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철같은' 토오사카 린(스포일러) 동영상의 찬미

페스나 선행상영회에서도 그 위용은 여전하였습니다.

바로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 오늘 애니플러스 주최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Fate/stay night 선행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반다이코리아에서 연 용산의 건담 유니콘 상영회를 보러간 적은 있어도 애니플러스 주최행사에 간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요. 시간은 저녁 7시였지만 한시간 전부터 같은 계열(?) 분들이 많이 모이고 상영 직전에는 저렇게 특전을 받는 줄이 길게 세워질 정도였답니다. 토오사카 린 코스프레하고 오신 분도 있었다는데 못 뵈서 아쉬워라.









행사 특전으로 나눠준 부록들. 예약 선착순…이라는 말을 들어서 불안했는데 주최측에서 물량을 많이 준비해놓았는지 적어도 오늘 보러 오신 분들은 빠짐없이 다 받으신 것 같았구요. 보시는대로 앞서 공개된 TV판 일러스트의 포스터 2장과 주역들 일부가 실린 A4 크기의 찌라시? 외에 그 유명한 아처의 중2병 주문이 들어가 앞뒤로 인쇄된 티켓 등등등. 저는 라이더를 좋아해서 중간에 포스터 한번 크게 찍어봤네요. 검제에서 이 처자 비중이 어떻게 되시더라….








상영 중일때야 당연히 촬영 금지지만 직원분 설명하실 때만 잠시 찰칵. 그리하여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요. 처음에는 중요 스텝분들의 인터뷰가 나와서 페제 때도 그랬지만 이번 무한의 검제 TV판을 2년간 준비해 내놓으면서 굉장히 긴장이 된다던가, 또 전작은 아저씨들 이야기였지만 이번에는 주인공들이 고교생인걸 의식했다던가 또 지금까지 쌓인 실력을 총동원해서 PV 이상으로 팍팍 기합넣어 만들었으니 기대해주시라는 등등 한번 들어볼만한 꺼리들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잡설이 길어서 본편을 말하자면 벌써 루리웹 등에서도 나온 다른 분들 감상과 마찬가지로




"린이 귀여웠습니다!!"




솔까말 파생편들 빼고 본편 페스나가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지라 무한의 검제 루트도 누구 정체가 누구고 누구랑 누구 또 누구랑 누구가 싸워서 이겼다더라 정도로 중요 골자만 빼고 전개도 다 가물가물했었거든요. 근데 이번 1시간 분량의 0화 프롤로그는 확실히 린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으로, 과거 페제의 회상부터 시작하여 예전에 비록 페이트 루트기는 해도 스튜딘이 왕창 빼먹어서 욕먹었던 부분들도 꼼꼼하게 다 넣어준 점이 좋았습니다. 작화도 페제의 느낌 그대로 깔끔했구요.

미역머리는 원작 이상으로 재수없게 나오고, 또 우리 빨간 아처 형님도 첫만남 장면이 영상으로 다시 보니 마찬가지로 진짜 밥맛…이라서 린이 보자마자 빡쳐서 영주 날린게 이해가 될 정도더라. 막판에 나오는 아처 대 랜서의 전투씬 역시 극장퀄 뺨칠 정도로 휙휙쾅쾅 이게 서번트의 싸움인가, 하는 린의 말마따나 눈돌아가게 화려하게 잘 만들어줬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그녀 역시 반가웠구요.

근데 여기까지는 대략 기억나는 장면이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린이 아처와 마을을 탐색할 때 뜬금없이 사쿠라가 앞머리 내린 금삐까 양반과 밤에 몰래 만나는 투샷보고는 또 오이이잉? 했었습니다. 진짜 다 까먹은건가 이런 장면이 있었던가, 갸우뚱했거든요. 아무튼 생각 이상으로 사쿠라 양 출현이 많았던 점도 좋았네요.










그외에 제목대로 싱거운 소리를 하자면 페스나가 판치라물도 아니니 당연하겠지만 이번 TV판에도 린의 초강력 강철치마는 여전하시더라…. 긴 교복 스커트와 다르게 이 아가씨 사복차림은 보시다시피 매우 짧은 미니스커트로 절대영역을 강조하시는데. 서번트 소환 때 바람이 격하게 일어서 머리카락은 휘날려도 스커트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으며, 무릎을 모아앉은 장면의 거의 정면샷에서도 허벅지 안쪽만 살짝 보일뿐 스커트로 철저하게 방어되니 실로 놀라웠습니다. 그 전설(?)은 이번에도 건재할 것 같아요.


기승전강철이 될뻔 했습니다만 그래도 결론은 만족하며, 충분히 2만 2천원값하며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10월의 확실한 4분기 기대작 중 하나로서 앞으로가 기다려지네요. 뒤에 함께 나올 극장판 헤븐즈 필도 기대하면서, 언제나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xavyer 2014/09/28 22:23 # 답글

    굉장히 잘 다듬어진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익히 알고있는걸 다시한번 집어주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려나요.
    이후도 기대되네요 감질나 죽겠어요(...)
  • 하늘여우 2014/09/28 23:08 # 답글

    저는 오늘 다른 영화 보고 나오는 길에서야 아 오늘 뭐 하는가보구나 했었네요. 달빠가 아니라서(...) 관심 없이 지나치긴 했지만 라이더누님은 좋지요...
  • Wish 2014/09/29 00:24 # 답글

    유포터블판 페스나 제작 예정이 뜨자 까이는 스튜딘
    유포터블판 페스나 PV가 나오자 까이는 스튜딘
    유포터블판 페스나 방셩이 시작되자 까이는 스튜딘
    유포터블판 페스나가 끝나고나도 까이는 스튜딘

    이래저래 까이는 스튜딘!
  • 바린 2014/09/29 14:08 # 답글

    세이버루트에서인가 가물가물하는데 길에서 길가메쉬와 사쿠라가 대화하는걸 시로가 보는 장면이 있긴 있습니다. 딱히 방해하지 말아야지라며 돌아서던 기억이 나네요. 이 장면은 세이버루트냐 린 루트냐 구분이 딱히 필요없는 부분같기도 하네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외국인이 말걸어서 그냥 놀랬다고만 말합니다.
    ...그나저나 블로그 제목부분 하원기가일족인가요? 미묘하게 눈에 익은데 그림퀄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하고...
  • Megane 2014/09/29 15:03 # 답글

    린의 절대영역에 눈을 부라리고 있는(뭐여?)세이버도 귀엽...
  • 원더바 2014/09/30 04:57 # 답글

    코스프레는 매번 직원분이 한다더군요.이번엔 린이고 저번에 마도카 마기카때도 세분정도 직원분이 코스하신걸로 기억을...
댓글 입력 영역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