물건이 될 수 있겠는데요
  • 무지개빛 미카 2014/10/04 16:52 # 답글

    아무리 보아도 난장판+할램쇼로 흘러갈 듯한 느낌이....
  • 격화 2014/10/04 17:10 # 답글

    오오 악마 오오
  • 역성혁명 2014/10/04 18:34 # 답글

    오예!!!
  • 매일전쟁치릅니다 2014/10/04 18:46 # 답글

    정원사 이놈은 복을 받았나...
  • 나이브스 2014/10/04 19:10 # 답글

    나이스 바디!
  • Megane 2014/10/04 19:36 # 답글

    처음엔 파판7의 클라우드 이미지인 줄... 헐헐헐~
    중간엔 베르세르크 느낌이 뙇!!
    마지막엔 역시 텔미썸딩...(뭐?)
  • 모네리엘 2014/10/04 22:07 # 답글

    멋지게 액션을 보여주는 정원사지만, 역시 결론은 지 주인을 포함한 할렘이죠 뭐 ㅋㅋㅋ
  • 콜드 2014/10/04 22:12 # 답글

    조흔 주인이다!!
  • 강철의 크레토스 2014/10/04 22:51 # 답글

    정발 정발이 시급하다
  • 리세키 2014/10/05 13:34 # 답글

    스퀘어 에서 새로운게 연재 할줄이야 ... 세상에 ;
  • 잠본이 2014/10/11 20:56 # 답글

    악마가 자기 세계를 돌려받겠다고 하고 천사들이 별로 천사스럽지 않은걸로 봐서
    악마가 사실 선주민이고 천사가 침략자였다는 마왕단테 스러운 세계관이 아닐까 싶네요.
    인간들은 그냥 그 사이에서 삥뜯기는 노예 신세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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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